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맥스페인은 쏘는맛 그 본연의 재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게임같습니다.
슈팅게임에선 적들이나 쏘면 되는겁니다.
이게임엔 번잡하고 헷갈리는 길찾기도 없고
대체 왜있는지 모를 퍼즐도 없습니다.
그저 적들을 만나면 엄폐하고 쏠 뿐이며, 여기엔 호쾌한 타격감과 놀라운 연출이 조미료로 첨가되어 있습니다.
연출에 대해서 말해보자면,
불릿타임으로 만들어 내는 간지는 왠만한 다른게임에서 찾아보기힘든 감각이라고 보이네요.
그 감각은 카메라워크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적을 처리하면 나오는 이벤트는 주인공이 쏘는 자세에따라 연출이 달라지고
스토리를 전개하면서 중간중간 나오는 이벤트씬들은 (클럽 vip룸에서 적 밀치며 떨어지기, 정면으로 돌진하는 차 쏘고 점프하며 쏘기 등등)
그 시점이 얼마나 멋있던지 와.. 하면서 보게 되더군요.
컷신도 상당히 방대한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지루하지 않게 잘 만들었더군요.
전체적으로 잘 찍은 영화보는 느낌이였습니다.
음악.. 정말 잘 만들었습니다. 듣기만 해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음악들이 주로 나오며
게임 초중반까진 배경음이 평범하다가 후반쯤가면 격렬해지는게 느껴집니다.
그러다! 거의 마지막 부분에서 터지는 음악이 있는데.. 정말 전율입니다. 해보시면 압니다.
스토리의 몰입도 엄청나고 스토리텔링 또한 잘 짜여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무리없이 하긴 했지만 한글화가 아닌건 정말 아쉽더군요. 이런 스토리를 한글로 보지 못한다는게 참 아쉽습니다.
맥스페인이 뉴욕에서 벗어나 뜬금없이 상파울로를 무대로 한다길래
게임이 산으로 갈까봐 걱정도 했었는데
발매당일 사고 엔딩까지 본 결과 그런걱정은 싸그리 날아갔습니다.
한글이 아니라고 안사시는분들께 '그래도' 꼭 한번 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맥페3는 일단 본인이 삼인칭 슈팅게임 팬이라면 반드시 사고 평생소장해야 하는 겜이죠~ 싱글플레이 3회차 하는데도 상황이 맨날 바뀌어서 그런지 전혀 지루하지가 안네요~ 멀티도 굉장히 공들여서 만든 흔적이 보임 ~
O.S.T 가 25일날 출시된다네요. 현재 맥스페인 코믹스도 연재중입니다. 디씨인사이드 가보시면 누가 번역해놔ㅛ더라구뇨. 맥스의 유년시절도 나오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