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봐도 신박한 변신 장면
워낙 12화 내에 빠뜨릴 것 없이 알차게 채워서 빌드업을 쌓은 애니인만큼
총집편 론도 론도 론도에서 이걸 2시간으로 압축하면서
오히려 총집편인데 매력을 전하기는 애매해진 느낌이 없진 않더군요.
작품 중반부터 아예 의미가 달라지는 대사
작중에서 제일 친근하고 모두를 지탱해줬던 존재가
사실 제일 큰 슬픔과 실력을 숨기고 있었다는 반전
그래서 총집편 중간중간마다 다른 아이들의 노래 가사를 읊는 독백이 더 안쓰럽게 느껴집니다.
작중에서는 이 지하무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아예 배제돼 있죠
이건 어디까지나 꿈이라는 추상적인 개념과
완전히 똑같은 무대는 없다는 주제에 대해
생각해 볼 거리를 던져주는 장치입니다.
특히 주목할만 했던 히카리의 각성씬
작중에서 꿈에 대한 열정, 재능 등의 개념을 포괄한 '반짝임'이란 워드를 강조하는데
그 반짝임을 눈에 보이는 형태로 묘사한 각자의 무기들이 되게 인상적이었죠.
한 번은 완전히 탈락해버리는 걸로 일반적인 길이었던 칼이 단검 수준으로까지 줄어버렸지만
이를 극복하고 승리하는 장면은 몇 년만에 다시 봐도 압권
그리고 최후의 레뷰
작중 1화와 오프닝부터 계속 강조하고 암시했던
도쿄 타워의 의미
패배해도 끝이 아니다
다시 태어난다
나, 재생산
반짝임에 무대가 대답해준다는
모든 떡밥들을 단 한순간에 폭발시킨 작중 최고의 연출
그렇게 밤마다 학교 아래 무대에서 벌어지던
불가사의한 연극 배틀을 끝으로 100번째 무대를 완성시키고 작품은 끝납니다.
카오루코, 후타바 콤비만 묘사가 살짝 아쉽긴 했지만
12화라는 제한된 분량 속에서 9명의 사정과 성장
그리고 전체적인 스토리와 반전들까지 잡은 상당한 수작이라 생각했는데
소재 자체가 원체 마이너해서 그런가 국내에서는 반응이 그닥 없더군요.
그리고 이하는 스포
이전까지 현실공간과는 다르다는 암시를 꾸준히 뿌렸고
어디까지나 싸움의 목표는 겉옷을 떨어뜨리는 것뿐이라
아무리 칼부림을 벌여도 나오지 않았던 유혈표현
실존하는 용어인 와이드 스크린 바로크를 꼬아서
와일드로 만든 수수께끼의 단어
TVA 자체가 너무 깔끔하게 끝났어서
신작 내용이 어떻게 나오려나 했더니
진짜 궁금증 폭발하게 해놨네요.
총집편 극장판은 국내개봉이 불발됐었는데
신작 극장판은 꼭 국내에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애니를 꼽으라면 손가락안에들 애니. 단순한 연극 + 아이돌 미디어믹스물이라고 신경안썼다가 큰코다쳤던 애니. 홍보용 작품에서 멈추지않고 정말로 애니메이션이라는 작품,예술로 남았다고 생각되는 애니 다보고 난뒤 1주일동안 해설,리뷰글만봐도 배불렀던 애니 마지막이 정말 충격이네요. 과거를 언급하는걸로 보아 바나나와 큰 연결이 있을듯한데... 너무 기대됩니다.
인생애니를 꼽으라면 손가락안에들 애니. 단순한 연극 + 아이돌 미디어믹스물이라고 신경안썼다가 큰코다쳤던 애니. 홍보용 작품에서 멈추지않고 정말로 애니메이션이라는 작품,예술로 남았다고 생각되는 애니 다보고 난뒤 1주일동안 해설,리뷰글만봐도 배불렀던 애니 마지막이 정말 충격이네요. 과거를 언급하는걸로 보아 바나나와 큰 연결이 있을듯한데... 너무 기대됩니다.
저도 진짜 인생 애니로 꼽을만큼 좋아합니다! 바나나가 엄청난 반전미를 보였던 캐릭이라 보통 애니 같으면 뇌절한다고 생각했을지도 모르는 전개인데도 TVA 때 스토리 텔링이 너무 훌륭했어서 오히려 기대되는 이상한 현상이..
마지막 연출이 좀 충격적이네요. 국내개봉많이 기대했었는데 불발이라 아쉽습니다
스타리라도 그렇고 국내에서 생각보다 광고 꽤 한 거 같은데... 참 아쉬워요. 좋은 작품인데
작품의 대중적인 스트라이크 존이 좁아서 문제지 일단 취향만 맞으면 그야말로 명작으로 손꼽을만한 작품이었음. 총집편은 1년을 기다렷는데...이번 신극장판은 애니플러서에서 좀 안가져오려나....
본다 본다..벼르고 있는데 아직 안보고 있는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