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스타일이 시리즈로 나오는 RPG 게임들은 전작들 평가가 좋으면 찾아서 해보는 편이라 이번에 제노블3 시작하기 전에 1, 2를 하게 되었습니다.
1 de 같은 경우는 스토리는 꽤 좋았지만 확실히 예전 느낌이 많이 나고 특히 전투 부분이 지루했고 쓸데없이 넓은 맵 등의요인들로 인해 게임만 하면 졸게 되어서 요즘같이 게임이 쏟아지는 시기에 60시간 이상을 잡고 싶지 않은 마음에 유튜브에서 스토리 정리만 보았습니다.
원래대로라면 2도 스토리 정리만 보았을텐데 제노블 1, 2 가 재미있는 점이 어느 한 시리즈를 좋아하면 다른 하나는 별로안좋아하는 경향이 강하더군요. 그런 이유로 2는 잘 맞을수도 있겠구나 하는 마음에 2를 하게 되었습니다.
1은 mmorpg의 요소들을 차용한 느낌이라면 2는 모바일게임의 요소들을 차용한 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확실히 2는 전작의 무겁고 진지한 스토리보다 가벼우면서 유머러스한 요소도 많이 녹아있으며 캐릭터들도 jrpg 특유의 매력을 강화해서 눈이 즐겁더군요. 제노블은 해보지 않아도 호무라는 아는 사람들이 많죠
불친절한 튜토리얼, 편의성, 길찾기, 서브퀘 등의 큰 단점들이 있지만 다른 많은 장점들이 이를 다 상쇄시켜주니 적응만된다면 정말 재미있는 게임입니다.
사실 게임하면서 정보를 찾아봐도 뭔가 복잡하고 봐도 뭔소리인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거든요.
시간을 가지고 직접 부딪혀보며 스토리 진행하다보면 슬슬 재미가 붙기 시작합니다.
전투 같은 경우는 2의 최고 장점으로 블레이드를 교체하면서 사용이 가능하니 더 다채로우며 타격감도 느껴져 확실히 재미있었습니다. 하지만 시스템을 잘 모르면 그만큼 재미를 느끼는게 힘들 정도로 진입장벽이 있습니다.
특히 주인공 각성 이후부터는 대부분의 플레이어들이 슬슬 전투에 적응할것이고 이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게 되면서 재미가 급격히 붙는 시기인데 문제는 이 시기가 후반부라서 그 전에 접는 사람들이 많을수도 있을것 같네요.
그리고 저같은 경우는 파고들기 스타일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가볍게 즐기는데도 해보고 싶은 요소들이 있으니 파고들기 요소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정말 취향저격 게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