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편단신입니다.
오늘 새벽부터 프리미어와 억세스 유저들을 상대로 플레이가 풀렸습니다. 저는 PC 프리미어 유저로서 게임을 접해볼 수 있었습니다.
본문은 앞으로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 유저분들에게 실망을 주기위해서 작성된 글이 아니며, 최근 수년간 피파를 보면서 내년에는 고쳐주겠지...라고 몇년을 기다려도 해주지 않고 있는 아주 치명적인 부분에 대해서 다뤄볼까 합니다.
메타 점수도 좋고 볼타모드도 탑재하는등 피파가 작년보다 올해 쬐금 더 나아진 것 같긴하지만 제 기준에서 봤을때는 아직 갈길이 한참 멀구요, 더군다나 제가 지금부터 얘기하는 것은 왜 모르는 척 하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한번 적어보려 합니다. 올해도 안고쳐줘서 솔직히 화가 나네요.
지금부터 피파의 치명적인 AI의 오류를 얘기하려 합니다..팬의 입장에서 몇년동안 묵혀놓은거 신랄하게 얘기할 예정이라 혹시 피파팬이거나 별로 보기 싫으신 분들은 지금 그냥 뒤로가기 하시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ㅠㅠ
우선 저는 얼티밋 유저가 아닙니다. 피파는 피파94부터 한 해도 빠지지 않고 매년 했으니 25년이상 피파를 했군요. 저또한 피파 팬입니다. 물론 매년 위닝도 사고 있습니다. 피파위닝을 떠나서 축구를 좋아하고 축구게임을 좋아하고 나아가 스포츠게임을 좋아하기 때문에 축구게임이 아니더라도 수많은 장르의 스포츠 게임을 사고 있고 좀 더 현실적인 게임을 위해서 슬라이더도 제작하고 있습니다. 서론이 길었네요. 시작해볼께요.
최근 몇년간 고쳐주지도 않고 신경쓰지도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피파 인게임 AI와 더불어 아주 최악의 싱글플레이를 만들고 있는데 제작진은 고칠 생각도 안하고 수년간 버티고 있습니다.
"피파시리즈는 싱글에서 체력과 경기운영AI는 완전히 망가진 상태입니다. 몇년째 방치되어 오고 있습니다."
스포츠장르 게임중에서 리얼을 중요시 하시는 분들은 게임시간도 실제로 맞춰놓고 하고 있는데(ex NBA게임은 12분 4쿼터) 단 한가지 종목. 축구에서만 게임이 그 시간을 지원하지 않고 있습니다.
피파는 최장 전후반 각각 20분씩 = 1게임 총 40분의 플레이 타임
위닝은 최장 전후반 각각 30분씩 = 1게임 총 60분의 플레이 타임
즉 축구게임은 전후반 90분 게임을 지원하지 않고 있죠.(에딧으로 인한 수정 제외 순정기준)
보통 피파는 8~10분 설정으로 한게임당 16~20분 경기를 합니다. 얼티도 이정도의 시간이구요. 물론 싱글 유저도 커리어를 할 때 무리하게 시간을 늘리지 않고 이정도 선에서 한게임을 즐기곤 하죠.
자, 피파에서 20분 경기(총 플탐 40분)를 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렇게 됩니다. 오늘 나온 신작 피파20이 자랑하는 가장 똑똑한 AI를 지니고 있는 레전더리 난이도입니다.
AI vs AI (20분경기 = 총합 40분경기) Legendary AI / 게임스피드 = 느림
전반전
후반전
영상을 한번 잘 보고 전반이 끝나고 두번째 영상 후반전 들어갈 때 선수들의 체력을 봐주시기 바랍니다. 인게임의 끔찍한 AI는 나중에 얘기하겠습니다.
이게 8~10분게임을 하면 전후반 신나게 플레이해도 체력이 90분을 소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20분게임을 하게 되면 시간대비 체력이 줄어드는 것을 비례해서 맞춰놓고, 플레이 시간이 늘어나니 AI들도 공격에만 신들린 게 아니라 중간중간 템포조절과 미들게임을 해야하는데.....
전후반 플탐 20분인데 선수들의 체력이 줄어드는 것은 전후반 플탐 6분~8분에 맞춰져 있습니다. 따라서 전반이 끝날 즈음(평소같으면 전후반이 끝나야 할 시간이겠죠?) 골키퍼를 빼고 필드에 있는 20인의 체력이 깔끔하게 소진됩니다.
전반이 끝나고 좀 쉰걸로 게임이 인식할테니 체력이 조금 차게 됩니다. 두번째 영상 재생하자 마자 나오는 토트넘 선수들의 체력을 보면 약간씩 찬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후반전을 시작하게 되는데...
양팀 AI모두 선수를 바꾸지 않습니다. 그리고 신나게 원래하던 패턴으로 공격을 합니다.그리고 인게임 시간상 50-55분정도를 기점으로 골키퍼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의 체력이 다 바닥납니다. 그래도 선수를 바꾸지 않습니다. 후반 한 60분 되니 한두명씩 교체합니다. 이는 후반에 선수교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기에 AI가 반응한 것 같습니다.
선수들은 자기 있는 체력이 다 닳아 없어졌는데도 게임상 오로지 달리지만 못할 뿐이지, 패스도 슛도, 센터링도 잘만 합니다.
더 웃긴건 너도 나도 다 체력이 닳아 있기 때문에 공격수가 못달려도 수비수도 똑같이 못달려갑니다. 끔찍합니다.
이로보아, FIFA 게임에서는 선수가 지쳤을때 교체를 시켜주는 AI 로직은 존재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냥 무조건 돌리고 1. 다쳤거나, 2. 후반에 교체타임이 오거나 했을때만 교체가 발동되도록 한 것 같군요. 체력이 저렇게 다 닳으면 한번쯤 허리를 숙이고 헉헉 거리는 모션이라도 넣어주던가......현실적인 AI라고 그렇게 광고하더니...
이제 후반 70분정도부터 토트넘이 라멜라를 투입하는데요, 라멜라를 오른쪽 윙에다가 놓는데...당연히 맨시티 수비는 체력은 0 이고 교체도 못했으니 라멜라를 전혀 따라가지 못합니다. 영상을 보면 실소가 나올겁니다. 맨시의 선수들은 라멜라 발끝만큼도 못따라 옵니다. 라멜라는 선수들이 못따라오니 돌파를 하며 경기를 찢어버리지요.
이렇게 해서 경기는 7대7로 끝나게 되죠. 무려 총 14점이나 득점이 나오면서....
버그일까요? 아니요. 지금 수년째 이러고 있거든요ㅋㅋㅋㅋㅋㅋㅋ 제가 올해는 제발 체력 고쳐졌으면 싶었습니다만 전혀 반영이 안되어있습니다.
피파의 거의 대부분의 플레이어는 얼티를 하니....그 누구도 싱글 커리어에서 20분경기를 안했겠지요...
그럼 그냥 8분경기 10분경기해라...라고 하신다면 뭐.....할말 없습니다...-_-; 중요한건 그게 아니니까요.
최근 게임 게시판에 축구게임 관련글에 보면 피파가 실축같고 리얼하다는 덧글들이 왕왕 보이는데 위의 인게임 영상을 보면 적어도 피파는 리얼하고 실축이다라는 얘기는 못나올겁니다. 영상이 실축같나요? 게임스피드는 느림입니다. 그런데 뒤에서 누가 쫒아오는거마냥 공을 잡으면 채 3초도 소유하지 않고 패스해버리는 AI인데....
계속 이러면 피파는 얼티밋해서 대전용으로 전락해버리겠네요. 아니, 이미 그런 테크를 타고 있는지도....
데모 해보니 꽤나 괜찮은 것 같아서 올해는 좀 다듬어져서 나오겠거니 했는데 결국 슬라이더질을 해서 어느정도 밸런스를 맞춰야 할 것 같군요.
이번작의 라이센스와 현장감 그리고 각 리그의 UI는 너무나도 좋고 흠잡을곳이 없는데 정작 인게임에서는 매년 똥을 싸고 있으니 피파팬으로서 정말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크게 보았을 때 인게임에서 최소한 아래내용은 전작과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
1.공중볼 물리력은 정말 꽝임
2.공중볼 헤딩을 했을때 공이 튀는 방향 및 물리력 - 제자리에서 스탠딩 점프로 살짝 헤딩을 했는데 중앙선을 넘기는 클리어 헤딩도 나옴... 특히 이번작은 헤딩후에 공의 궤적이 영 아니올시다 네요.
3.AI 선수들은 공을 가지고 선수를 뭉쳐놓고 패스하기는 커녕 수비가 없는데도 3초도 되지않아 무조건 패스.-덕분에 너도나도 티키타카
4.갑자기 빨리감기를 하는듯 빨라졌다 느려졌다 하는 선수와 패스의 스피드. - 위 영상에서 보면 확인할 수 있음. 이건 말도안되고 항상 싱글에서 AI랑 할때만 발동됨.
5.연계모션없이 갑자기 180도 돌아 숏패스를 하거나 나올수 없는 각으로 칼같이 배달되는 숏패스들. - 정말 어색해보임.
모션추가 공궤적추가의 발전을 제외하고 결국 게임의 베이스가 되는 CPU의 AI는 최소 최근 5년정도 제자리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피파의 AI공격패턴은 정말 외울 정도니까요.
모르겠네요..오늘 휴무내고 신작피파 즐기려고 했는데 새벽부터 김빠져서...이제 어떻게 하면 이걸 해결해볼까 싶네요. 아니면 올해는 그냥 볼타만 할까봐요.
아예 대놓고 싱글겜 유저들 물먹이는거죠 체력 버그 수준인데 ㅡㅡ
솔직히 위닝이 낫다. 피파가 판매량 높은건 공식 라이센스랑 이름값때문임. 근데 위닝으로 패치도 하고하면 라이센스 있는거랑 똑같고 단점이 없는데
저도 94정도 때부터 했었는데 피파 진짜 생각보다 게임플레이 신경안써요 특히 반칙 판정 부분은 한 10년동안 비슷했음.
참 위닝은 이런건 부럽내요 피파는 떼깔만 좋은느낌...
그리고 제자리 허들점프 슛 모션은 없어졌나 모르겠네요 어디 실축에서 그런 모션으로 차나요 ㅠ
아예 대놓고 싱글겜 유저들 물먹이는거죠 체력 버그 수준인데 ㅡㅡ
5번은 저도 핵공감이네요 저런패스 나올때마다 연체동물같아요ㅠ
때깔은 좋은데 항상 깊이가 부족함... 위닝은 이런면에서 좀 덜한거 같긴하고... 아직 구입전인데 좀 김빠지네요
솔직히 위닝이 낫다. 피파가 판매량 높은건 공식 라이센스랑 이름값때문임. 근데 위닝으로 패치도 하고하면 라이센스 있는거랑 똑같고 단점이 없는데
경쟁 축구게임의 게임성을 따라잡을 시점에 얼티밋모드에 아케이드 게임성을 도입하고 나서부터 이도저도 아닌 상황이 된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길거리축구(volta)까지 도입되었으니 각 모드의 개발팀이 다르다고 하더라도 기본적인 부분은 동일하게 공유해서 개발을 진행할 테니 점점 현실적인 축구게임과는 멀어지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슬라이더 조절하며 브로드캐스트 시점으로 커리어 모드만 즐기는 실축 지향 유저입니다. 저도 20때 개선을 기대했던 것이 1) 항상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패턴의 선수 교체 수정. - 항상 58분 정도에 선수 교체, 그리고 게임이 이기든 지든 공격수 교체... 즉 경기가 흐르는 상황과 전략과는 상관없는 고정 패턴의 선수 교체 수정. 2) 로스 타임의 긴박한 순간에도 지고 있는 팀이 롱패스를 통한 빠른 공격 전개가 아닌 자기 진영에서 느긋한 숏 패스 공격 전개하다 경기 종료하여 패배하는 패턴 수정. 이었습니다. 데모에서 봤는데 1번 항목은 워낙 시간이 빨리 흐르니 확인이 애매했고, 2번 항목은 수정하지 않은 것 같더군요.
1번은 본문에 나와있는 내용으로 설명이 되셨겠죠 ㅠㅠ
위닝은 좀 어떤가요 혹시 아시나요
아뇨. 위닝은 플레이하지 않아서 잘 모르겠어요. 답변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직접 비교글이 될 수도 있지만 여쭤보셔서... 위닝은 체력이 시간대비 배분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 위닝으로 게임허용 전후반 각 30분경기도 시뮬 돌려봤고 에디터로 90분 경기도 해봤습니다. 체력은 시간대비 조율되어 있습니다. 체력이 닳면 자주 넘어지고 패스의 정확도가 낮아지거나 합니다.
일편단신
참 위닝은 이런건 부럽내요 피파는 떼깔만 좋은느낌...
저도 94정도 때부터 했었는데 피파 진짜 생각보다 게임플레이 신경안써요 특히 반칙 판정 부분은 한 10년동안 비슷했음.
피파 위닝 얼티나 선수 뽑기 대인전 안하고 커리어 마스터리그 같이 싱글 좋아하는 저같은 경우에는 일편단신님 글보고 이번엔 그냥 위닝으로 일년 채울랍니다 19때 AI에 질리고 이번에 위닝 제작진들이 싱글쪽에 초점을 뒀다라고 하기에 위닝8 이후로 구매해서 해보니 저한텐 딱 맞는 게임성이더군요 피파는 가면갈수록 얼티쪽만 신경쓰지 싱글 게임성에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도 않는것같고... 싱글쪽 게임성도 신경쓰면 좋겟네요...
온니 싱글유저이며 위닝 피파 둘다 구매 할라고 했는데 올해는 피파는 패스해야 겠네요
이 글 보고 올해는 피파 살까? 하는 마음이 사라졌네요. 하던 위닝이나 해야겠습니다..
5번 대공감합니다 180도 돌아 숏패스 ㅠ 토 나올것 같은 엉성 모션이에요
그리고 제자리 허들점프 슛 모션은 없어졌나 모르겠네요 어디 실축에서 그런 모션으로 차나요 ㅠ
아직 존재합니다....피파는 과거 07부터의 모션을 아직도 다 간직중이예요... 가장 대표적인거죠 허들점프 슛모션 ㅎ
공감합니다. 피파 싱글플레이는 수년째 개판입니다. 싱글 위주 유저로서 화가 나더군요.
피파 믿고 있었는데 심각 하군요 오늘 저도 커리어를 해보고 심각성에 치를 떨며 외국 포럼이나 유저반응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일단은 정식판까지 기다려 보더라도 지금 이대로 정식때까지 개선사항이 없다면 사기죄 성립이 될것 같습니다 분명히 커리어 개선을 20때 약속한것이 있거든요
저도 주로 싱글을 하지만 위닝도 19까지는 솔직히 사실성이 많이 떨어져서 몇판하다가 매각하고 했습니다.19까지는 피파를 주로했구요. 그러나 이번 위닝20은 진짜 제가해본 축구게임중 가장 사실에 가까운 축구게임이라고 생각하구요.모션,패스 주고받는거 인플레이등 너무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그에비해 이번 피파20은 너무 심각할 정도로 19에서 달라진게 없더군요.오히려 스케이트 현상은 19보다 더 심해져서 데모해보고 너무 실망이커 예판한거 취소했습니다.체력버그는 전 7분 경기 정도만 해서 별로 신경은 안썼구요..그리고 가장 극혐인 제가차기 모션은 언제쯤 고쳐질건지 그리고 단신님도 NBA라이브도 하시니 아실테지만 EA스포츠 게임 특유의 행사 풍선 같은 흐물흐물 거리는 모션은 그냥 EA 고질병이거나 그게 본인들은 리얼하다고 생각하는듯
임팩트엔진 - 이그나이트 엔진 - 프로스트바이트 엔진 고질병입니다.. 결국 프바엔진은 무늬만 프바이지 모션.인게임성등 모든건 예전엔진꺼 가져다가 우려쓰고 있는거죠 뭐...ㅠ
이글을 영어 잘하시는 분이 완벽하게 번역해서 EA한테 전달해줬으면 좋겠네요...... 글 내용이 전부 제 마음 들킨것마냥 정확히 맞아떨어져서 놀랐네요.. 제발 EA는 쓸데없는 데 투자하지말고 인게임 신경좀 써줬으면...
저 체력 문제는 정말 기가 차네요ㅋㅋ 저도 이미 작년에 피파를 맘속에서 버렸지만, 한글화 땜에 마지막 으리로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한번 사줬습니다ㅎㅎ 진짜 같은 엔진 언제까지 우려먹을건지... 물리법칙이나 제대로 구현했으면 좋겠네요. 맨날 몸 통과하는 공 볼 때마다 어이 없어서... 다시 위닝으로 넘어갈 타이밍일까요
위닝도 있고 피파도 있지만 오로지 싱글 인게임으로만 따지면 올해는 위닝쪽이 그나마 낫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글입니다. 20분으로 플레이해본 적은 없은데 이런 문제도 있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