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이틀 정도 걸려서 다 했네요
오래간만에 이런 장르를 하는지라 간만에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실 최종장이 6장까지인 줄만 알고 다 끝난 다음에 이게 뭔가 싶었는데 최종장까지 나오니까 그나마 의문이 풀리네요
*진범인 스포 함유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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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관해서는 무난한 것 같습니다.
약간 억지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1장의 범인이 세츠를 죽인 이유라던가.
세츠가 어떻게 요시노에게서 비사향과를 훔쳤는지라던가.
4편에서 너구리 아래 깔려있는 밧줄을 못 봤다는 거라던가.
무엇보다 가설이 직관적이지 않아서 제대로 생각했는데 잘못된 선택지를 고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약간 실망한 부분이 6장이었는데, 사실 의사가 적동백이라는 것이 꽤나 돌발적이어서 어처구니가 없었던 생각이 납니다.
최소한 가설이라도 뜨게 해줬어야 하는게 아닌가...그런 생각이 들어요.
듣다보니 그래 뭐 의사가 이런저런 심증을 주기는 했네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복선이 너무 적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그래서 저는 편집자, 아카리가 적동백일거라 생각했기도 했습니다.
엔딩까지 보고 나니까 뭔가 똥싸다 만 것처럼 의문도 많이 남아있고 해서 아쉬웠는데...
최종장이 따로 있었고, 거기에서 대부분 다 해결이 되는 것을 보고 만족했습니다.
죠스이의 정체도 알게 되었고, 야요이가 한 행동의 이유, 적동백이 불을 두려워하는 이유 등등이 밝혀져서 이정도면 만족이다 싶습니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엔딩으로, 굳이 아카리가 죽었어야 했나 싶은 생각. 기왕 엄마랑 딸이 다시 만났는데 바로 거기서 사별하게하는것도 어떤가 싶습니다. 이건 그냥 개인적인 호불호.
스토리와는 별개로, 어린 배우가 엄마고 노배우가 딸 역할이라는게 뭔가 소소하게 아이러니한 기분이 들더라고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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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 난이도는 음...
그다지 어렵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추리 단계에서 범인과 트릭까지 특정하지는 못했지만 대충 아귀가 맞고, 실제적인 추리까지 완벽할 수 없지만 최소 심증으로 맞출 수 있을 정도입니다.
예외가 있다면 5장인데...자물쇠 여는 거랑 방 배치가 무지하게 헷갈리더라고요.
공략 없이 보면서 하다보니까 대충 알아낸 것이 서로 상쇄하는 거고.
벽에 있는 동물의 숫자와 상극이 되는 숫자를 문에 넣어서 여는 건데 뭔가 머리가 팽팽 돌아서 쉽지 않더군요.
5장이 별격으로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방 배치도 사실 뭐 이해하고 한 게 아니라 걍 때려맞추기로 풀어서 사실 뭐 제대로 했다 보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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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작품이었습니다.
오래간만에 일본 추리소설을 읽은 것 같다는 느낌.
여기저기 얼기설기 이어져있다가 최종장에서 한 장으로 이어지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이런 영상게임이 아니라 소설로 읽었으면 좀더 재미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글고 정보창에 보면특히나 초능력이나 기이현상 없음 해놓고 결국 비시향과가 실존했고 먹으면 불로라는건 조금 치사했지 않나 싶었어요 (결코 6장에서 범인맞추기 3연벙 실패해서가 아닌 ㅜㅜ)
저도 의사가 범인이라니... 에서 분명 불을 다 쓰는데.. 도대체 누구야.. 하면서 의사 빼고 다 선택했다가 점수 엄청 깍였네요. 추리 부분에서 의사도 나왔어야는데 전부 생략하고 영상에서 갑자기 용의선상에 의사가 있어서 야는 왜 여기 있지.. 분명 여자가 범인이랬는데 어머니는 실패.. 그럼 의사인데 의사는 단 한번도 추리시에 언급도 안되서 남자들만 족치다가 ㅡㅡ
오 저도 공감해요 특히나 5장은 갑분 방탈출같은 느낌... 저는그리고 진자운동으로 칼때려박았다는데 물통에 자국도 안생겼다는 의문이 생기고 생겼다해도 물통 밑에 벚꽃도보는데 그걸못봤다는게 의아하더라구요.
글고 정보창에 보면특히나 초능력이나 기이현상 없음 해놓고 결국 비시향과가 실존했고 먹으면 불로라는건 조금 치사했지 않나 싶었어요 (결코 6장에서 범인맞추기 3연벙 실패해서가 아닌 ㅜㅜ)
스포 함유 글이라 안심하고(그래도 살짝 신경 써서) 쓰자면, 멀티캐스팅이라든지 초반 손님방에서의 첫 대면 등 영상으로 썼을 때 효과가 높아지는 일종의 서술트릭을 잘 활용했구나 싶더라고요. 시나리오는 분명히 허술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아이디어는 괜찮았던 것 같아요 ㅎㅎ 아, 여담인데 비시향과는 의외로 유명한지 이름만 따온 과자로 파는 곳이 있어서 먹어봤어요. 관련 굿즈는 아니고 일반적인 상품이지만 ㅎㅎㅎ
아카리가 과거편에서는 "쓰마나이" 라고 말하는데, 현대편에선 "고멘네"라고 말을 하더군요. 마지막에도 딸 앞에서는 남자어를 써서 말했다면 연출이 더 좋았을 거 같은데 아쉬웠어요.
저도 의사가 범인이라니... 에서 분명 불을 다 쓰는데.. 도대체 누구야.. 하면서 의사 빼고 다 선택했다가 점수 엄청 깍였네요. 추리 부분에서 의사도 나왔어야는데 전부 생략하고 영상에서 갑자기 용의선상에 의사가 있어서 야는 왜 여기 있지.. 분명 여자가 범인이랬는데 어머니는 실패.. 그럼 의사인데 의사는 단 한번도 추리시에 언급도 안되서 남자들만 족치다가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