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오툼까지 나름 만족하면서 플레이 했습니다.
퍼즐이 공략 영상 보면서 할만큼 어려워지긴 했고 전작에 비해 나아진 면이 보이지 않지만
라라를 다른 배경에서 다시 본다는 거 만으로도 좋네요.
아 근데
쉐오툼이 문제가 아니라 이번 리부트 시리즈에 좀 차별성이 부족하다 봅니다.
언차티드가 없었다면 그런 차별성은 없어도 되겠지만.
이전 툼레이더 시리즈는 유적을 탐사하고 초자연적인 존재와의 결투가 참 매력적이었는데(공룡은 좀 너무 간거 같지만...)
시리즈가 리부트 되면서 게릴라나 군대 같은 인간과의 대립이 주가 되는게 아쉽네요.
클래식 툼레이더도 적대 인간 세력이 있지만 어디까지나 양념 수준이었고 인간과의 전투는 몇번 없었지요.
리부트 시리즈에선 트리니티라는 세력이 메인 악역으로 계속 등장하면서 그들과만 주구장창 싸웁니다.
초자연적인 존재가 나오긴 하는데 그냥 이상한 힘을 가진 인간일 뿐 어디까지나 인간일 뿐이지요.
트리니티와의 본격적 대립은 라오툼 한 편에서만 다뤄도 충분했다 봅니다.
그리고 아빠 얘기도요.
시리즈 내내 매력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은 아빠 타령도 그냥 한편만 하지...
시리즈 두편 동안 트리니티랑 줄창 싸워댔고
결국 시리즈 세편 동안 인간들 하고만 줄창 싸운 꼴이 됐습니다.
처음 리부트 1편에선 자기 동생을 죽였다며 죽빵을 연신 쳐맞다가
'그만 때려'라고 소리지르는 라라가 여전사로 거듭나는 연출 때문에 부각되진 않았지만
쉐오툼까지의 전투 소감은 그냥 tps 현대전 한거 같네요.
그게 나쁜다고만 할순 없지만
언차티드와 같은 구도가 되버리는거 같아 아쉽습니다.
아무도 없는 고대 유적에서 고대의 존재들(미이라나 괴물들)과 싸워가며
보물을 찾아 다니는 그런 라라가 우리가 알고 있는 클래식 툼레이더의 이미지이며 차별성이라 기억됩니다.
차기작은 좀 그런 판타지한 면이 더 부각됐으면 좋겠네요.
저주나 낙인이 찍혀서 고대의 존재들에게 쫒기는 라라 라던가...
마지막으로 1편 라라는 예뻐서 좋았는데
2편부터 라라는 미인이긴 하지만 일부러 색기를 쪽 빼버려서
그 나이로 보이지도 않게 외모가 바뀌었는데
섹시심벌이라는 이미지가 부정적이라서 일부러 그런 걸까요?
이왕이면 예쁘고 멋진 쥔공이 더 좋은데
핫팬츠까진 바라지 않지만 예쁜 얼굴을 일부러 다운 그레이드 시키는건 좋게 봐줄수 없습니다.
눈매도 쳐저서 강해 보이지도 않아요.
그런 여자가 진흙 범벅에 피투성이가 되어 봐야 뭐...그냥...응...
라오툼,쉐오툼 라라도 좋다는 분은 있어도
리부트 1편 라라보다 좋다는 분은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색기를 빼버린 강한 여성을 해야 한다면
어쌔신 크리드 오딧세이 카산드라가 아주 적절해 보이네요.
이상 리부트 툼레이더 시리즈에 대해 개인적인 감상을 길게 주절여 봤습니다.
시리즈 또 계속 나와 주기만 하면 뭐가 됐든 또 즐길수 있겠지요.
라라 안녕~ 또봐~
툼레이더는 주인공 라라의 매력이 빼놓을 수 없는 인기요소인데 안그래도 변화없고 밋밋한 이번작에서 주인공 매력을 완전히 너프시켜놨으니 유저들이 더 별로라고 느끼는거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