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여 이번에 Night city wire 에피소드 5를 보신분들을 아시겠지만
각종 게임 언론들이 16시간 가량 플레이를 하였고, Night city wire 에피소드 5가 나온 이후 플레이 경험에 대한 이야기가 풀릴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찾아보니 꽤나 여러 곳에서 사전 플레이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그 중에서 제 눈에 들어온 영상이 몇 개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사이버펑크 2077에 대한 일방적인 찬사가 아니라 불호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충분히 언급되어서
구매 결정등을 하시는데 도움이 크게 될 것 같아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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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영어 실력이 출중하지는 않지만 영상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대략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단순히 영상의 내용만 요약한 것이 아니라, 영상 외의 정보도 참고한 제 나름대로의 판단도 섞었습니다.)
1. 사이버 펑크 2077은 다소 느긋하게 즐기는 RPG 게임이다.(Slower paced RPG)
- 액션게임, FPS 게임으로서 보자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다.
(액션이 끔찍하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엄청나게 출중한 것은 아니다.)
- 재미를 붙이기 위해서는 다소 시간이 소요되기에 어떤 이들에게는 맘에 들지 않을 수 있지만, 이런 RPG 게임을 좋아할 수 있는 사람도 충분히 있을 것이다.
- FPS 요소를 도입한 다른 RPG 게임들과 같이 적들이 다소 불렛 스펀지(Bullet sponge)스러운 느낌이 있긴 하다.
2. 크기, 질적 측면에서 매우 방대한 게임이다.
- 6시간 가량을 플레이 했을 때 "Cyberpunk 2077"이라는 로고가 처음 보였다.
(즉, 단순 프롤로그만 해도 6시간가량 소모할 수 있다는 거다.)
(위에 있는 영상 외에 다른 플레이 후기 영상을 찾아봤지만 플레이 시간 억지로 늘리기를 위한 노가다요소가 심하다는 지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3. 선택지, 플레이 방식이 매우 방대한 RPG 게임이다.
- 전투 방식에 있어서 여러가지 선택지가 주어진다. 해킹등을 이용하여 적의 위치를 확인하고 은폐물을 이용하여 숨는 잠입 플레이도 가능하고
일반적인 FPS 게임처럼 그냥 총을 들고 다짜고짜 돌격하는 전투도 가능하다.
- 근접전투의 경우 스태미너 시스템, 약 공격/강 공격 등이 존재한다.
- 스킬, 특성들의 선택지가 많기에 극 초반에는 전투에 재미가 없다고 느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내가 원하는 플레이 방식을 골라 진행하는 재미가 꽤 있다.
- 대화 선택지가 매우 다양하며, 어떤 선택지를 고르냐에 따라 이후의 스토리 및 선택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특정 인물에게 잘 대해준다면 한참 나중에도 그 인물이 도움을 주게되지만 함부로 막 대하게 되면 그 인물이 나중에 복수를 할 수도 있다.)
4. '도시'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이동을 막아서는 요소가 없다.
- 여타 오픈월드 RPG와는 달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할 때 신규 지역에 입장할 때 전투가 강제되거나 막아서는 벽이 없다.
- 신규 지역에 들어서면 그 신규지역에 대한 퀘스트 의뢰가 자연스럽게 들어오는 등 이동의 자유를 오히려 격려하는 쪽에 더 가깝다.
5. 조니 실버핸드는 또 다른 주인공이다.
- 조니 실버핸드의 과거 기억 회상에서 조니 실버핸드의 시점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 조니 실버핸드는 주인공인 V의 몸을 강탈하려는 생각도 있는 듯 하다.
(즉, 조니 실버핸드는 주인공 V의 단순한 조력자가 아니라 자신만의 의도와 목적이 있는 인물이며 주인공 V와 충분히 반목할 여지가 있는 인물이다.)
6. 다소 덜 다음어진 요소들이 아직 있다. (Rough-edged)
- 퀘스트 목록에 대한 부분들이 너무 난잡해서 뭐가 중요한지, 어떤 순서로 해야하는지 판단이 잘 안된다.
- 꽤 많은 버그들이 발견된다. 그 중에는 메인 스토리라인에서 대사 자체가 사라지거나 메인 메뉴가 전부 날아가는 등 심각한 버그들도 발견되곤 하였다.
개인적으로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제가 의외로 정통 RPG 게임에 재미를 잘 못붙였다는 거인 것 같아요. 위쳐 3의 경우 다소 재밌었다고 느낀 정도였고(본편 완료, 하츠 오브 스톤 완료)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의 경우, 후반까지 진행해놓고 그냥 때려치워버렸거든요. 그 이유가 어쩌면 스토리의 몰입감이 종종 떨어뜨리는 요소기 있었다는 점이었던것 같아요. 위쳐 3의 경우 "게롤트"라는 고정된 인물로만 플레이 해야하다보니 게임 자체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의 제약을 걸었었고. (솔직히 맘에 안드는 몇몇 놈들을 칼로 도륙하고 싶었는데 "게롤트"라는 인물의 성향 때문에 그것을 제한하더군요. 거기서 몰입감이 깨져버리더군요.)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의 경우 세빌이 원하지 않는 선택지를 강요해서 "난 너랑 같이 안 갈꺼야!"라고 해서 파티에 넣질 못했는데 "설득력" 포인트를 몇개 찍으니까 갑자기 "응, 좋아 같이 가자!"라고 하니 몰입감이 확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종반부 즈음에 크라켄에게 시비걸다가 영혼까지 털리고 나선 짜증이 나서 때려쳐버렸었습니다...;;;) 다만, 사이버 펑크 2077이 방대한 RPG 게임임에도 끝까지 몰입감을 유지하는 게임이라면 그러니까, "이건 진짜 있을법한 세상이야!"라는 환상을 깨뜨리지 않고 끝까지 몰고 갈 수 있는 게임이라면 정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작이니까 스포일러 걱정도 없을 거구요.) 만일 사펑 2077도 재미없다고 느낀다면.... 그냥 정통 RPG가 제 취향이 아닌거일수 있을거 같아요.
조니가 v의 몸을 뺏을 생각이 있다라.. 만일 배드엔딩으로 간다면 진짜 몸을 뺏기고 조니가 하고픈대로 끝나는 결말도 있을법하네요
진짜 생각해보니 이야기 전체가 비슷한 점이 많네요. 두 게임 모두 도시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작은 물건 하나가 주인공과 얽히면서 이야기가 풀어져나가니까요.
위에서 언급하는걸 빼먹었는데, 전투의 비중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플레이 시간 중 많은 부분들이 전투보다는 이동, 대화 등 '탐험'이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뭐,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원한다면 시도때도없이 시비를 걸면서 전투를 많이 해볼 수도 있겠지요.) 이야기를 조합해보면 액션 게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통 RPG 게임 즉, 깊이있는 스토리와 선택의 중요성을 즐기는 게임이라고 인식하고 하는게 조금 더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개인적으로 좀 걱정이 되는 부분은 제가 의외로 정통 RPG 게임에 재미를 잘 못붙였다는 거인 것 같아요. 위쳐 3의 경우 다소 재밌었다고 느낀 정도였고(본편 완료, 하츠 오브 스톤 완료)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의 경우, 후반까지 진행해놓고 그냥 때려치워버렸거든요. 그 이유가 어쩌면 스토리의 몰입감이 종종 떨어뜨리는 요소기 있었다는 점이었던것 같아요. 위쳐 3의 경우 "게롤트"라는 고정된 인물로만 플레이 해야하다보니 게임 자체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의 제약을 걸었었고. (솔직히 맘에 안드는 몇몇 놈들을 칼로 도륙하고 싶었는데 "게롤트"라는 인물의 성향 때문에 그것을 제한하더군요. 거기서 몰입감이 깨져버리더군요.) 디비니티 오리지널 신 2의 경우 세빌이 원하지 않는 선택지를 강요해서 "난 너랑 같이 안 갈꺼야!"라고 해서 파티에 넣질 못했는데 "설득력" 포인트를 몇개 찍으니까 갑자기 "응, 좋아 같이 가자!"라고 하니 몰입감이 확 떨어져버렸습니다. (그러다가 종반부 즈음에 크라켄에게 시비걸다가 영혼까지 털리고 나선 짜증이 나서 때려쳐버렸었습니다...;;;) 다만, 사이버 펑크 2077이 방대한 RPG 게임임에도 끝까지 몰입감을 유지하는 게임이라면 그러니까, "이건 진짜 있을법한 세상이야!"라는 환상을 깨뜨리지 않고 끝까지 몰고 갈 수 있는 게임이라면 정말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신작이니까 스포일러 걱정도 없을 거구요.) 만일 사펑 2077도 재미없다고 느낀다면.... 그냥 정통 RPG가 제 취향이 아닌거일수 있을거 같아요.
액션이 별로다라..
위에서 언급하는걸 빼먹었는데, 전투의 비중이 엄청나게 크지는 않다고 하더군요. 플레이 시간 중 많은 부분들이 전투보다는 이동, 대화 등 '탐험'이 좀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뭐, 앞에서 말한바와 같이 원한다면 시도때도없이 시비를 걸면서 전투를 많이 해볼 수도 있겠지요.) 이야기를 조합해보면 액션 게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정통 RPG 게임 즉, 깊이있는 스토리와 선택의 중요성을 즐기는 게임이라고 인식하고 하는게 조금 더 재미있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더군요.
거대한 도시를 둘러싼 음모..뉴베가스가 연상되네요
진짜 생각해보니 이야기 전체가 비슷한 점이 많네요. 두 게임 모두 도시 전체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작은 물건 하나가 주인공과 얽히면서 이야기가 풀어져나가니까요.
조니가 v의 몸을 뺏을 생각이 있다라.. 만일 배드엔딩으로 간다면 진짜 몸을 뺏기고 조니가 하고픈대로 끝나는 결말도 있을법하네요
성지 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