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만들고 나니 여름이 가버렸다는...^^
어렸을 때, 보물섬 조립키트를 실컷 조립해서 가지고 놀았던 추억을 떠올리며 작업했거든요.
마침 키즈태권브이 조립키트도 발매가 되었겠다, 이 녀석들이 맘껏 뛰놀 수 있는 휴양지 같은 비밀지기를 만들어주고 싶어서
이것저것 집에 있는 재료들을 찾아서 위치 잡아주고, 바닥에 물까지 부어 넣으면 재미있을 것 같아서 만들어 봤습니다.
100원짜리 조립식 키트를 문방구에서 사서 조립하다가 이 녀석이랑 저 녀석이랑 합체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이 녀석 팔, 다리를 떼어서 다른 녀석에게 끼워보고 했던, 그렇게 가지고 놀았던 기억이 나더라구요^^
원래 태권브이 세대는 아니었구요, 동네 형들이 좋아하면서 가지고 노는 걸 보면서 저게 저렇게 좋나 싶었거든요.
형님들이 좋아하신다면 한번 만들어 드릴께요 라는 생각만 해오다가 결국 실행으로 옮겼습니다.
프라모델 수업하는 중간중간 수강생들 옆에서 꼽사려 껴서 색칠도 하고, 부품도 다듬어가면서 작업했구요
베이스는 집에서 수업이 없는 날 틈틈이 작업하면서 진행해봤습니다.
대략 한달 전엔가 완성을 했는데... 제대로 사진을 찍지는 못하고 그냥 집 벽에다 대고 막 찍었습...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제대로 찍어주고 싶은데... 어느새 여름이 가고 가을이 성큼 찾아왔더라구요. 올해는 피서도 못갔는데...ㅠ.ㅠ
에폭시수지에 에나멜 클리어블루를 살짝 섞어서 바닥에 부어줬는데요, 새어나오지 못하게 할려고 마스킹 테이프로 급히 막았더랬죠.
얼마 들어가지 않겠지... 싶었으나 의외로 한통을 죄다 부어 넣어야 할 정도로 꽤 많은 양이 들어 갔습니다.
에폭시본드는 시간이 지나면 노랗게 변색되기 때문에 화공약품점에서 에폭시수지를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고요
비율은 주제 2: 경화제 1 을 종종 사용하고 있고요, 기포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서 여러번 나눠 부어가면서 차근차근 채웠슴다.
이번엔 시간이 부족해서 그냥 채우기만 했는데요, 담번엔 물결무늬를 만들어서 변화를 주고 싶네요.
그럼 이만 수업하러 가야해서...^^
* 작업과정이 너무 길어서 특징적인 것 몇가지만 올렸습니다. 징그럽게 긴 작업과정이 궁금하시면 위 배너를 클릭해보시면 되요^^
틀렸습니다 월래 태권v 비밀 기지는 남산입니다 이거는 절대 비밀 입니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됩니다 그럼 제가 남박사님한테 무지 깨집니다
건탱크랑 의외로 궁합이 좋네요!
그러게요^^
말없이 올라가는 추천.. 해변 디오라마가 꽤나 인상적입니다.
내년엔 물결 무늬도 넣을렵니다^^
틀렸습니다 월래 태권v 비밀 기지는 남산입니다 이거는 절대 비밀 입니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됩니다 그럼 제가 남박사님한테 무지 깨집니다
국회의사당 아니었나요? ㅎ
??? : 똑똑똑, 선생님? 저희와 같이 잠시 '남산'에 좀 가주셔야겠습니다
저는 끌려가기 싫어요~~~
국회의사당은 쓰레기들이 많이서 남박사님이 반대했네여
와 저기다 넨드로이드 놔도 엄청 이쁠꺼같음..!
녜, 정말 이쁩니다~^^
정성가득하네요 ㅎ 저도 보물섬 키드 몇번 조립했던 기억이 납니다
보물섬 겁나 재밌죠~^^
멋진 작품입니다. 전 뜬근없이 장농 서랍장이 생각 납니다. 장농을 열고 손으로 잡아당기면 짠 하고 등장 하는 비밀기지....
크흐~ 그것이 진짜 비밀기지죠^^
어이구야 ...정말 손이 많이 갔을거 같아요 ...고생하셨습니다. ^^
의외로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와.. 감탄이 절로 나오네요..
추억이 우릴 그렇게 해준거죠^^
오.....진짜 멋집니다... 한가지..나중에 세트장을 국회의사당으로 만드시는건 어떠신지요???? 왜...항상 국회의사당에서 문열리면 출동한다는 루머가...헉...국정원에서 잡아갈듯...
움... 국회의사당을 물에 잠기게 해야겠네요^^
해변 디오라마는 옛날 그 보물섬 느낌나네요. 좋습니다. 그리고 의외로 건탱크랑 건캐논이랑 엄청 잘 어울리는데요??
건탱크의 상체와 하체를 분리해서 각각 붙여 봤는데... 이것들이 원래 한몸인 것처럼 잘 어울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