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문 사진은 메탈빌드 스트라이크 포징 조금 따라 해봅니다.
안녕하세요.
에나멜 도색을 주로 하는 스켈리오라고 합니다.
정말 오랬동안 지지부진 했던 PG 스트라이크+에일팩 도색이 마무리 되어서 사진 올려봅니다.
남들 다 하는 PG 스트라이크의 가동 포징
박스에서 비닐봉지를 개봉한 게 PG퍼펙트 스트라이크 발표를 하기도 전이었는데,
신제품 발표는 나왔지...
조색 조합은 마음에 안 들지...
도료 발라지는 것도 마음에 안 들고
여러 모로 의욕이 많이 떨어져 진행이 늦어졌습니다.
어쩌다 보니 근육! 느낌이라고 주장해봅니다.
운영하는 채널에 다음 영상은 PG 스트라이크입니다!
라고 한 게 19년 05월이었으니...
의욕이 없긴 했었던 모양입니다.
내부 프레임은 화려하게 색분할 하지는 않았습니다.
거의 모든 도색은 에나멜로 했습니다.
내부 프레임의 경우는 건메탈+클리어레드 또는 건메탈+클리어블루
그리고 포인트에 모로토우크롬마커 사용해줬습니다.
발차기 모션은 발바닥을 보여주기 위함입니다.
모로토우크롬마커가 락카계라고 생각을 하고
포인트를 먼저 칠하고 에나멜을 붓도색하면, 워싱이 가능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한 프레임 도색작업이었는데,
에나멜 신너로 에나멜 뿐 아니라 모로토우의 광택까지 지워버려서
마커로 칠한 부분을 피해서 에나멜 도색을 하는 쪽으로 방법을 바꿨습니다.
락카도료를 아크릴인 줄 알고 도색한 부분이 있다는 건 안 비밀...
프레임 부품이 적은 것도 아니고,
전체적으로 칠한 것도 아니고,
여러모로 프레임 도색에 시간이 많이 걸릴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에일팩에 공을 들인 건 티도 정말 소체보다 더 티가 안 나더군요.
스커트 내부도 도색 해주니 뽕이 차오릅니다.
데칼 작업 전 내부 프레임 촬영을 먼저 진행했습니다.
원래 조립감이 좋은 편일텐데, 붓도색을 하니 조금 뻑뻑해진 감이 없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원래 마감을 안 하다 보니, 도색 까짐은 뭐...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소체 사진
외장에는 크롬실버, 메탈릭실버, 메탈리그레이, 모로토우크롬마커 등을 사용했습니다.
스카이 그래스퍼 단독
스카이그래스퍼는 원래 사출색이 흰색인데,
하늘색 같은 느낌을 주고자 했습니다.
메탈릭 실버와 클리어블루를 사용했고,
타이어와 기수부분은 플랫블랙을 사용하고 건메탈로 포인트도색 했습니다.
스카이그래스퍼 에일팩 장비
파란색은 크롬실버+클리어블루 조합
노란색은 크롬실버+클리어옐로 조합
빨간색은 크롬실버+클리어레드 조합
입니다.
비율은 즉흥적으로 작업해서 어떻게 조합했는지 기억도 안 날 정도입니다.
에일팩의 내부가 그나마 보이는 사진입니다
빨간색은 PG 캬스발퍼스트 크롬코팅 버전을 모티브로 도색했는데,
뭐 나름. 이벤언 만족하고 있습니다.
예전에 MG 캬스발 퍼스트 1.5 작업했을 때에도 그런 의도로 작업했지만 폭망 했던 기억이 납니다.
에일팩 엔진 내부도 공 많이 들였는데 별로 티가 나지 않네요.
1/60 RD 스트라이크 건담과의 비교 사진
사실 크롬 코팅을 하려면 굉장히 반딱반딱한 광이 나와야 정석이긴 할텐데,
타미야 에나멜 크롬실버가 무광의 느낌이 많이 나와 그냥 그런대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위화감 없는 조합
붓도색을 하면 늘 고민이 되는 것이
붓자국인데,
에어브러시를 안 쓰고 깔끔하게 도색하는 방법이 저한테는 필요했습니다.
가뜩이나 PG급 외장이면 부품도 큰데, 붓자국 티나는 건 엄청난 스트레스였을 겁니다.
원래는 이 머리
시드 포징 시도
마블링 도색 하면 보통은 에어브러시로 도료를 뿌린 뒤 랩으로 패턴을 만드는 도색을 생각하실텐데,
저는 마블링페인트 기법이 먼저 생각났습니다.
원근감 극대화
사실은 대리석버전을 만들어볼 생각도 했었지만,
무광 블랙과 유광 화이트는 생각한대로 잘 섞이지만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냥 편하게 단색으로 도색하자고 생각하고 크롬 실버를 시도했더니
생각보다 효과가 좋아서 마블링페인트 기법을 사용해서 도색을 했습니다.
빔사벨을 꺼내볼까
그 시행착오로 인해서 걸린 시간과
잘 되지 않아서 의욕이 안 생기는 시간이 거의 이 작업의 반 정도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포징은 역시 메탈빌드 홍보사진을 참고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이런 저런 시도도 해보고 고민도 해보다가, 부품에 입히듯 도색하는 방식이 먹히는 순간,
다시 의욕이 폭발해서
2년 걸릴 뻔한 작업을 마무리 지을 수 있었습니다.
건담시드 주제가 가수 중 하나인 타마키 나미 상징의 하로꼬레
데칼은 델피데칼인데 사제데칼을 처음 써보는 터라
데칼 배치 하는 게 조금 고민스러웠습니다.
맨날 설명서대로만 해왔어서 그런거겠지요
찌마꼬레 건담SEED 1편
첫 건담 애니가 시드였어서 추억도 많은데,
여러모로 추억도 살리고 새로운 방법으로 도색하는 재미도 있었던 작업이었습니다.
용산 건담베이스 사이드1 시절 전시되었던 PG 스트라이크 작품 (2009년)
유니콘과 밴시도 붓도색을 생각했었는데...
관두기로 했습니다.
영혼이 탈탈 털릴 것 같거든요.
앞의 피규어는 키라와 라크스입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조립 영상도 같이 올리니 도색 방법에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