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동대문풍물시장에서 3개 만원에 구입한 것입니다
반다이에서 생산했던 캐릭터 프라모델입니다
로봇이나 비행기, 탱크 같은 기계가 아니라 인간을 프라모델화 한다는것은 업계의 오랜 숙원사업 중 하나였습니다
특히 미소녀 프라모델은 더더욱... 80년대부터 쭉 살펴보면 처절한 실패의 역사들을 감상할 수 있죠
적어도 2010년대에 들어 프레임암즈 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전까진 말입니다
기술면에선 업계1위인 반다이도 이분야에선 지금 막 걸음마 단계입니다만, 사실 꽤 예전부터 반다이는 이런 캐릭터 프라모델을 만들었습니다
퀄리티 문제는 둘째치고...
하여튼 아무로, 가르마, 이셀리나입니다
이셀리나는 뉴욕 시장 에센바하의 딸로 가르마의 애인입니다
TVA에서나 에피소드 하나 차지하면서 나오던 캐릭터고 극장판에선 짤리며 거의 공기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만 왜 이런 상품까지 나온건지 모르겠군요
가르마 관련 인물이라 묻어간 것인지
상자옆면의 다른 캐릭터들도 있습니다만 다들 상태가 안좋습니다
특히 프라우는 정말 누구세요? 수준이군요
키트는 별거 없고 도색이 관건인 물건인데 불행히도 이런 시대라 도색기법이 별로 발달하지 않아 요모양 요꼴입니다
지나치게 똘망똘망하고 정의감에 불타오르는 아무로
흐리멍텅한 눈에 볼터치때문에 더 멍청해보이는 가르마
대체 저 볼터치를 넣을 이유가 있었을까 싶습니다
상자 안에는 스탠드와 런너 한장이 있... 습니다만... 클리어?
황급히 가르마와 이셀리나도 꺼내봤습니다. 오 붓다여, 다 클리어군요
이 클리어 제품은 기동전사 건담 20주년 기념으로 나온 박스의 구성물로 알고 있습니다
진짜 구판은 그냥 새하얀색으로 나왔습니다
20주년 기념판이 현재 얼마에 팔리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개당 3300원보단 비싸겠죠
이맛에 벼룩시장 다닌다 이거에요
사실 조형적으로 보면 의외로 큰 문제는 없이 준수하게 잘 뽑혔습니다
문제는 위에도 나왔듯이 도색방법이었겠죠
일반 프라모델보다 작은 피규어를 제대로 도색하려면 적당히 미술적인 센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난이도도 훨씬 높습니다
다만 이 제품은 클리어라는 것에 의의가 있는 제품이기때문에 도색할 필요는 없어보이는군요
이상입니다
속였구나 샤아~!!!
속였구나 샤아~!!!
와... 클리어로 나온건 처음봤습니다.
와’ 풍물시장 어디에서 파나요 이런물건들은?
정식이었는지는몰라도 이거 30년전쯤에 국내에서도 팔았는데 클리어는아니었지만 당시 200원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로못프라가 100원이었는데 사람프라를 200원해서 의아했죠 어릴때는 로봇아니면 관심이없어서 ...
아카데미제 카피판이었을 겁니다.
와.....가르마까진 그렇다 쳐도 이세리나같은 쩌리(...)까지 제품으로 나왔을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습니다. -_-;;
와 이거 진짜 사고 싶은 제품인데 동대문풍물시장에 있었어???? 동대문풍물시장 어디인가요?
그냥 길거리 좌판에 있었습니다. 풍물시장 건물안보다는 밖에있는 곳들을 돌아다녀보시길 추천합니다 어제는 이것 말고 아타리2600같은 희한한 물건들도 봤었습니다
이거 구하기 어려울텐데 풍물시장이 좋네요.
이건 그냥 클리어인채로 조립만 하는게 더 낫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