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한가위로 바쁘실 와중에 방금 스페이스 마린 엔딩을 보았습니다.
헉 소리 나지는 않지만 상당히 훌륭한 그래픽으로 게임 시작부터 후반까지 세계관을 적절히 잘 보여주고 있으며,
세부적인 묘사도 뛰어납니다. 조작감면에서는 게임을 하는 내내 큰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으며,
소리에 관해서도 효과음이나 배경음악, 성우들의 연기 모두 합격점을 주고 싶습니다.
초기에 광고했던 모습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으로 출시되었지만, 여전히 전체적으로 시원시원한
(어려움난이도 제외) 게임 진행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야기의 결말이 개인적으로 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잘하면 후속작이 나올 수도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현재 이 작품 하나로 끝을 맺어도 그닥 이상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후속작을 바라게 되는게 사람 마음인것 같습니다.
게임에서 딱 몇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게 있다면... 엔딩을 보고나도 보너스 요소같은 것들이 그닥 없습니다.
엔딩을 게임 중 제작 원화를 볼 수 있다던가 하는 작은 요소라도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리고 게임 진행 면에서는, 적을 처형할 경우 체력이 다시 채워지는 방식인데, 이게 처형시 무적판정이 아니라서
처형하다가 죽는 경우가 좀 비일비재합니다. 그 외에 작은 버그나 개선점이 보인다는 정도겠네요.
정리하자면...
장점 - 준수한 그래픽, 훌륭한 세계관 묘사, 합격점인 사운드, 적절한 게임 진행
단점 - 엔딩 후 보너스 요소 없음, 체력 시스템이 조금 짜증, 소소한 버그들, 개선점
총평 - 렐릭의 잘 만든 작품! 사람에 따라 아쉬울 수도, 후속작이 될 지도 모르는 엔딩.
총점 - 4.5/5
렐릭의 게임을 좋아하는 제 취향이 좀 반영되어 있을수도 있지만, 제 느낌은 이랬습니다.
개인적으로 워해머 40k 같은 훌륭한 세계관이 렐릭 같은 좋은 개발사의 손에 맡겨져 참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얼른 후속작이든, 워해머 40k 관련 차기작이든 렐릭의 신작 소식이 듣고 싶네요.
그럼 즐거운 한가위 보내십시오!
저도 워해머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후속작이 나오길 바랍니다. ^^ 그나저나 저 체력 시스템은 저같은 경우에는 좀 맘에 안들더군요. 엄폐는 나약하다고 하고선 엄폐를 안하면 안되니;; 예전 동영상처럼 오크들이 총을 쏴도 다 튕겨내면서 돌진해서 박살내는 플레이를 기대했지만 좀 실망이었어요. 그래도 나머지는 다 맘에 들었습니다. 음향이나 그래픽등등. 나중에 나올 DLC를 한번 기대해봐야겠습니다. ^^
엄폐가 좀 아쉽기는 했습니다. 애매하게 게걸음으로 나와서 쏴야하는 플레를 해야해서. 하지만 정말 재밌긴 했어요 그나저나 엔딩 참 ㅋ 제국답기는 하지만 그래도 너무.... 아참 렐릭에서 왠 울트라마린인가 했는데, 후반부에 그냥 조연으로나마 렐릭 전속 챕터가 반짝 나와서 반갑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