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마지막 제작품이자 2020년의 첫 완성품인 B 디스트로이어입니다.
줄창 공놀이로 달렸던 2019년의 대미를 장식하고자 기획되었으나 역시 해가 바뀌어서야..^^;;
이번 일의 시작은 지난번 B 다이버를 만들면서 더블오의 기체들이 연방계와 별 위화감이
없다는걸 깨달으면서 부터였죠. 그 중에서도 HG급에서는 보기 드물게 큼직한 덩어리를 가진
버체와 라파엘(에 업힌 세라비 II)을 합쳐보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먼저 몸통부터, 디테일로 압살하는 버체를 놔두고 통짜 세라비가 코어가 된건 전적으로
가공이 쉬운 모양이기 때문이죠. 거기에 버체의 부품들을 이어붙여 등빨 확장!
특대 사이즈 집게 다리를 써먹기 위해 허리 뒤로 세라비의 고관절을 연결하구요.
세라비의 통짜 장갑은 분할을 해 말아 고민하다 그냥 살짝 손봐서 쓰는 걸로.
집게 다리를 확장하기 위해 안을 깎아내고 뼈대 비스무리한걸 넣었는데, 너무 부실해?
그래서 프라판과 정크 부품으로 통뼈 벌크업(...)을 해줬습니다.
큼지막한 대포도 적당히 손봐서 쓰는걸로 낙착!
이 기획의 핵심 부품이 세라비 II의 집게 다리와 버체의 튼실한 종아리였는데
둘을 다 쓰자니 서로의 존재감이 충돌해서(...) 결국 후자는 다음에 쓰기로 했습니다.
언젠가 쓸 일이 있으려나;; 대신 빌드 커스텀에서 하나 가져왔네요.
그리고 이것들을 쪼물딱대고 칠하고 붙여서~~
일년전쟁 후기 RB-79-Bst B 부스터로 볼의 MA(모빌아머)화에 가능성을 본 연방 우주군은
종전 뒤인 U.C.0081년 공국계 군수 기업들, 특히 MA를 생산했던 MIP 사의 기술을 바탕으로
볼에 기반한 대형 기동병기를 시험 제작하였으니 그것이 RB-79-Dst B 디스트로이어이다.
전쟁 시기 볼을 개수한 B 웨폰 시리즈의 개발에 관여했던 G. 문 소령에게 전권이 위임되어
후방에 한 쌍의 추진부, 전방에 한 쌍의 매니퓰레이터, 상부에 1문의 강력한 주포라는
원형기 RB-79 볼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각각의 기능 및 성능을 극단까지 추구한 결과
이런 끔찍한 혼종(...)이 만들어졌다.
설계는 MIP 사의 성공작이자 MA의 틀을 확립한 명기 MA-05 비그로를 많이 참고하였으나
동력, 조종, 추진, 무장 등 각 부분이 모듈화되어 결합/분리가 용이한 구성을 취하고 있으며
그 조종부에는 RB-79 볼의 소체가 사용되었다.
주무장으로는 살라미스급 순양함의 단장 메가입자포를 유용하여 제네레이터에 직결하였고
그 좌우로 새로이 개발된 광학 유도식 대형 미사일을 수납한 웨폰 컨테이너를 탑재하였으며
이외에 전면 장갑에 마이크로 미사일 포드, 좌우측 선단 내부에 빔 포를 장비하였다.
후미의 추진부에 대형 열핵 로켓 엔진을 좌우 2기씩 총 4기, 매니퓰레이터 모듈의 후방에도
중형 열핵 로켓 엔진이 각 1기씩 장비한 결과 B 부스터를 능가하는 가속력을 갖추는 한편
보급 없이 지구권의 각 거점(달과 사이드)간 항행이 가능한 순항 능력을 자랑했다.
순항시 수납되어있는 좌우측 매니퓰레이터 모듈은 필요시 전개하여 상황 대응력을 높인다.
자체로 타격 및 파쇄 수단임은 물론 끝이 두 가닥으로 나뉘어 섬세한 작업 능력도 갖추었으며
암을 전개하지 않고 클로만 열어 내장된 빔 포를 사격할 수도 있었다.
이 가공할 모습에 대해 G. 문 소령은 '볼의 이상을 형상화했다' 며 스스로 찬탄했지만
휘하의 기술진 중에는 볼에 집착한 소령의 광기의 결과물로 여기는 이도 있었다고.
어쨌거나 크기는 물론 순항 속도와 투사 화력에 이르기까지 RGM계 MS와는 격을 달리했으며
당시까지 연방군에 모빌아머라는 병기 체계가 없었기에 부득이 함선으로 분류되었고,
그 전략/전술적 가치가 소형 구축함에 필적한다는 데서 'B 디스트로이어' 로 명명되었다.
개발 과정에서의 코드 네임은 랍스.. 아니 밥스터(Ball; Armed Base & STrikER).
기존의 일반형 기동병기와 모듈식으로 만들어진 중무장 옵션(암드 베이스)이 결합하여
대형 기동병기를 구성한다는 개념은 우주군의 일부 고위 장교들, 특히 J. 코웬 중장에게
깊은 인상을 피력하였으며 이것이 중장이 애너하임 일렉트로닉스(AE)사와 함께 주도한
건담 개발 계획의 3호기에 반영되었다는 설이 있으나 기록이 말소되어 확인할 수는 없다.
B 디스트로이어는 처음부터 양산을 도외시한 채 시험기 및 기술실증기로 개발되었으므로
개발 과정에서 수 기가 건조되는 것에 그쳤으며 실전 투입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이러한 규격 외의 대형 기동병기조차도 연방군이 지구권 압제를 획책하기 위해 세운
엄청난 계획의 한 부속품에 지나지 않았는데... (후략)
사실 좀 더 걸릴 줄 알았는데, 실전 투입이 없으니 웨더링도 필요없고 어울리지도 않겠다 싶어
이 정도 선에서 마무리 해버렸습니다. 네 하다 지겨워져서 얼렁뚱땅 끝내버린거 맞습니다.
1/144 중에서도 작은 것들만 만들다가 MG급 사이즈가 되니 어찌나 일이 많은지..--;;
저 퍼지 사진 한 장 찍겠다고 가동 부위가 많이 들어가는 바람에 성가신 일들이 아오~
이름과 색상 등은 다들 아실 "스타워즈"의 '그 배'와 "스타더스트"의 '그 3호기'에서 따왔고
최대한 크게 보이려고 채도를 낮추고 작은 데칼로 도배하다시피 했는데 티가 날지 어떨지.
아무튼 2019년 공놀이를 진행하는 과정 동안 많은 분들께서 음으로 양으로(?) 요청하셨던
'반칙왕 볼', '킹왕짱 크고 센 볼', '덴드로 볼' 등등에 대한 제 답은 이러합니다.
아니 더 큰 녀석이 하나 설정되어있긴 한데 그 녀석은 만든다 한들 개그 취급이니 뭐. ^^;
이 볼잔치 중에서 하나 빼고는 전부 작년에 만든 것들이네요. 나도 참 어지간하다 정말.
이것으로 유리달의 공놀이는 끝을 맺습니다. 그동안의 성원에 대단히 감사합니다.
그리고 2020년에는 공놀이 시즌 2가... 아 10년 전 것부터 치면 시즌 3인가?? orz
그러니까 이것은 자아성찰이군요
볼들 사이에 정말 자연스럽게 있는 하로 ㅋㅋㅋ
1년 전쟁에서 지온이 진 것은 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어디의 누군지 별 이상한 것에다 자아를 투영했군요. 음음.
G.문...글래스문...자아성찰 맞군요(납득)
볼드로비움이군요(?)
덴드로보루 라고도 하지요(?)
1년 전쟁에서 지온이 진 것은 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
옥고 따위로는 어림도 없지요~
볼들 사이에 정말 자연스럽게 있는 하로 ㅋㅋㅋ
하로라뇨? 오른쪽의 파란 녀석이라면 증가 장갑에 트윈 카메라를 장착한 헤비 볼입니다? (진지)
하로어딧나 한참 찾았네요 ㅋㅋ
하로의 탈을 쓴 트윈 카메라를 장착한 헤비 볼?!
그러니까 이것은 자아성찰이군요
트레인 머스탱
G.문...글래스문...자아성찰 맞군요(납득)
어디의 누군지 별 이상한 것에다 자아를 투영했군요. 음음.
약간 4월에 나오는 하로로더랑 닮으것 같은데 이쪽이 백만배 더 쎄보이네요ㅋ
안그래도 걔는 또 어떻게 써먹을까 망상을~ 아 정말 쉬도록 내버려두질 않아요~~
이 정도면 볼로 거점 공격 가능인데
덕지덕지는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자쿠레로 정도는 상대도 안 될듯!
한참 오바 떨었지만 자쿠레로보다 훨 작다는건 비밀~
유리달님 요즘 이런 거 하고 노시는 군요. 일단 일 따봉 드립니다.
엄한 하로 프라가 10년간 잠자던 저를 깨웠..;;;;
유선식 비트 설정 추가 해도 될 것 같은 볼이네요 (앞에 빔실드 같은걸 붙여서 방어력을 올리느게 좋지 않을까요?)
빔 실드는 시기상 오버 테크놀로지가 되구요, 비트 장착형은 언젠가 나올 겁니다. 언젠가~
시로 아마다 전용기
생각해보니 정사에서 볼로 전과를 올린 파일럿이 그 양반 뿐이었네요? 허거덩
외전까지 보면 크로스본 만화에 나오는 영감 한면 추가요.
이게 바로 데스스타 강화형이군요
어 그건 아마 나중에 따로 나올... 지도;;;
우선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뉴타입용 판넬장비용이랑 아무로 전용 뉴볼 만들어 주시죠 납기는 퇴근전까지 가능하시죠?
허허 어디 바쁘신 아무로님을 누추한 볼에 태우겠나요 허허 뉴타입 테스트기는 짜둔게 있긴 한데... 납기가??
아 납기... 그러면 내일 아침까지 볼수있게 부탁드립니다 어렵지 않으시죠??
이걸로 연방군은 10년은 더 싸울 수 있다
MS 따위 단가만 비싸고 구조도 복잡한, 방위산업체들의 배만 불리는 골칫덩이인 것을~~
볼빌런! 잘봤네요ㅎㅎ
볼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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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삼겹살가득뱃살
썰렁한 장난글 재밌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
왠지 변신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볼 만하군
멋지군요. 나중에 하반신 메카 같은게 나오면 합체도 가능해 보이네요
볼에게 성별이 있다면 그것은 가능성입니다.
자꾸 이렇게 볼이 겟타선 맞다보면 나중에 데스스타처럼 되는 건가요?
볼쟝... 요즘 운동하니?
81년? 종전 후인데? 감축 안하고? 주머니와 별가루 사이라 그럴 듯 하네요. 댓 다려고 로그인 한 거 처음입니다^^:; 금손 부럽습니다.
연방의 모빌아머는 모두 괴물인가....
극한의 커스텀 볼!! 이것이야 말로 커스텀이다! 라는 느낌이네요!
볼 전대 멋지네요!
이걸 시로에게
쎄 보이는 볼이다
볼변태 ㄷㄷ 넘모 멋지네요 ㅋ
이제 비.드로비움 나올듯 비. 옹그나
검은 3연성용 볼도 있으면 좋을듯합니다!
볼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