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문 : https://weibo.com/ttarticle/p/show?id=2309404525207510712388
[벽람 함선 제조소] Vol.55 순양전함 '오딘' 이야기
"이 승리, 처음부터 우리의 수중에 있었다."
순양전함 '오딘'
장갑함 (Panzerschiff), 1차 세계 대전 이후 독일 해군이 새롭게 제안한 함종입니다.
그 핵심 이념은 매우 간단합니다 : "화력은 순양함보다 강하게, 속도는 전함보다 빠르게."
베르사유 조약와 워싱턴 해군 군축조약에 의해 제한을 받은 독일 해군은 이러한 편법으로 거함거포에 대한 추구를 점차 채워나갔습니다.
그리고 독일 해군은 이러한 개념하에 3척의 '도이칠란트'급 장갑함의 설계를 순차적으로 완료했는데, 배수량이 상당히 높고 무시무시한 화력을 지니고 있어 고속 통상파괴 작전을 수행 가능한 전투력을 보유하게 되었습니다. 도이칠란트급은 당시 각 해군 열강들 사이에서 거대한 반향을 일으켰으며, 심지어 '포켓 전함'으로 분류되기도 했습니다.
독일 해군의 장갑함에 대한 첫번째 시도인 도이칠란트급 장갑함. 그 다음은 더 강력한 전함이었습니다.
프랑스는 '도이칠란트'급 장갑함에 대항하여 '됭케르크'급 순양전함을 설계 및 건조했습니다. 실전에서 이와같은 전함에 맞서기 위해 독일 해군은더욱 강대한 장갑함을 필요로 하였고, 최종적인 결과물이 '샤른호르스트'급 순양전함입니다.
샤른호르스트급 순양전함은 독일 해군 내부에서도 장갑함으로 분류됩니다.
'도이칠란트'급 장갑함의 설계 기반이 '샤른호르스트'급 순양전함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후계로 D급 장갑함이라고 알려진 특수 장갑함이 존재했었습니다. 이들은 노후화된 전드레드노트급 엘자스와 헤센을 대체하기 위해 계획되었고, 두 함대는 'D'와 'E'의 넘버링 외에, 엘자스 대체(Ersatz Elsass), 헤센 대체(Ersatz Hessen)라는 특수 명칭이 붙었습니다.
D급 장갑함의 시작은 전드레드노트급 엘자스를 대체하기 위해 고안되었습니다.
도이칠란트급 장갑함의 연장선인 D급 장갑함의 배수량은 20,000톤에 달하며 도이칠란트급 장갑함과 상당히 비슷한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무장은 2문의 3연장 283mm 주포, 4문의 2연장 150mm 부포, 4문의 2연장 105mm 양용포, 그리고 도이칠란트급 장갑함과 유사한 어뢰 발사기를 갖추고 있습니다.
D급 장갑함의 설계도면, 도이칠란트급 장갑함과 비슷한 디자인이 많습니다.
1934년 1월 25일, D급 장갑함은 빌헬름스하펜 해군 조선소에서 정식으로 건조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프랑스의 됭케르크급 순양전함이 건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고, 설계자들은 신규 함선이 건조되자마자 퇴장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즉각 수정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D급 장갑함의 배수량을 26,000톤으로 확대하고 새로이 3문의 283mm 주포를 증설했습니다. 우리의 오딘은 이러한 D급 장갑함의 개조안을 토대로 성능을 높인 결과물입니다.
D급 장갑함의 개조 도면은 오딘과 매우 닮았지만, 오딘은 더욱 강대합니다.
오딘은 3문의 3연장 305mm L/56 주포를 보유하고있습니다. 이 주포는 1939년에 프로토타입이 생산되었고 이후 장갑함과 해안포에도 사용될 예정이었습니다. 이외에도 6문의 2연장 128mm 부포를 장착해 화력이 상당히 강했고, 함미에는 도이칠란트급 장갑함의 4연장 533mm 어뢰 발사관 2기를 장착했습니다. 강력한 화력과 함께 오딘은 320mm의 측면장갑과 45mm의 갑판장갑으로 보호하고있습니다. 이처럼 단단한 장갑을 가진 오딘과 근접전을 벌이는것은 결코 현명하지 못한 선택입니다.
건조 도크의 순양전함 '오딘'
마지막으로, 오딘의 함명은 북유럽 신들의 왕인 오딘에서 유래되었지만, 독일 해군 전함의 명칭이기도 한 오딘급 해방함에도 사용되었습니다. 천둥의 힘을 계승한 신의 왕으로서, 상대가 누구든 그녀의 전진을 막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가끔씩 올렸던 진수식 이야기처럼 벽람 공식 개발사에서 올리는 함선 이야기를 번역해봤습니다.
부포가 강려크한건 고증이었군
이름봤을땐 짱쎈얜가했는데 역사적으로도 짱쎌얘였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