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런 스토리의 게임을 워낙 좋아하기에
제 마음 속 베스트 게임집에 자리 잡았습니다.
게임하면서 느낀 게 굳이 농사에 엄청 신경 쓸 필요는 없다는 거네요.
비료의 추가 재료만 잘 넣어주면서 마음가는대로 해도
어차피 올려주는 만큼은 올려주기 때문에 엔딩까지는 무난하게 보네요.
전투는 초반에는 조금 빡쎈 부분이 있었는데
충돌을 잘 활용하게 된 이후로는 난이도가 떨어지고
잉어 오르기와 지혼 저돌맹진 얻는 이후로는 그냥 무쌍겜이 되버렸습니다.
타격감이 엄청 좋아서 전투가 너무 재밌었어요.
스토리는 나중에 DLC나 속편으로 풀 예정인지는 모르겠지만 미회수 떡밥이 남은 게 거슬리네요.
코코로와에게 토끼 오니를 보낸 도읍의 신은 대체 누구냐…
엔딩 언급에 따르면 도읍의 다른 발명신인 것 같은데 과연…
그리고 중간중간 오역이 좀 보였네요. 크게 신경 쓸만한 오역이 아닌 경우도 있었고 꽤 반대로 오역해버린 것도 있었고요.
엔딩은 역시 좀 씁쓸하네요.
다 같이 산마루에서 으쌰으쌰 살아갈 줄 알았는데 결국 이별 엔딩이라니…
특히 유이랑 킨타가 헤어지는 게 제일 놀랐네요. 유이가 거의 스토커 수준이던데…
미르테와 카이마루는 이해가 됩니다. 미르테는 애초에 포교하러 온 거고 카이마루는 너무 어릴 때 와버렸으니까요.
그리고 꽤 많은 분들이 인간들이 너무 놀고 먹는다고 하시던데
막상 게임을 진행하다보면 완전 틀린 소리더라구요.
엔딩 영상에서도 보이는 그 넓은 논밭을 캇파들과 함께 관리하고 있다는 거니까…
애초에 논밭 관리를 빼고도 다 자기가 할 수 있는 분야로 사쿠나를 도와주기도 하구요.
저는 그래서 애들이랑 너무 정이 붙은 것 같습니다.
엔딩 이후 다시 축제 이전으로 돌아오는데…
이미 축제 이후를 알고 있으니 더 이상 뭔가 손이 가지는 않네요.
사쿠나히메의 이야기는 이미 끝! 이라는 느낌
아무튼 올해 했던 게임 중에서는 거의 원탑 수준으로 재밌었습니다.
추가 스토리 DLC가 나오길 기다려야 겠네요.
저도 올해 한 게임중에 정말 재미있었네요. 발매전 부터 기대했는데,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코코로와 떡밥을 던졌으니 ~ dlc 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드네요... 판매량도 괜찮게 나왔으니 나오면 바로 구매 할듯 합니다.
일단 엔딩 이후에 천반궁 100층까지만 클리어 해 보세요. 킨타와 유이에 대한 추가 이야기가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