궤적 시리즈를 하다보면 처음에는 잘 모르고
오오 나름 괜찮은 jrpg네
하면서 하게되고 일반적인 jrpg 속성 상 (파이널 판타지, 드래곤 퀘스트 등) 주인공이 있고 동료를 모으고 마왕이든 뭐든 나쁜놈을 무찌르고 세계에 평화가 찾아오는 식으로 전개되고 끝날 것을 생각하면서 하게되죠.
제가 첨에 궤적 시리즈 할 때 황당했던게 주인공이 세계 최강자가 아니라는 (마지막까지) 점이었거든요. 그냥 평범한 일반인이 어찌어찌하다가 사건 해결.. 악당도 뭐 무지막지하게 강한거나 악독한 것도 아니고 그냥 쫌 더 강하거나 악독하면서 사연있는. 그래서 평범한 주인공들이 다굴치면 죽을 정도.
뭐 다 좋습니다 덕분에 세계관이 확장된 것도 있고 캐릭터 개성이 충분히 강하고요.
근데 그게 발목을 잡아요.
하늘의 궤적, 영/벽의 궤적 그리고 섬의 궤적 시리즈를 이어오며 만들어진 세계관과 등장 인물들. 다들 하나씩 사연 없는 애들이 없고 개성도 강하고 살아 숨쉬죠.
심지어 악당 조직인 결사마저 그렇고, 악당 중 악당으로 묘사된 섬멸천사 렌 같은 애들마저 그러니까요.
아무튼 시리즈를 쌓아오며 만든 수많는 인물들이 한번에 모여서 시리즈 완결을 만드는 섬궤4를 보면 한편으로는 가슴이 뿌듯한 뭔가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아 내가 예네들의 이야기로 즐겨왔었구나 하는
근데 그것 뿐이에요.
그런 캐릭터에 팔콤이 애정이 너무 크다보니 애들이 퇴장해야 할 때를 몰라요.
스토리는 서사가 있는 거고 카타르시스가 있는건데 캐릭 하나하나에 애정이 너무 많으니
1) 애들이 죽지를 않아요. 악당을 비롯 크로우, 올리비에 등등
2) 악당이 악당 같지가 않아요. 그러니 서로 죽기살기로 목숨이 왔다갔다 싸워야 하는 순간이 없고 서로 싸워도 긴장감이 없어요. 악당인 주제에 다들 사연 떡질, 알고보니 얘도 나쁜애는 아니었어 같은
만약에 선악 구도 이분법적인 접근이 유치해서 그렇다고하더라도 그럼 연출력으로 해결해야 한는데 완전 실패죠.
기동전사 건담을 보면 명확한 선악 구도는 없도 대신 이념 구도만 있을 뿐이죠. 그럼에도 아무로가 건담 타고 샤아와 지온을 쳐부실 때 보는 사람은 카타르시스를 느낍니다. 이념 대립으로 서사의 퀄리티는 높이되 빠질 때를 아는거죠.
궤적 시리즈는 그게 안되요.
일단 이념대립처럼 고차원적인 갈등도 아니고 그냥 얘도 상처있는 애였어 정도의 유치한 설정
치고 빠지는 순간도 못잡아서 악당 중에도 죽는 애들 거의 없고 맨날 조력자 등장해서 구해주고, 그럼 주인공 파티랑 악당이랑 왜 싸우는지?? 그냥 주인공 레벨 업 하도록 도와주는 꼴 밖에 안되거든요.
린 슈바르쳐는 궤적1편에서 초전으로 초짜였죠. 그때 싸운애들이 달인이라 하는 뒤바리, 블블랑, 맥번 등 강한애들은 다 한번씩 붙어봄
그 결과 4편에서는 검성이 되어서 레전드급이 되었는데 되는건 좋은데 린이랑 싸워서 죽은 애들은 하나도 없어요. 다들 도망치고 아니 목숨걸고 도망이라도 친거면 괜찮지 후후 거리면서 사라지는데 참...
그러니 전투가 긴장감이 없고 개연성이 없고 모두다 친구 위 아더 월드의 연속..
시리즈 결말은 봐야해서 궤적4까지 클리어했지만
앞으로 나올 궤적 시리즈는 안할겁니다. 너무 유치하고 그냥 유투브나 이런데서 맹주가 어떻게 죽나만 보면 될듯해요.
그냥 전통적인 드퀘식 rpg가 훨씬 깔끔하고 좋은것 같습니다. 궤적 시리즈는 너무 큰 그림 그렸어요 능력은 안되면서요
???? 성불하는거 맞는데? 캐릭이 죽으면 억지로 살리는게 정상임?이스에서는 캐릭죽어도 억지로 안살리는데 ㅋㅋㅋ
ㅇㅈ 하궤때 jpg 겜 할게 생겨서 기뻤는데 섬궤부터 너무 오글오글하고 반복된 패턴이고 절대악역없고(결사애들 나오는애들 너무 예의있고 착해서 노답) 누군가 죽어나갈까 긴장감이 없어져서 점점 노잼-_- 크로우 밀리엄 끝까지 성불되어야 했는데 부활해서 급빡치네요 ㅡㅡ 무슨 예토전생의궤적도 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켈딕 오토 촌장 기데온 발칸만 개죽음 ㅠㅠ
저도 겜안사고 유튜브만 봐야겠네요 차기작에 또오글오글거리는거 나올까봐 ㅋㅋㅋㅋㅋ
끝까지 성불 같은 소리하고 자빠졌네
TX666
???? 성불하는거 맞는데? 캐릭이 죽으면 억지로 살리는게 정상임?이스에서는 캐릭죽어도 억지로 안살리는데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