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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스토리 아쉬운 점(스포)

일시 추천 조회 2975 댓글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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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도했다고 봐요.
dong4124 | (IP보기클릭)49.175.***.*** | 22.09.18 21:18

생각해보니 그러네요.. 남자에이보르로 해서 생각도 못했는데 유능한 여자부하 무능한 남자리더 구도로 보니까 진짜 좀 꼴보기싫네요 ㅋㅋ 이것도 의도된건가?

(.·););););););) | (IP보기클릭)125.130.***.*** | 22.09.1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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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의도했다고 봐요.

dong4124 | (IP보기클릭)49.175.***.*** | 22.09.18 21:18

시구르드는 돌쌓기가 지랄 맞은 탓이 커요. 빈란드에 돌쌓기에 아버지랑 대화 넣은거 보면 유비 이놈들의 배치 의도는 지역 퀘스트를 진행하고 돌쌓기를 하고 다음 지역으로 넘어가라거든요. 무능한 남자로 빌드된 캐릭터라기엔시구르드는 DLC를 포함한 작품의 주제를 관통하는 인물 입니다. 에이보르와 오딘의 가족애와 광기를 묘사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인물이에요. 본편에서 진행되는 시그루드의 감정선은 초반에 에이보르에게 전권을 넘기는 초반 이후로는 티르와 동화되고 미쳐갑니다, 미친 티르인 시구르드도 결국 시구르드라는걸 보여주던게 시구르드가 조정하는 발할라 시뮬에 에이보르가 죽어도 만나지 못할거라고 믿던 바린을 만들어줬던 장면이고요. 무언가에 홀린듯 광기에 차서 달라져버린 가족을 지켜보는 에이보르에 감정선에 이입할 수가 없는게 문제지 시구르드가 문제는 아닙니다. (어크 3에서 헤이덤 켄웨이의 묘사를 소설과 리벨로 날려버리고도 감정선 몰입이 가능했던걸 보면 스토리 묘사가 심각하게 구려졌죠.)

루리웹-5789791742 | (IP보기클릭)223.38.***.*** | 22.09.19 10:35
루리웹-5789791742

돌쌓기 하기 힘들어서 걍 한 두번만하고 뭉겠더니 아버지와 에이보르의 관계를 제대로 못본거같네요. 유의미한 대화가 있을까요? 티르는 지금 아스가르드 하는 중이라서 뭐라고 못하겠는데... 티르가 나중에 뿅뿅으로 나오나요?

dong4124 | (IP보기클릭)49.175.***.*** | 22.09.19 19:06
dong4124

아뇨. 시구르드가 미친 티르라는거지 티르가 미치진 않습니다. 돌쌓기는 바린과 시구르드와 어린 에이보르의 이야기가 주된 이야깁니다. (프롤로그에 어머니에게 시구르드에게 돌쌓은거 보여줘도 되냐고 묻고 시작합니다) 사실상 돌쌓기가 시구르드와 가족 파틉니다. 소년기 에이보르의 감정선과, 시그루드가 에이보르에게 어떤 존재였는지 묘사해주는건 돌쌓기인데 이게 워낙 재미 없어서 보통 다 거르더라고요. 에이보르가 바린에 대한 감정을 유일하게 노출하는 대상이 시그루드 입니다. 시뮬 안에서 갑자기 아버지가 발할라에 있을리가 없어 하고 급발진 하는게 아니라, 바린의 도끼를 입수했을때랑 대사랑 돌쌓기 대사로 이미 묘사 했습니다. 클리어나 진행에 상관없이 돌쌓기 시작시 대화가 나오니 돌쌓기 시도만 한바퀴 돌아보시는걸 추천합니다. 멍청한 남자와 지혜로운 여자 구도는 다그가 아마 그런의도 아니었나 싶습니다. 근데 어크 4에 제임스 키드랑 존 래컴 생각하면, 이게 또 시리즈에서 써먹은 구도라..

루리웹-5789791742 | (IP보기클릭)223.38.***.*** | 22.09.20 08:43

제 생각에는 에이보르와 시구르드의 관계를 오딘과 티르의 환생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 상태에서 스토리를 짜다 보니, 의도치 않게 저런 구도가 튀어나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발할라는 북유럽 신화 주신이 티르였다가 오딘으로 넘어갔다는 설을 차용했고, 이를 메인 엔딩에 간접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북유럽 신화 주신이 티르에서 오딘에게로 넘어가는 걸 레이븐소프 야를 자리로 빗대어서 표현했죠. 하지만, 이를 위해선 시구르드가 에이보르보다 야를로서 자격이 없다는 걸 보여줘야 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시구르드를 망가뜨리면서 한편으로는 에이보르를 시험합니다. 어쨌든 시구르드를 망가뜨린 주목적이 에이보르에게 야를 자리가 넘어갈 명분을 만들기 위함이니 저는 몬트리올이 에이보르가 남성이 정사였어도 똑같이 표현했을 거라 봅니다. 하필이면 정사가 여성이라서 구도가 오해하기 딱 좋다는 게 문제지만요. 솔직히 말해서 퀘벡이면 몰라도 몬트리올은 그냥 진짜 오딘과 티르에 매몰돼서 주인공 정사 때문에 저렇게 보일 거라곤 생각도 못 한 채 구도 짰을 거 같습니다. 몬트리올은 pc를 더 단순 무식하게 처넣지, 저런 식으로 넣을 생각은 못 할걸요. 아, 그리고 엔딩 때 시구르드가 삐져서 너랑 같이 못 있겠네 어쩌네 하는 건 작중 나오는 시구르드 관련 선택지 5개 중 3개 이상을 시구르드 거역하는 선택지를 골랐을 때만 나오는 반응입니다.

바아 | (IP보기클릭)112.150.***.*** | 22.09.19 13:08
바아

근데 한편으로,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발할라는 참 pc 관련해서 대단한 작품입니다. 제가 국내 반응만 조금 살펴본 거라서 해외 반응도 똑같은지는 모르겠지만, pc 관련해서 양쪽에서 욕먹더라고요. 양쪽 다 극단적 반응이긴 한데, 한쪽은 남성은 무시하고 여성 우월주의를 내세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반대로 다른 한쪽은 남성 우월주의, 여성 혐오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게임, 여성 유저 엿먹인다 등의 반응을 보입니다. 어차피 성별이 어떻든 인간은 결국 이수의 장기말에 불과한 스토리인데, 그냥 발할라는 인간 혐오 이수 우월주의 겜이 아닌가... D:

바아 | (IP보기클릭)112.150.***.*** | 22.09.19 13:10
바아

걍 에이보르가 보모도 아니고 시구르드 관련해서 다 오냐오냐 해줘야하는 것 자체가 어이가 없었어요 ㅋㅋㅋ 아무리 가족이래도 기는 기고 아닌건 아닌거지 싶어서요. 남성 우월주의, 여성 혐오 덕지덕지, 여성 유저 엿먹이기... 로 볼만한 게 있었나 모르겠네요? 이 부분은 그런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시각에 대해 좀 듣고 싶네요.

dong4124 | (IP보기클릭)49.175.***.*** | 22.09.19 18:59
dong4124

여혐 관련해서 오디세이랑 비교 많이 하더라고요. 아예 몬트리올과 퀘벡을 비교하는 경우도 있고요. 제가 봤던 내용들 위주로 적어 드리자면 1. 성비 문제. 발할라 캐릭터들의 성비가 남캐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성은 주로 이들을 보좌하거나 적대 관계(남성 서사를 위해 희생되는 역할)이다. 퀘벡이었으면 5:5로 성비 맞추고 여성 서사 위주로 스토리를 이끌었을 것이다. 실제로 각 지역 스토리를 이끄는 야를이나 지방장관 역할의 캐릭터는 소마를 제외하면 남성입니다. 이러다 보니 스토리도 남성 주도하에 흘러간다고 싫어하죠. 그.. 맨스뭐시기 용어 들면서 남성 우월주의라고 뭐라 하는 사람도 있었는데 음.. 뭔 단어인지 모르겠네요. 아, 북유럽 이수 환생체 9명 중 여성은 고작 3명뿐이라고 불만을 가진 이도 있었답니다. 여기서도 당연히 퀘벡이었으면 성비를 딱 5:5로 해줬을 거라고 불만을 토하죠. 2. 마초적인 대사(여혐 대사)의 존재. 이게 뭔 소리인가 했더니 여성을 희롱하는 듯한 대사라던가 조롱하거나 무시 및 낮잡아 보는 대사들이라는 거 같더라고요. 이게 남 NPC들이 에이보르한테는 이런 대사를 안 하는데, 주변에 다른 여NPC들 상대로 이런 대사하는 장면들이 발할라에 나오긴 합니다. 이런 대사들의 존재 자체가 여혐이라고 엄청 싫어합니다. 시대상, 여성 인권이 낮은 시대 배경일수록 이런 대사들이 당연히 들어갈 수 있다고 보지만, PC들에겐 시대 고증이고 뭐고 검열 대상이죠.. 음 아무튼, 이 부분에 관해서 특히 오디세이와 엄청 비교합니다. 퀘벡 스튜디오에서 만든 작품은 아예 없었으니까요. 3. 발할라 엔딩. 여성 혐오(대표: 마초적인 대사 등)로 덕지덕지 발라놓은 걸 여성 에이보르 하나만 보고 겨우겨우 버터냈더니 엔딩으로 제대로 엿먹였다고 매우 싫어합니다. 몬트리올이 퀘벡 스튜디오한테 질투심 비슷한 걸 느껴서 엿먹인 엔딩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런 반응인 이유는 아주 간단한데, 바심(남성)의 부활을 위해 레일라(여성)가 이용당하고 희생됐기 때문입니다. 이와 동시에 오디세이 정사인 카산드라(여성)도 그동안 한 모든 일이 바심과 알레테이아(알레테이아 이야기도 망쳐다고 싫어함)의 계획에 이용당한 게 되고, 또 바심이 에이보르(여성) 무덤 보면서 티베깅 비슷한 대사를 하니 그분들에게 발할라 엔딩은 실망과 분노만 안겨주었죠. 몬트리올 스튜디오 마초 성향이라고 원래부터 이분들에게 이미지 별로였는데, 이번 발할라 엔딩으로 아주 증오 수준으로 바뀐 사람들 있을걸요. 이 외에도 에섹.스 스토리의 사창가도 존재 자체가 여혐이라고도 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솔직히 가끔씩 호기심 때문에 반응 좀 더 찾아보고 싶긴 한데, 결국 극단적인 유저들의 반응 보는 거라서 그런지 보다 보면 생각을 포기하고 싶어져요...

바아 | (IP보기클릭)112.150.***.*** | 22.09.19 23:14
바아

;; 어질어질하네요. 과거를 바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하나하나 반박할 수도 있겠지만 그쪽 억지는 끝이 없겠죠. 특히 마지막 3번... 이 계획을 세운건 알레테이아(여성)인데? 남편을 위한 계획을 세운 알레테이아를 흉자라고 욕할 듯 ㅋㅋㅋㅋ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dong4124 | (IP보기클릭)49.175.***.*** | 22.09.21 17:36
dong4124

아, 알레테이아에 대해선 알레테이아 대신 몬트리올 스튜디오를 욕합니다. 퀘벡 스튜디오 엿먹이려고 알레테이아 망쳤다고 욕하죠..

바아 | (IP보기클릭)112.150.***.*** | 22.09.21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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