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츠급 보급함은 2차대전 당시 건조된 아이스크림공장함으로 총 12척이 진수되었습니다.
해군은 복무규정상 음주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알콜 대신 아이스크림을 기호식품으로 활용하였고,
특히 무더운 태평양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해군들에게 구세주와도 같은 함선이었다고 합니다.
(숨겨지지 않는 진짜 미소)
아이스크림 기계는 제조장비 특성상 순양함급 이상의 함선들에 설치될 수 밖에 없었고
(폐쇄적인 환경에서 근무해야만 하는 잠수함들은 예외)
구축함들은 병사들이 돈을 모아 항구에 아이스크림 설비를 설치하거나
항모 같은 대형함들이 근처에 있을때 약탈(?)을 시도하여 아이스크림을 확보해야만 했습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CV-6 엔터프라이즈에게서 아이스크림을 얻어낸 배글리급 DD-392 패터슨 / 구조해낸 조종사들의 몸값으로 아이스크림을 왕창 뜯어낸 플레처급 DD-661 키드)
태평양 함대 사령관 윌리엄 홀시 제독 또한 아이스크림을 먹기위해 줄을 서있다가 새치기를 당하자 쌍욕을 퍼부었다는 일화가 있을 정도로 미 해군에게 아이스크림은 중대한 사항이었던 것입니다.
(파웰 강의 방파제로 사용중인 쿼츠함)
쿼츠함의 수병으로 근무했던 두 사람, 어버인과 버턴은 전후 이때의 경험을 살려 각자의 아이스크림가게를 설립하였고
이후 버턴 "배스킨"과 어바인 "라빈스"의 이름을 합쳐 우리가 잘 아는 바로 그 회사가 되었습니다.
(이 글은 엄마는 외계인을 먹으며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