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잘 하는 사람들 놀이감이 되는 것 같아 떠납니다.

[물고기고물]

아스트로 시티 미니가 며칠 전에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버추어파이터1 하면서 놀다보니 무료로 받은 5가 생각나서 해 봤는데

격투게임은 안 되겠어요.

뭐 투닥투닥 해 볼 여지도 없이 상대방 캐릭터 목소리만 들리다가 끝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리플레이를 꼭 끝까지 봐야 하는게 너무 화가 납니다.

안 그래도 내 캐릭터는 별것도 못 해보고 맞아 죽은게 방금 전인데 왜 그걸 또 보고 있어야 해요?

계속 기분이 나빠서 떠납니다.

1도 듀랄은 이겨 본 적이 없지만 그래도 상쾌한 느낌이 들어서 좋아요.

[요츠바아빠]

이겜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오래 수련하는수밖에 없어요. 진짜 무술이나 격투기 배우는것 처럼요......
저도 복귀유저인데 숫자단을 못 벗어나고 있네요...

[루리웹-6870587524]

아이러니하게도 격투게임이란것이 좋고 재밌어서 파고들다보면 지루하고 재미없는 혼자만의 수련시간을 가져야한다는것이죠. 그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예 가지지 않으면 cpu를 상대하지않는 이상 패배가 쌓이게되어있고 재미는 결국 떠나가는 그런 경우가 부지기수. "나는 이게임을 재밌게 즐기고싶은데 계속 지기만하니까 재미없고 이기려면 지루한 연습을 해야함" 딜레마에 빠져버리죠. 현실이 그러한것같습니다... 스트레스가 계속 쌓이기전에 확실하고 과감하게 포기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인것같습니다. 결국 격투게임은 고통의 연속이니까요 ㅋㅋㅋㅋㅋㅋ

[루리웹-8871426045]

이게 어쩔수가 없는게 고인분들은 십년이상 고여있ㅇㅓ서
진입장벽이 헬난이도입니다
뉴비분들 좀 하다가 떠나는거 백번 이해함
그렇다고 누가 가르쳐주는것도 아니고 ㅜㅜ

[화링⚾]

솔직히 초반에는 지는것도 재미있어야 계속 할수 있을꺼같습니다
나는 이제 100핀정도 해봤는데 상대는 9천을 넘어 수억판을 해본 경험이 많은 사람이라면
당연히 상대가 이기는게 맞죠.

게임을 차분히 보면 콤보를 3-4번 맞추거나
잡기를 4-5번 맞추면 한라운드를 이기고 3라운드를 이기면 게임을 이깁니다

콤보시동기를 맞추고 그 상황에 최대 대미지 콤보를 성공하면 이길 확률이 늘어나는데
내가 하는 캐릭터의 이해와 연습이 안되어 있으면 콤보를 제대로 못 넣고
콤보시동기를 6번 7번 맞춰도 이길수 없습니다

연습이 안되어 있으면 이길수 없는거죠

어느정도 컴퓨터를 상대로 기본 콤보를 실수하지 않을 정도로 연습을 하고
비슷한 사람과 만나면서 경험을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하지만 유저가 없죠. ㅠㅠ

[그면이그면]

아마 과거 버파 유경험자셔서 오해일수 있는거 같은데 이번작 리플레이와 라운드시작 끊는게 들쭉날쭉입니다. 연타해도 안끊기고 그럽니다. 말씀대로 실력차나는데 리플3번 돌려볼이유도 보통은 없지요. 저도 이거 보면서 민감한 사람들은 오해하겠구나 생각들더군요. 시체차기까지 막으면서 세가가 세가했네 하고 넘어가긴했습니다.

그래도 격겜이비슷한 실력에서 투닥거릴때가 가장 재밌을테니 겜자체가 싫은게 아니라면 일섭도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Produce2021]

격투게임의 매력이

심리전 공방을 하는 과정에서의 감정 변화와
승리했을 때의 쾌감인데,

이건 수많은 패배를 경험한 후에
승리를 경험하게 되면 더 짜릿하죠.

저는 이 맛에 격투게임을 합니다.

하지만
성장해가는 과정이 고통스럽고
지는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 타입이라면
과감하게 접는 것도 좋은 생각인듯 합니다.

격투게임이 본인 게임스타일에 안 맞는거니까요.

혹시 마음이 바뀌실 수도 있다는 생각에
간단한 팁을 추가로 드리자면,

초반에는 '이긴다'는 생각 보다는
'배운다' 는 생각으로 게임을 해야합니다.

공부를 예로들면
하위권이 기본기 탄탄한 상위권들을 의욕만으로 단기간에 이길 수 있나요?

현 시점의 실력의 차이를 인정하고
모든 자존심 내려놓고
기본부터 탄탄히 다지고 배우는 자세로 임해야
서서히 성적이 올라가고 실력향상도 있게 되는 것이죠.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길은
내공이 깊은 버파유튜버들 영상을 자주 보고
분석하고 자기화시키는 것이라 생각하고

시간이 부족하시다면

1. 상단 하단 쨉
2. 엘보
3. 판정좋은 스킬
4. 콤보시동기 + 기본콤보

이것만 연습하셔도
달인정도까지는 투닥거리면서
재미있게 게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Ruliweb 파이양]

20여년전 오락실에서는 승률이 0 % 였습니다.
주변에 잘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지금 온라인은 그정도는 아니라서 재미있다고 생각되네요.
그래도 계속 지지만 오프라인 대전이 100판을 져도 더 재미는 있습니다.
무술 수련하는 느낌이라서요

[루리웹-9337837403]

버파4 때 동네 사람들이랑 밤새가며 겜 했던 저도 20년만에 복귀하고 두들겨 맞고 있습니다. ㅋ 이젠 왕자~명인정도 수준은 됐다고 해야하나..그 위 올라가면 아무것도 못하고 눕는건 초보때나 똑같아요~~
버파4 때 버파일기장 멤버들이나 주위분들은 넘사벽이었는데...그런분들이 여전히 게임을 하고 있죠. 완전 쌉고인물 세계입니다. 버파뿐만 아니라 아마 철권 포함 2d 격겜도 다 마찬가지일 겁니다.
진짜 즐기려면 일단 no display로 바꿔놓고 패배에 둔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버리란 말이죠...어차피 돈 안들어가잖아요? 요새 영상 많은데 보면서 아 저 기술은 나도 한번 써봐야겠다. 생각하면 기본 공방 중에 틈을 노려 써본다거나. 이런 노력이 엄청나게 필요합니다.
1000판이 넘어가는데도 걸사를 넘지 못하는 분들이 대부분... 같은 기술과 패턴에 정형화된 분들이 많더라구요. 특히 콤보나 몰아치기도 엄청난데 강자 위를 못벗어나는 분들은...왜 여기에 머물러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가도 계속만나다보면...계속 같은 것만 반복하고 있는걸 보게됩니다.
물론 저 자신도 마찬가지입니다. ㅎㅎㅎ
고인물들은 원패턴 바로 파쇄해버리죠. 무섭습니다. 연습모드에서 죽어라 연습하고 실전연습하고...하루 이틀에 잘할 수가 없어요...상당한 시간이 요합니다.
그걸 감내 못한다면 떠나시는게 정답입니다. 지면 스트레스 받지만...저 개인적으로는 져서 열받기보다 대처하지 못하고 항상 같은거만 반복하다 지는 나에게 실망해서 스트레스를 받더라구요.
뉴비 때의 괴로움은 누구나 받기 마련이죠. 항상 고수는 존재했으니까요. 원패턴 투패턴 만들어가다보면 자유로운 제 모습이 언젠가는 만들어지지 않겠습니까?
잘할 수 있는 방법은 꾸준한 노력과 구력밖에 없습니다.. 쌉고인물들은 그 노력과 구력이 상상도 못하는 인간들이니 그런 분들 만나면 그냥 이렇게 게임하는구나 하고 지켜보는게 마음편합니다...

[타우끼]

위에분 말씀에 너무 공감이 되어 루리웹20여년 눈팅만에 처음 댓글 달아봅니다. 저 또한 게임 재능이 부족해 생각과 손이 따로 놀지만 300시간에 가깝게 즐길 정도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마세요.

[아니눌렀다고]

격겜이라는게 원래 다 그렇죠. 아무래도 해온 세월이 있는 만큼 따라잡으려면 시간이 걸리수 밖에요.
그리고 아마 고수들은 초보자 상대로 놀이로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좀 불편하죠. 너무 상대가 안되게 이기면 좌절하지 않을까..내가 너무했나 싶어서 오히려
더 맘이 불편할 거에요.
어느 정도 상급자와의 치고 받는 심리전 싸움을 더 놀이로 생각할 거에요. 윙 ㅔ분들 말처럼 맞지 않는거 같으면 그냥 접어버리는건 현명한 것 같습니다.
가끔 생각나시면 플레이하시면 되죠. 신기한게 한동안 안하다 하면 패턴이 없어져서 더 잘 될수 도 있구요

[대명월성]

보자... 재작년 9월부터 매일 2시간씩 했네요~
돌이켜보면 승리의 기쁨보다 지더라도 강자와 겨루어봤다는 그 자체가 즐거웠습니다.
특별히 공략을 보거나 공부하진않았고 느리더라도 경험치만을 믿으며 즐기고 있습니다.
절대절대 며칠만에 몇달만에 일정수준에 오르는 게임이 아닙니다.
심리전이라는 단어가 이뜻이구나~를 알게되면... 몇년을... 아니 십년이 넘어도 즐기는 자신을 보게될겁니다.

[RealBard]

버파1 첫인상이 너무 강렬하게 각인되서 그런지
맨날 쳐맞아도 그냥 내 캐릭이 내가 조작하는대로 손발 움직이는 것만도 넘 좋은데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