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1편과 다른것은 맵이 커졌다는 것입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전작의 맵들을 하나
로 이어 붙였다는 표현이 정확하겠습니다만... 어쨌든 전작에서의 맵구성에 익숙하신
분들이라면 전작에서 막혀있던 부분너머의 새로운 세상이 꽤나 재미있게 느껴지실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 단지 돌아다니는 것으로도 꽤나 재미가 있었습니다. 전작처럼
역단위로 이동하는 것도 물론 가능하며 뛰거나 자전거, 오토바이같은 탈것을 이용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많은분들이 지적하셨듯이 이 오토바이가 그다지 타고
싶어 지지 않는게 문젭니다...일단 가격이 싼것도 아닌데 막상사서 타면 이게 오토바
인지 싶을정도로 속도감이 나질 않습니다. 거기다 휘발유 값은 따로 들고(이건 그다
지 큰 문제는 아닌듯 합니다.)각종 교통법규에 묶이다 보면 그냥 안타는 것이 속 편한
것 같습니다. 대충보니 신호등에서 신호 지키고 차선도 지켜야 하며(반대 차선으로 달
리면 태클 들어 옵니다.)속도도 한 60까지가 한계여서 차라리 자전거 타는게 제약도
없고 나아보입니다... 무시하고 밟는다고 빠른것 같지도 않고... 전작과는 다르게 달
리기로 달리다가 멈출때 전작에선 급정지 모션이 꽤나 컸었는데 이번엔 짧아져서 이
건 좋았습니다. 그나마도 강철심장이 없어서 신나게 달리는 것도 힘듭니다만... 결국
지하철이 왕인듯 합니다.
다음은 시간개념의 도입입니다. 대략 1초에 1분정도로 가는 시간이 생겨서 특정시간대
에 발생하는 이벤트등이 생기고 가게들도 밤에는 (당연히)장사를 안 하는(편의점은 합
니다.) 실제와 유사한 상황이 설정되어 넓은 맵과 함께 꽤나 실제감을 줍니다(경찰들
은 퇴근도 안하고 잘도 잡으러 옵니다.)...만... 시간이 꽤나 빨리 가는듯하여 100인
깨기나 무사깨기같은 것을 하려면 꽤나 일찍 출발하여야 합니다. 맵보기가 좀 불편해
서 가서 헤매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만 헤매다 보면 다음날에 도전해야하는 상황이 벌
어지기도 합니다.셀렉트로 지원되는 맵이 그다지 친절하지 않아서 전작을 하지 않으
신 분들은 어디가 어는 학교 부근인지도 잘 모를것 같습니다. 지도 확대에 지명 정도
는 적당히 넣어줬으면 하는데 말이죠. 게임의 흐름도 이 시간에 관계되어 몇일 지나
면 이벤트 발생이라는 식으로 바뀌어 전작의 특정장소로 이동하면 스토리 진행이라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아직 클리어 한것도 아니고 특전으로 어떤게 지원 될지는 모르지
만 모든 루트 클리어 노가다를 해야한다면 좀 골치아플지도 모르겠습니다.
격투시에는 기분 탓인지 전작보다 캐릭터 크기가 커진듯하여 좀 갑갑한 기분이 들었습
니다. 시점은 전작과 비슷한 정도지만 전작과 달리 좁은 골목은 없어서 시점을 조작해
도 안보인다거나 하는것은 없었습니다. 타격감은 전작이 조금 더 좋은듯하고 백미라
고 해봤자 일본어 모르면 별 소용없는 말싸움은 시스템적으로는 전작과 동일합니다.
남자다움이 올라가면 수월하지만 아니면 선택지가 느는것도 전작과 똑같습니다. 다만
전작보다 스쳐지나가는 문장이 속도가 빨라져서 보기가 좀 힘들어 졌다는게 달라지긴
했습니다. 또한 레벨이 오르면 생겼던 기술도 돈주고 사는것으로 바뀌었고 능력치 배
분도 직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히로인들과의 연애도 아직 해보진 못했지만 안경낀
여자애가 고백하는 장면이 이벤트로 있었던것으로 보아 이벤트로 처리되는 듯 합니
다. 학교로 찾아가고 싶어도 주인공 학교 빼고는 다 교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일단 이정도가 대충 하면서 느낀것들 입니다. 이동수단이 조금 기대에 못미친다는것
빼곤 즐거운 작품이 될 것 같습니다. 이것만 제대로 되었다면 정말 좋았을것 같은데
아쉽습니다. 또한 시간개념이 있다고해도 절대적인건 아닌듯 합니다. 그 다음날 가도
별로 문제는 안되는것 같구요. 느긋하게 하나씩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일단 전작과
다른점 위주로 적었습니다. 끝까지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하고 모두들 즐거운 게임 하
셨으면 좋겠습니다.
게임의 특성이나 차이점을 올려주셨네요. 간단한 소감글보단 이런글이 좋더군요ㅎㅎ
글잘읽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