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네일용)
안녕하세요,
몇 달 전 1/144 턴에이 시리즈가 재판 됐을 때 구매한 턴엑스를 조립 및 일부분 개조해봤습니다.
비율이 좋아서 세워 놓기만 해도 보기 좋은 킷이지만
가동성에 약간 아쉬움이 있어서 되는대로 고쳐봤습니다.
조립 완성 후 정면 사진입니다.
작례들을 찾아보니 가슴 흉터와 큰 몰드 쪽에는 홀로그램 씰을 붙인 분들이 많더군요.
저도 홀로그램을 참 좋아합니다. 그래서 적당한 크기의 스티커를 구해서 잘라 붙여봤습니다.
백팩 쪽의 몰드는 자로 반듯하게 재서 붙일 만한 형태가 아니라서
모자이크처럼 적당적당히 쪼개어 붙여봤습니다.
스티커는 이런 걸 썼습니다. 접착력이 썩 괜찮습니다.
1/144 턴엑스의 가동성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어깨라서
늘 애용하는 HGBC 볼덴 암 암즈 부품을 적용했습니다.
작대기를 자르고 어깨 모양대로 둥글게 잘라준 뒤 볼덴 암 암즈 암핀을 접착했습니다.
1/144 턴엑스에서 또 하나 눈에 띄는 부분은 오른쪽 주먹손(?)입니다.
재료도, 아이디어도 없어서 개조를 할까말까 고민하다가 이왕 손보는 거 시도해보자 싶어 톱을 대봤습니다.
쑥 빼서...
튤립(?)처럼 펼칠 수 있습니다.
원래는 이중관절이 들어가야 하는데 제가 가진 재료로는 불가능한 상황이고
팔뚝 안에 공간도 별로 없어서 펼쳐지는 수준으로만 고쳤습니다.
팔뚝 내부에 널따란 런너 쪼가리를 붙이고 3mm핀을 부착했습니다.
샤이닝 핑거도 볼덴 암 암즈 부품을 자르고 녹여 붙인 뒤 아트나이프로 적당히 모난 곳 없이 다듬었습니다.
앞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가운데 구멍이 난 부품은 빔 사벨 부품을 적용하려고 빌파 옵션킷을 잘라 만든 것입니다.
왼손에는 폴리캡에 속한 통짜손 대신 HGBC 빌드 핸즈 환형을 적용했습니다.
고관절 쪽은 애초에 걸리적거리는 부분이 없다 보니 가동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지만 다리를 조금 더 벌리고 무릎 앉아 자세까지 됐으면 해서 폴리캡을 밖으로 1mm 정도 빼냈습니다.
오래 전에 더블제타 개수기에도 올렸는데, 고관절이 볼 형태로 된 킷들은 이런 식으로 가동 범위를 조금 더 늘릴 수 있습니다.
골반이 개조 전보다 조금 더 넓어보이지만 저는 그 편을 좋아해서 이 방식을 선호합니다.
그러고 보니 무릎 관절 뒤쪽도 살짝 니퍼로 따줬네요.
무릎 폴리캡이 뒤로 더 움직여줘야 무릎 앉아가 가능해서 몰드 따라서 1mm 정도 잘라줬습니다.
손이 커진 만큼 무기 손잡이도 보강했습니다. 런너 쪼가리를 붙여서 손잡이 폭을 늘려줬습니다.
원본 킷이 없어서 비교하기 어렵지만 조금은 가동성이 늘었습니다.
바주카 발사 자세도 거뜬.
스탠드 액션.
샤이닝 핑거!
빔 사벨 부품을 달아본 모습. 자세에서 록맨의 향기가...
출시된 지 오래되어 먹선 넣을 몰드가 많이 희미해졌고
HG도 아닌지라 트리스탄 만큼 가동성도 떨어집니다만
디자인이 정말 매력적인 프라입니다.
즐거운 작업이었지만 HGCC 턴엑스가 제대로 나와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이상,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턴엑스는 홀로그램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스티커를 붙이신 센스도 뛰어나신 것 같아요ㅎㅎ
이 턴엑스는 굉장해!! 역시나 턴 에이의 형님~~~~!!!!
볼덴 암즈랑 파워드 암즈 파워더 관절들이 개조 효자킷들이죠
턴엑스는 홀로그램이 너무 잘 어울리네요 스티커를 붙이신 센스도 뛰어나신 것 같아요ㅎㅎ
감사합니다. 저도 다른 작례들 보고 홀로그램이 잘 어울려 보여서 붙여봤습니다. 스티커는 치수 재고 잘라 붙인 게 많은데 곡면부에는 일단 스티커를 크게 붙여두고 몰드 따라서 칼질한 경우도 있어요. 스티커가 두꺼워서 그렇게 해도 큰 문제는 없더군요.
오!! 스티커 아이디어 좋네요. 저도 나중에 해봐애겠습니다. ㅎㅎ
재단하는 게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만족감이 큽니다. ^^
스티커 이름이 뭔가요
'네임에이드'로 검색하시면 됩니다. 방수무지 스티커 계통에서 찾아보시면 돼요.
턴에이는 추천!
감사합니다. 턴에이는 사랑!
건담이 될 뻔한 스모가 참 멋있는데 이걸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턴에이 초기안 말씀이신가요? 이런 것까지 프라화되면 좋으련만 현실은 턴에이 시리즈가 마이너한지라...ㅠㅠ 일단은 HG 턴엑스나 카풀, 볼쟈논 정도라도 나오면 좋겠습니다.
볼덴 암즈랑 파워드 암즈 파워더 관절들이 개조 효자킷들이죠
그렇습니다. 이 킷들이 나오면서 개조하는 맛을 알게 됐네요. 바라는 게 있다면 관절 계통만 따로 모아서 팔았으면 하는 겁니다. 나머지 부품들이 너무 남네요.
ㅇㅈ...저도 시드 킷 90도 팔관절이 너무 노답이라 완전 접힘 만들때 자주 쓰는데 팔이랑 볼조인트 빼고 네모, 세모 방패 수북히 쌓이네요 ㅠㅠ
남는 부품들의 형태나 조인트 위치가 애매해서 어디 갖다 쓰기도 어렵더군요. 남는 물건들만 써서 킷 하나를 창조하는 게 제일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홀로그램 정말 잘 어울리네요
턴엑스가 홀로그램빨을 특히 잘 받는 기체인 것 같아요. 현재는 저 스티커를 다른 곳에도 적용해보려고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는 중입니다.
이 턴엑스는 굉장해!! 역시나 턴 에이의 형님~~~~!!!!
굉장한 모빌슈츠라는 데 100% 동감이에요!
정말 지금 봐도 멋진 디자인.
다시 나오기 어렵겠지만 앞으로도 한두 번 정도는 저런 비대칭형 기체가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정말 시대를 뛰어넘은 디자인이에요.
사스가 탄에이노 오니상!
이 턴엑스 굉장해!!
이제품구하고싶은데 망설이다픔절되버린 흑흑...
근래 여기저기에 많아 보였는데 정말 품절이네요. 재판을 기다리시는 수밖에 ㅠㅠ HG급 턴엑스가 없다 보니 무등급이라도 인기가 좋았나 봅니다.
갑자기 추천수가 늘어서 무슨 일인가 했는데 오른쪽 베스트라니!!! 긴 글을 읽어주시고 많이 모자란 결과물에 추천 보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턴A 나 철혈같은걸 보면 발굽같은 하이힐 발이 많던데 솔찍히 안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