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매뛰어서 드디어 다 샀습니다. 꽤 오래 걸리네요
캐릭을 배워서 하면 성장하는 재미라도 있었을텐데 대충 버튼 갈겨봐서 쓸만한대로만 하다보니 철권 코스튬 언락에 필요한 2천판 하는것보다도 더 지루한 느낌이었습니다
덕분에 지겨워지면 다른캐릭으로 바꿔서 해보느라 캐릭은 거진 다 건들여봤네요
본격적으로 배워본다면 달라질지 모르겠지만 일단 지금 시점에서의 소감입니다
1. 이 게임은 무빙이 별로 중요한거 같지가 않습니다. 오히려 무빙을 최소한으로 해야 하는거 같아요.
움직인 후 후딜이 너무 커서 움직일때 공격 들어오면 그냥 쳐맞더군요. 특히 거리가 있어도 쭉쭉 들어오는 기술들이 많아 괜히 움직이다가 맞기 일쑤였습니다. 기술을 헛치게 유도하는 거리조절이라는건 무의미해보였습니다.
대회 보니 역시나 거리조절보다도 공방의 타이밍이 더 중요한거 같더라고요.
2. 기상킥이 불합리한거 같습니다
기상킥 판정이 거의 무적입니다. 먼저 기술을 깔아놔도 웬만하면 기상킥이 다 이기는거 같았습니다.
그래서 개피상태에서 상대방을 코앞에서 넘어뜨리면 이런 특성때문에 역으로 강제이지에 걸리는 수준인데 이건 좀 억울했습니다. 내가 상대를 때려서 눕혔음에도 오히려 내가 상대의 기상킥 이지선다에 걸린다니 말이죠.
아무리 기상킥을 예상해도 대응 할 수 있는건 오로지 홀드밖에 없다는건 다소 심심한 요소였습니다
3. 나(캐릭)를 아는것보다 상대를 파악하는게 훨씬 중요한 게임입니다
비록 내 캐릭 콤보도 모르고 상대 캐릭도 모르지만 상대방이 어떻게 게임하느냐를 파악해서 대응하면 하이카운터 데미지가 워낙에 강력하기 때문에 비빌 수 있더군요.
더 윗계급에선 다양한 방식으로 플레이 하겠지만 이 정도 계급에선 대부분이 각자의 패턴이 있었습니다
1. 무빙도 꽤 중요합니다. 상대방 기상킥 피하고 딜캐 넣을 수 있을정도의 무빙은 갖춰야합니다. 2. 기상킥은 50% 복불복이긴하나 게이지만 있다면 브홀로 100% 피할 수도 있습니다. 하단기상킥은 막고 하단잡으로 딜캐도 되고 점프킥 같은 기술로 씹어먹을 수도 있구요. 저스트프레임이긴 하지만 타이밍만 잘 맞춰서 공격 넣으면 중단기상킥도 씹어먹을 수 있습니다. 3.인간파훼는 어느 대전게임이나 마찬가지인겁니다. 상대방의 패턴이나 성향을 알면 그만큼 이길 확률이 올라가지요.
콤보를 몰라도 잡기 홀드만으로 강력한 데미지를 뽑을 수 있다는 요소 때문에 도아가 인간파훼의 중요성이 더 크게 다가오네요. 다른 격겜이라면 제가 기본 튜토리얼만으로 이만큼 하지는 못했을거 같네요
저도 이번작이 처음이지만, 거리조절 무빙이 중요한 캐릭이 있는거같고(근접 프레임 싸움 불리한 캐릭) 무빙을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무빙 후 멈추는 위치에서 가드가 필수인거 같습니다. 기상킥은 양날의 검이라 기상킥 판정이 좋은것은 사실이지만 익스퍼트 홀드로 캬운터 당하면 후에 쉽사리 사용 못합니다. 결국 심리전 싸움인거죠.
상대의 기상킥을 닿을락 말락한 위치에서 피히고 들어갈려고 해도 히트박스가 발끝보다 더 길어서 매번 처맞는데..코테크는 히트박스부터 전부 조종해야 합니다
조정
기상킥은 노멀로 맞출 경우 맞춘 쪽이 불리하기 때문에, 딸피 상황이 아닌 이상은 결국 눕힌 쪽이 유리한 심리를 가져가게 됩니다. 하단 기상킥을 쉽게 부술 수 있는 기술을 가진 캐릭터도 많고, 기상킥을 맞춰도 대미지가 크지 않은 반면 홀드에 잡힐시 대부분 카운터 이상으로 잡히기 때문에 대미지가 어마어마해서 기상킥을 내미는 것 자체가 부담스러운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점프 중단기를 가진 캐릭터들(사용해보신 캐릭터 중에선 리사나 히토미 등이 대표적)의 경우는 이를 활용해서 하단 기상킥을 적극적으로 부숴주다가 중단 기상킥을 홀드로 잡아내기만 해도 상대 입장에선 기상킥을 지르기가 극도로 불안해집니다. 그러면 심리적으로 눕힌 쪽이 상당히 유리해지지요. 이런 부분을 잘 파고들어 보심이 어떨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