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재미로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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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돈을 벌어야 합니다. 수입이 많을수록 좋죠. 다만 소비자들이 수용 가능한 선을 지켜야 할 것입니다. 애플은 컴퓨터 한대 가격에 컴퓨터 받침대를 팔지만 그의 대부분의 추종자들은 기꺼이 지갑을 엽니다. 저는 이 부분에 대해 이해할 수 없지만, 애플이 시가총액 1위라는 팩트가 앞서 말한 그 '선'을 잘 지키고 있음을 반증합니다.
EA는 매년 피파 시리즈를 새로 출시합니다. 어떤 해에는 많은 변경점이 있지만 그렇지 않은 해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럼 과연 EA는 선을 잘 지키고 있을까요?
변경 요소들
우선 실제로 게임이 출시될 때마다 새로 구매를 하게 되는 요인들을 살펴보겠습니다.
AI 개편
축구 게임에서는 AI가 매우 중요합니다. 11명의 선수를 유저가 모두 컨트롤할 수 없기 때문이죠. 유저가 컨트롤하지 않는 10명의 선수들이 보다 현실적으로 구현되는 것은 유저의 체감에 크게 영향을 줍니다.
추가로 커리어 모드와 같은 시뮬레이션 형태에서도 AI는 중요합니다. AI가 부실하면 적절한 난이도라는 것은 있을 수가 없으니까요.
엔진 업데이트
보통 엔진 업데이트는 두 가지를 뜻합니다. 아름다운 그래픽과 현실적인 물리 표현. 실제 스포츠를 구현하기 때문에 둘 다 매우 중요합니다. 이 엔진 업데이트가 되는 차기작은 전혀 새로운 게임이 됩니다.
새로운 모드 추가
새로운 모드는 게임이 풍성해 보이게 합니다. FIFA20에서는 풋살을 모티브로 한 볼타 모드를 게임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선수 커리어 모드에 스토리를 가미한 저니 모드를 매우 좋아합니다. 다만 한글화가 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유저풀
보통 차기작이 발매되면 유저들은 전작을 떠납니다. 유저들과의 경쟁을 즐기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매우 중요합니다. 경기 매칭이 안된다든지 이적시장에 매물이 없는 게임은 누구도 좋아하지 않겠죠.
로스터 패치&라이선스
축구 선수들의 이적 상황이나 실제 팀의 엠블럼, 경기장, 실제 선수의 얼굴 표현 등은 축구팬들에게 크게 어필합니다.
자잘한 디테일
UI&UX를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다든지 경기장이나 응원가 등을 편집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게임의 깊이가 깊어 보이게 합니다. 이번 21에서는 주로 이런 디테일 부분이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리셋, 시작은 곧 설렘
소유하고 있던 선수들이 다 없어지지만 다른 사람들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들 '이번에는 다를 거라' 생각하니까요.
FUT이라는 괴물
사실 피파 시리즈는 게임 안에 게임을 갖고 있습니다. FUT이라는 시스템인데요(사실은 얘가 본체). 현질로 카드를 사서 스쿼드를 맞추는 형식이라(사실 무과금으로도 시간만 투자하면 스쿼드를 맞출 수 있습니다.) 여기서 매출이 엄청나게 나옵니다. 아마 패키지 판매 수익 이상으로 매출이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렇게 많은 유저들이 카드 구매에 열을 올리다 보니 실제 패키지 가격은 그다지 비싸 보이지 않습니다.
사실 게임이라는 게 싸고 효율 좋은 취미 수단인 것은 알려진 사실인데다 요즘 모바일 게임들 과금하는 것에 비하면 매우 싸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1년마다 초기화된다는 것이 반발이 있을 수가 있는데, 시리즈가 거듭되다 보니 지금껏 해오던 유저들은 익숙함에 그러려니 하게 된 것인지 반발도 딱히 없습니다.(저는 그렇게 느낍니다.) 피파온라인과 비교하면 새로운 시즌 카드는 매번 출시하면서도 1년마다 싸지도 않은 패키지 값을 매긴다는 것이 불합리해 보입니다. 그만큼 자신 있다는 것이겠죠?
물론 피파온라인이 돈이 적게 든다는 것은 아닙니다. 피파온라인은 강화가 매우 중요하죠. 무과금러도 호굴비(호나우두, 굴리트, 비에이라)를 맞출 수야 있지만 소위 '졸업'을 위해 드는 비용은 FUT 이 비할 바가 아닙니다.
그래서 결론은
사실 축구 게임계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피파 시리즈. 매출도 매우 잘 나옵니다. 지표를 통해 보면 그 '선'은 잘 지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그들의 타깃 유저들은 매년 나오는 피파 시리즈를 선뜻 구매한다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FUT으로 다른 유저와 경쟁하고 스쿼드를 맞추는 것을 좋아하는데요. 피파에 들이는 시간과 그로 얻는 재미로 봤을 때, 매년 10만 원 정도의 지출은 합리적인 소비라고 생각합니다. 가성비 혹은 가심비는 유저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위에 서술한 요소를 잘 따지셔서 현명한 지출을 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