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로봇시뮬레이션게임을 1999년에 멕워리어3로 처음 접했습니다.
이후에 피시게임매거진 1998년 11월 잡지 부록으로 나온 헤비기어1을 2000년경 친척집에서 받아와서 4년넘게 즐겼던걸로 기억하네요.
이후 초명작으로 불리는 멕워리어2는 어둠의 경로로 어떻게 구해서 잠시 즐기다가 그래픽이 별로라 놔버렸지만, 그래도 멕 특유의 엄청난 묵직함은 잘 살렸다는 기억입니다.
영상의 멕워리어4는 메크워리어라고도 불리는 멕워리어의 4번째 작품입니다.
게임 자막과 음성등 모든 부분이 파격적인 수준으로 완전 한글화된 상태로 출시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시다시피 2000년도는 불법 와레즈 (지금의 웹하드와 비슷합니다)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게임들이 불법 복사되던 시절이고, 판매량은 그리 많지 않았던걸로 압니다.
저는 당시에 부모님을 따라 친구분의 컴퓨터매장에 갈때 시디 판매점마다 쌓여있는 멕워리어4의 패키지를 보면서 그저 가지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던 불쌍한 어린이었고요.
그래서 몇달간을 잡지부록에 있는 4 데모버전을 끝없이 돌렸던 기억이 납니다.
벌써 그게 19년이나 흘러버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