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맨 아버지, 이나후네: 요즘 게임은 IP와 유행장르에 너무 의존 (최신근황)
Capcom에서 수많은 히트작(예: Mega Man 시리즈, Onimusha, Dead Rising)의 프로듀서를 역임해 온 이나후네 씨가, 최근 한국에서 열린 콘솔 게임 개발자 회의(C G D C 2025)에서 ‘게임 산업이 점점 IP(지적재산) 명성이나 유행 장르에 의존하게 돼 간다’며 비판적인 시각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기존 프랜차이즈를 계속하거나 인기 있는 장르에 걸맞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나쁘다고 말하는 건 아닙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그것만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는 겁니다.”
그는 다음과 같은 논점을 제시했습니다:
과거(1980~90년대) 게임 개발 초기에는 ‘몬스터헌터 스타일’이나 ‘파이널판타지 스타일’처럼 따라야 할 트렌드가 많지 않았고, 프로젝트마다 새로운 콘셉트를 창출하는 것이 “그저 당연한 일”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본인이 여러 장르·프로젝트를 넘나들며 일할 수 있었던 이유로 “과거의 히트를 오래 붙들고 있지 않았다”는 태도를 들었습니다.
반면 현재 게임 산업이 어느 정도 성숙해지면서, 많은 개발자들이 지나치게 ‘방어적(Defensive)’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그는 봤습니다. 과거의 성공에 안주하거나 프랜차이즈만을 반복하는 방식이, 창작 열정과 개발 본질 면에서 장기적으로 건강한 생태계에 기여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입니다.
따라서 그는 게임 생태계가 건강하게 이어지기 위해서는 “명확한 메시지를 가진 개발자들(developers with a clear message)”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얼마 전 Level‑5를 떠난 뒤(2024년 중) Rocket Studio의 경영진으로 합류한 상태입니다. 현재는 구체적인 후속 프로젝트에 대한 발표는 많지 않지만, 그의 발언을 보면 “창의성을 우선시한 다음 타이틀”이 나올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