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두명과 저 포함하여 최근 무료해있다가 으쌰으쌰하는 기이한 분위기로 서로 요상한 합의가 되어
격투게임에 입문해보기로 했습니다.
그 대상으로 블레이블루 시리즈를 정했고
캐릭터 역시 성능이고 아무 사전 정보없이 삘로만 정한 두명의 캐릭만 파는 걸로 계약 내용을 정해
먼저 흥미 잃고 떨어져나가는 쪽이 나머지 두사람에게 300만원씩을 지불해야하는 제법 큰 내기가 성사되었습니다...
(저희 셋 전부.. 술, 담배도 안하는데다.... 30년을 훌쩍 넘기도록 모솔들 뿐이라 돈 나갈 곳이 없습니다..ㅋ.......)
매일 퇴근해서 3시간씩 하고, 일주일에 한번씩 저희집에 플스랑 티비가 많은터라 모여서 친목겸 대련을 하기로 했습니다.
셋다 오늘 사이좋게 스틱도 주문했네요.......
올해말엔 일본 아케이드 매장 원정도 가고 내년엔 EVO도 갈 예정을 마구 잡고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워낙 똥컨인데다..RPG만 파왔고 나머지 두명도 대동소이합니다만..
저런 내기 내용으로 입문했을 때 어떤 난관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그리고 이제.... 내기가 끝나기 전까지 저희가 그냥 삘로만 정한 캐릭터 두명에서 바꿀 수도 없는데..
서로 캐릭터 상성이나 난이도에 대해서도 궁금합니다.
저는 세리카 A 머큐리와 이자나미라는 캐릭을 골랐고
친구A는 마코토 나나야와 아즈라엘,
친구B는 츠바키 야요이와 이자요이 입니다.
여러모로 떨리기도 하고 기대되는 입문이 되어서 이렇게 결례 무릅쓰고 블레이블루 게시판의 기라성 같은 고수 분들께
문의드려보았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300만원이면 거의 영혼의 결속급인데 일단 글쓴이분이 사용하시는 캐릭터중 세리카의경우 CF버전에서 상당히 좋게 평가되는걸로 알고있습니다 단점은 딱히 모르겠는데 체력낮은거랑 믿고지를만한 중단이 없다는거? 명왕님은 저도 잘 모르겠지만은 영상만보면 구석에서 몸에 방어막두르고 압박하는게 심히 노양심스럽긴 합니다 그래도 블레이 블루를 특별한 계기로 입문하시게됬으니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그렇습니다! 끊기 힘든 족쇄를 차고 시작하게 되었네요! 두 캐릭터 전부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캐릭터인가보군요! 예전부터 캐릭터들이 너무 매력적이라 한번즈음은 입문해보고 싶었는데 좋은 계기가 된듯도 하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사실 제가 기대했던건 글쓴이분이 적어주셨던 글귀중 캐릭터 역시 성능이고 아무 사전 정보없이 삘로만 정한 두명의 캐릭만 이거였는데 CP라이치 일러가 너무 개판이라서 그런것도 한몫하지만 그래도....그래도 라이치를 고르셨다면 제 영혼을 불사지른 공략글을통해 친구분들보다 두배는 빠르게 성장하셨을수도있습니다 이게 아쉽네요 ㅜ
ㄷㄷㄷ...무..뭔가... 뜨거운 열정이 글을 넘어 전달되어 오는 듯 하군요!... 추후 라이치의 매력도 탐구해나가도록 해보겠습니다 !
여태 나온 평가로만 보면 다 비슷비슷하게 좋은 캐릭들 고르셨네요. 다만 오랫동안 게임 해보셔서 더 잘아시겠지만 비단 성능이나 상성에 우위에 있다해서 이기는게 아닌게 게임인지라.. 내기하셨다길래 무슨 내용인가 했더니 ㅎㄷㄷ하네요. 흥미 잃고 떨어져나가는 것 보다 날짜를 정해서 대전하신다음 누가 더 잘해졌나가 더 재밌고 콤보연습이나 시스템을 익히는데 동기부여가 되서 더 재밌지 않을까 싶은데 걸린게 겜에 걸기에는 꽤 쎄네요;ㅁ; 겜 같이 하시게 되면 잘 부탁드립니다.
대부분 좋은 캐릭들이군요! 그러게요 ㅠ 너무 서로 그 당시 기분 상 정해서...폭주한 감이 없잖이 있지만...이미 엎질러진 물이네요 ㅠ... 부가적으로 말씀하신것처럼 서로 주기를 정해놓고 경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일단 완전 격겜 초보시라고 하시니 제일 어려운건 언제 어떻게 공격을 해야하는지가 제일 어려울거...라고 생각됩니다. 제가 격겜에대해서 전혀 모를때도 그랬었던지라... 격투게임은, 특히 블블같은 2D격투게임은 턴제게임이라고 생각하시면 조금더 편하게 하실수 있을겁니다. 방어턴, 공격턴이 존재하고 그 외에 방어턴, 공격턴도 아닌 방어턴과 공격턴을 결정짓는 흔히 '난투'라고 말하는 요소를 걸쳐서 공,방전을 벌인다고... 보시면 될거예요. 처음 라운드 시작후에서 누군가가 얻어맞아서 다운되는데까지가 난투고, 그 이후부터는 공방전이 펼쳐지다가 다시 난투로 돌아가기도 하고... 그런식이라고 보시면 되요. 특히나 초보시라면 자신이 다운되었는데 그냥 막 공격누르는걸 주의하셔야 합니다. 2D격투게임은 기상에 맞춰서 기본기를 깔아놓는것이 기본이기때문에, 위로 가면 갈수록 기상직후 공격을 하는건 매우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그걸 카운터 치는게 무적기를 지르는거긴한데... 거의 모든 무적기가 후딜레이가 굉장히 길기때문에 막히면 고데미지 콤보 맞고 훅갈수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냥 간단하게는 이정도로 설명 드릴수 있고, 세리카랑 이자나미는 방어턴에 들어가면 좀 취약한 애들이라... 조금 걱정스럽긴 하네요. 굉장히 좋은케릭들이긴 하지만 세리카는 좀 쉬울수 있어도 이자나미는 좀 어려울겁니다.
상세하고 친절한 설명 감사합니다! 비유도 너무 김적절하게 잘 들어주셔서 이해가 쏙쏙 잘되었네요! 특히 다운되었을 때 패닉에 빠져 아무 버튼이나 막 누르게 되는건 절 옆에서 지켜보신게 아닌가 할 정도였습니다! 굉장히 공격적 캐릭터들이였군요, 조언 잘 받들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얼른 CF가 발매되어서 이자나미도 해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