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전 신규 참전 애니를 미리 보려고 했는데요.
그 중 오래전부터 알았고 호평을 받아왔던 카우보이 비밥을 이번 기회에 처음으로 감상하게 되었습니다.
짧은 감상평은 오래된 애니였지만 지금 봐도 부족함이 없는 명작이라 생각은 되었지만
한 편으론 이 애니가 슈로대에? 라는 생각을 저버릴 수가 없었어요.
슈로대는 제목 그대로 로봇들이 나와서 벌이는 축제잖아요.
물론, 로봇이 없는 전함물도 나온 사례가 있긴 하지만
그것을 떠나서 이 애니가 호평을 받은 이유가
메카닉보단 등장 인물들의 각각 얽혀있는 사연과 스토리, 그리고 주옥같은 음악이 가미된 연출이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이것을 지금꺼 플레이 해왔던 슈로대가 과연 살릴 수 있을까?란 우려가 크게 들더군요.
결국 T의 엔딩까지 본 입장에서 내린 결론은
우려가 우려대로 맞았고, 스파이크 스피겔은 그저 들러리였다라는 거였습니다.
메카닉의 연출 자체엔 기대 이상으로 잘 뽑아줬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카우보이 비밥이란 애니는 메카닉의 연출이 전부인 애니는 아니기 때문에
케릭터 설정상 크로스 오버가 일정부분 맞았다고 하더라도 결코 슈로대와는 어울리는 작품은 아니었단 생각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세세히 따지고 보면 복수라는 주제에 알맞은 케릭터이긴 하지만 스파이크란 케릭터의 복수극은 제대로 실현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실망감으로 남았어요.
작 중 반에겐 엘레나, 도몬에겐 레인, 키리코에겐 피아나, 아키토에겐 유리카가 있었지만 스파이크에겐 줄리아가 없었습니다.
사실 게임 내에서 적어도 이 애니의 끝맺음이라도 제대로 구현해줬더라면 실망감이 그나마 덜 했겠지만
그마저도 없이 마치 유령같이 홀연히 나타났다 홀연히 사라진 스파이크 스피겔이란 작중 케릭터에 대해 크게 분노하게 되네요.
편협한 시선을 가지고 싶은 타입은 아닙니다.
애니가 어떤 장르고 어떤 타입이든간에 그 작품이 슈로대가 지향하는 방향과 잘 맞아 떨어지거나 혹은 잘 맞지 않더라도
게임에 잘 버무려 질 수 있도록 제작진 쪽에서 노력과 성의가 보였다면
한 작품을 인상깊게 본 관람자로서 나름 납득이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이번 슈로대T의 카우보이 비밥은 그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그냥 그런 들러리였습니다.
한 회, 한 회를 클리어 하면서 이 장면을 기대했던 제겐 너무나도 큰 실망감을 안겨주었네요.
아쉽긴했지만.. 그래도 잘 처리한거같은데... 애초의 비셔스랑 결전은 나오기 어려울뿐더러 비셔스가 이상한 기체타고나와도 이상햇을듯.... 게다가 스파이크쪽 보면 비셔스 결착짓는 동기가 이번 T의 사건을 토대로 반, 아키토 등을보고 결심한것처럼 흘러가서...
나도 되게 아쉬웠지만 연출 2개 만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출 많이 밀어줘서 충분히 만족함 ㅠ
연출만 좋았지 결국 나디아와 똑같은 수순을 밟은 참전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아쉽긴했지만.. 그래도 잘 처리한거같은데... 애초의 비셔스랑 결전은 나오기 어려울뿐더러 비셔스가 이상한 기체타고나와도 이상햇을듯.... 게다가 스파이크쪽 보면 비셔스 결착짓는 동기가 이번 T의 사건을 토대로 반, 아키토 등을보고 결심한것처럼 흘러가서...
굳이 슈로대식으로 메키닉끼리 결전을 바라진 않았습니다. 게임 내에서 원작의 5화 스토리를 재현했듯이 엔딩도 충분히 가능했을텐데 그냥 게임 엔딩 부분에서 후일담 식으로 대사 몇줄로 넘겨버린 점이 아쉬웠습니다. 줄리아와의 만남을 생략한 부분도 그렇구요.
다른 좋아하는 캐릭터들이랑 스파이크가 이야기 하는 것 자체는 즐거웠는데... 제 기준으론 관절없는 기체라서 연출도 정말 딱 예상한대로만 나왔네요. 특히 페이 컷인 없고 비밥호는 맵상에서 밖에 못 보는거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탱크 오프닝을 넣어준건 고맙기는 한데 사실 이 이상 보여주긴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하여간 저도 이번작 비밥은 반가우면서도 아쉽기는 했는데.. 제 느낌으론 다음 2차T 가 나오면 거기서 더 써먹으려고 이것저것 아낀다는 느낌이었네요.
기껏 뜰려고했는데 레이가 방해했고... 저도 저 빵.. 없어서 엄청 아쉬웠습니다 뭐 후일담밖에 없고...
대사 몇줄로 카더라식으로 처리해버렸죠...ㅠㅠ..
나도 되게 아쉬웠지만 연출 2개 만 나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연출 많이 밀어줘서 충분히 만족함 ㅠ
애니 보면서 대체 무장 연출은 어떻게 그리려나 기대 반, 걱정 반이었는데 연출이 정말 기대 이상으로 잘 뽑았어요. 특히 최종기의 피니시 연출은 역시 아리오스의 그분이란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전투가 없더라도 마지막화는 재현해야 했다고 생각되네요
연출만 좋았지 결국 나디아와 똑같은 수순을 밟은 참전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