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해본 비타판 4 골든이 생각났습니다..
명작이란 반응이 자자한데 스팀으로 발매도 했겠다 이왕이면 높은 해상도와 프레임으로 하는게 낫지 않나 싶었지만 마우스를 매일 쓰다보니
손목이 많이 안좋아서 누워서도 할 수 있는 비타로 첫회차를 하게 됐네요 페르소나4 OST는 게임을 전혀 안해본 저조차 알고 있을 만큼 엄청
세련되고 좋은 곡들로 꽉 차있는데 푹신한 침대에 엎드려 귀에 익은 음악을 들으며 보는 오프닝은 어지러웠지만 오홍홍~ 조아용
오프닝과 애니메이션 감상 이후 실제 3D 게임 화면을 봤을땐 생각보다 나쁘지 않네. 가 첫 느낌이었고 아마기 공주님 구출까지 한 8일 정도는
퇴근 후 홀린 듯 플레이 했습니다 일단 명작이고 뭐고.. 한번 손을 댔더니 중독성이 장난 아니더군요ㄷㄷ
스포를 안 좋아해서 가능하면 아무것도 모른채 첫회차를 하고 싶었지만 4골든은 루리웹 회원이면 모를수가 없을만큼 잘 알려져 있는 겜이라
저 역시 최소한 주인공과 몇몇 동료들 이름과 외형 정도는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예상보다 시스템이 좀 복잡하게 느껴져서 나무위키에
기본 시스템 정보만 얻을겸 들어갔다가 몇가지 스포를 읽는 바람에 읽은걸 후회하고ㅠ 이곳 페르소나 게시판에 필요한 정보만 얻기 위해서
검색하다가 먼 과거의 조언글을 읽게 됐는데요, 걍 1회차는 손가는대로 하는게 최고라는 조언 글이었습니다
가장 재미있을 첫회차를 스트레스 받아가며 올커뮤 찍고 노가다할 필요가 있을까? 고민해보게 하더군요 그래서 꼴리는대로 하되, 시간 낭비
안하게끔 도움을 주는 정보나 팁들만 조심스럽게 검색해가며 플레이 중이네요!
시스템 이해가 느린 이 멍청이는 주인공의 페르소나가 치에와 요스케처럼 당연히 고정인줄 알고 벨벳룸에서 멋대로 조합해보다 이자나기는
어디가고 왠 빨간색 말대가리로 바뀐걸 보며 ㅈ됨을 감지했는데(한동안 세이브 안함) 오로버스라는 이 빨간 말대가리는 처음 생성때의 등장
모션과 공격 모션 보고 순간 개그캔줄... 지금이야 이자나기는 벌써 잊고 턴마다 SP를 5씩 회복해주는 흰두교 여신을 잘 써먹고 있지만요ㅎ
이틀 전에는 아마기 구출 하기전 보스가 코 앞인걸 예상하고 회복템 보충도 할겸 아랫층에서 쉐도우 통수를 노리며 놀다가 레벨19 정도에서
운 좋게 거둬들이는 자를 만났는데 이야~ 이거 누구는 엔딩볼때까지 본적도 없다는 레어몹을 첫회차 극초반에 만나네? 나 운빨 좀 되는듯ㅋ
이ㅈㄹ 하며 녀석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 채 싸우게 됐습니다 2번이나 경고하길래 긴장하면서도 아직 극초반이지만 노가다로 레벨을 거의 20
가까이 올렸으니 좀 빡세도 해볼만하겠지? 하고 보물상자를 열었는데 하이고야 그건 어리석은 뉴비의 멍청한 착각이었습니다
처음 3턴 정도 먼저 행동할 기회를 주시길래 지금껏 입수한 귀한 버프 물약과 스킬들을 한명씩 마시고 씌운 후 턴을 넘기니 거둬들이는 자가
사방에 총을 난사하는 전체 공격을 시전했는데 주인공 포함 멤버 세명 다 890이 넘는 데미지를 입고 사망하는 관경을 넋놓고 보게 됐습니다;
화면이 벨벳룸을 비추면서 구슬픈 명언이 화면을 채울때 순간, 노가다하고 한동안 세이브를 안했다는 사실이 머리속을 스쳐지나가고...🥶🥶
아.. 여기서 이 게임 접는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노멀 난이도라 그런지 죽기 직전 층에서 그대로 다시 시작하게 해주더군요ㅠㅠ
세이브의 중요함을 다시금 깨닫고 현재는 아마기 공주 구출 후 회복을 기다리며 TV 속 성에서 레벨과 템 노가다하고 있습니다
렙31 될때까지 7층만 주구장창 돌다보니 조우하는 쉐도우 종류와 브금이 슬슬 지겨워지기 시작하더군요 🤤
주절주절 글이 길어졌는데 이제 겨우 핵심 멤버 4명이 모인거라 좀 이르긴 합니다만 25시간 정도 플레이하면서 느낀 소감은
[단점]
터치 미대응 <- 최고로 아쉬운 점..
기대했던 것보다 갈 수 있는 장소나 선택지, 행동에 제한이 있음
풀 3D인데도 거의 고정이나 다름없는 카메라 시점(주인공 방 등등)
벨벳룸 브금이 너무 우울하다보니 페르소나 조합등을 하러 들어가기 꺼려짐
전체적인 일러스트들은 고퀄이지만 몇몇 호불호 갈리는 페르소나와 NPC 일러스트
일러스트처럼 매끈한 등신이 아닌 6.8등신? 정도의 미묘하게 애매한 캐릭터 비율과 대두
카메라 회전에 쓰이는 L, R버튼은 반대로 변경하는 옵션이 없어 우측 스틱으로 더 많이 조작하게 됨
TV 속에서는 스캔 라인과 노이즈 이펙트 때문에 뿌옇게 보이며 가뜩이나 작은 비타 액정으론 시야가 더 답답함
비타 2세대의 LCD 액정 탓인지 잘 모르겠지만 비오는 밤이나 어두운 장소는 PSP처럼 잔상 현상 때문에 시신경이 피로함
전투시 곰탱이의 해설이 매턴마다 나와서 레벨 노가다할땐 쿠마쿠마 노이로제 리세 목소리가 너무 낯간지러워서 곰이 그리워짐ㅠ
[장점]
브금들이 진짜 너무 좋음
전투 타격음이 찰지고 시원시원함
램덤 요소가 제법 있음(전투 맵 등등)
주인공이 커텐과 폰을 박력있게 젖히고 닫음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여러가지 차이점(특히 비오는 날)
스타일리쉬하고 세련된 UI와 예쁘고 다양한 여러 이펙트들
음성엔 없는 의역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번역 센스가 좋은 느낌
메인 스토리는 풀 보이스에 성우들의 연기력이 좋아서 몰입도가 높음
소소한 것부터 신경 많이 써야하는 것까지, 즐길 거리나 컨텐츠가 많음
주인공이 직접 치는 대사가 없고 필요시 선택문으로 고르게 해서 몰입이 잘됨
아직 극초반이지만 현재까지 모인 멤버 4명은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고 비호감 캐릭터가 없어서 좋음
플레이하는 사람은 아재지만 학창 시절과 학교에 대한 향수(PTSD)를 느끼게 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많음
주인공 일행이 고딩들이라 우려했던 오그라드는 중2병 대사나 전개가 적어도 지금까지는(마리, 이고르 대사 빼고) 없었음
일반 JRPG의 인카운터 방식이 아니라 필드에서 몹을 직접 보고 피해서 갈 수 있다보니 전투 한번 안하고 목적지로 가는 것도 가능
[신선하거나 독특했던 점]
스타트 버튼으로 스킵이 가능한데 그냥 다 넘기는게 아니라 비디오 테잎 빨리감기를 하는 듯한 배속 묘사가 신선함!
TV 속 세계라는 설정 때문에 그 안에서는 화면 가장자리에 스캔 라인과 노이즈 이펙트가 발생하는데 꽤 호불호 갈림
비오는 날은 브금이 안 나오고 비오는 소리만 들리는데 이어폰 꼽고 하면 다음 날로 넘기기 싫을 정도로 몰입도가 증가!
이정도네요 게임을 좀 더 하다보면 저기서 더 늘어나겠죠 이 게임을 플레이하며 가장 신경써서 하는게 주인공의 방과 후나
휴일 하루를 어떤 것을 하며 보낼 것인가 인데 주인공이 고딩이다보니 메인 스토리에서조차 학교 생활 비중이 커서 동아리
활동을 할지, 친구들과 놀거나 모험을 할지, 비오는 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할지 신중히 선택하는 자신을 보며 왜 나는 청춘
시절 저렇게 빛나고 의미있는 일상을 보내지 않았나 하는 후회와 아쉬움들이 교차하는 감정에 젖을때가 있습니다
(물론 주인공이 호감형 존잘에 보육원 아이의 새엄마, 하다하다 여우하고도 인연을 이어가는 먼치킨 인싸이긴 합니다만😂)
현실 세계가 아니라지만 늦은 밤 TV속 쉐도우들을 물리쳐가며 힘든 하루를 끝마쳐도 다음날 지각 한번 없이 여러 일정을
소화하는 주인공을 볼때면 1시간만 덜 자도 타격이 큰 자신이 초라하고 한심하게 느껴지면서 벨벳룸 브금에 덩달아 우울
해지는 자신을 보게 되더군요ㅠ 정신연령은 늘 고딩 대딩때와 다름없는 수준인데 어느덧 자신도 늙었다는 증거겠죠😭
초반의 재미가 중후반까지 이어지지 않거나 후반에 가서는 힘이 빠지고 심지어 용두사미로 끝나는 작품들도 많은데 워낙
명작이란 소문이 자자한 작품이다보니 그런 걱정 할 필요없이 즐길 수 있다는건 참 좋네요! 애초에 평가가 높고 재밌다는
사람이 많은 게임들은 명불허전 두말할 필요없이 재밌습니다 이 게임 정말 재밌네요ㅎ
[지금은 리세치까지 플레이했는데 텃밭 관리와 홈쇼핑, 오토바이 타고 활동 구역을 넓히기, 미니게임 느낌의 크레인 뽑기,
벌레잡기 등 계속해서 할게 늘어나는게 놀랍더군요ㄷㄷ 그리고 이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웃게 될때는 대체적으로 피식하는
수준에서 그쳤는데 임간학교 이벤트의 주인공 똥카레 기절씬과 여캐들 텐트 속 장면에서는 레알 소리내며 웃었습니다ㅋㅋ
성우의 코고는 연기가 숨넘어갈 정도로 리얼했기에 울면서 웃었던ㅋㅋ 그전에 남캐 3인방 헌팅 이벤트처럼 재밌는 내용도
꽤 있었지만 임간학교에서 많이 웃어서 그런가 가장 기억에 남네요ㅎ
물론 여기까지 플레이하며 느낀 단점도 꽤 늘었지만 이 게임 자체의 재미에 비하면 충분히 감수할만한 단점들이었습니다!]
쓸데없이 주절주절 말 많은 장문의 소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소감 게시물이 추천을 받으리라고는 생각 안해봤는데
추천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ㄹㅇ 커튼 열고 닫을 때의 박력은 큰 장점임
쥔공이름이 한때 신세졌던분 이름이네요
이제보니 무기까지 ㄷㄷ
네ㅎ 은퇴 이후 행보가 안타까워서 안타까운 처자네요ㅠ
ㄹㅇ 커튼 열고 닫을 때의 박력은 큰 장점임
사실 장점보다 뻘소린데 감사합니다 😂
곧 스위치판도 나오죠 3 포터블과함께..ㅋ
3편은 옛날에 PSP로 해봤는데 분명 첫인상도 좋고 재밌었지만 던전 돌다가 지겨워서 접고 팔아버렸네요 전투는 4편과 큰 차이가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재밌었지만 그때도 노가다를 좀 많이 하고 질렸었나 봅니다 이동도 커서 이동인게 실망이 컸던 것도 기억나네요 이번에 발표한 리마스터는 댄싱 올 나이트에서 모델링 다 새로 예쁘게 잘 뽑아놓고는 안 써먹는게 넘 아쉽더라구요 걍 PSP판에서 해상도만 올리고 팔아먹다니 2023년에ㅠ 비타로 4 골든을 하다보면 가끔 이런 생각이 들곤 합니다 만약 소니가 비타를 안버렸다면 열화판이 됐을지언정 5편도 비타로 출시되지 않았을까? 하는.. 😭ㅋ
여기서는 주인공 바라기 입니다
리세 말씀이시군요. 지금 폭주족 구출 전인데 얜 별로 호감이 안가는 모습이라 구출하기 싫었지만 선명한 TV에 비친 내용이 성우 연기 때문에 꽤 웃겼습니다 역시 스포없이 모른 채로 봐야 재밌네요ㅎ 리세도 어떤식으로 전개될지 기대됩니당
중반쯤엔 쿠지카와 리세가 합류해서 전투중에 곰탱이 대신 리세가 네비합니다
곰탱이 캐릭터 자체가 싫은건 아니고 쿠마 쿠마거리는 말투 때문에 그런가 봅니다 리세는 외모랑 아이돌인것만 알고 아직 어떤 성격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인지 잘모르지만 적어도 쿠마쿠마거리지는 않을테니 해설을 반복해서 듣더라도 좀 더 낫겠네요ㅋ
리세 성우는 츤데레 전문성우 쿠기미야 리에 입니다
아.. 츤데레 캐릭터인가보네요 츤데레 별로 안 좋아하는데 짜증 잘내거나 틱틱거리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ㅎ
비타 스틱으로 낚시 괜찮았나요? 전 엄청 고통받았고 이거땜에 2회차 엄두가 안나던데요.
번개 치는 날은 황금손 많이 출현한다고 하길래 TV속에 갈까 고민하다가 성에서 렙30 만들때까지 지겹게해서 또 갈 엄두가 안나서 강변 낚시를 처음으로 해봤는데요 처음이라 조작법 모르고 낚시책 1장만 읽은 상황이라 환장하게 빡시더군요 조작 방법 익힌 후에 각잡고 다시 해봤는데 말씀처럼 스틱으로 하기엔 여간 고통스러운게 아니네요ㅠ 십자 패드로도 되긴 하던데 아시겠지만 비타 버튼들이 좀 헐렁하다고해야하나.. 여튼 낚시를 어렵기만하고 재미없게 만드는 경험이었습니다;
1회차는 올스탯을 목표로만 가면 되요. 1회차 올커뮤를 노리는 사람이나 고달픈거죠. 근데 p3p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1회차건 2회차건 올커뮤 하려면 공략 봐야 되요 안 그러면 아무리 잘해도 하나 두 개는 못함...
네 하다보니 용기와 끈기처럼 스탯이 딸려서 선택문 선택과 뭔가를 하는데 제한이 있는걸 보고 커뮤보다 올스탯을 먼저 찍기로 방향을 바꿔서 하고 있습니다 커뮤는 핵심 맴버들 먼저 올리는게 낫다는 글을 봐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확실히 전투에 도움되는 능력들이 개방되니까 맞는 말이더군요 그래서 특별수사대 팀원들 먼저 MAX 찍으려고 하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