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매한지는 좀 됐는데 통 조립 작례가 없던
모데로이드 알세이데스입니다.
작중에서 악역 대장기로 나오긴 했는데 전투는 부하들이 다 하다보니 은근 비중이 적고
라이벌 포지션은 알렌의 셰라자드가 가져가버렸지만
디란두의 (미친)포스, 특이한 디자인과 기믹때문에 좋아하는 기체입니다.
도색예정이라 양 어깨의 클리어파츠는 조립하지 않았습니다.
양산기에 쓰이는 한쪽 어깨를 막는 파츠도 들어있긴 한데
헤드와 목 장갑의 조형이 양산기와 달라서 환장은 불가능합니다.
만들면서 느낀 점과 특징은 에스카플로네때와 완전 동일한데,
'구리지만 제조사의 많은 노력이 보이는 프라모델'.
접합선의 배려는 거의 없다 못해 조립 과정 상 접합선 수정이 아예 불가능한 부분이 많고
프라 재질도 너무 무르거나 너무 딱딱한 등 애매,
사출면도 한 부품에 여러 질감이 느껴질 정도로 균일하지 않고
폴리부품과 부품 간 조립감은 극초기 슈미프 가가가를 두 번 만드는 듯한 고통입니다.
하지만 만들다보면 설정화를 그대로 재현한 조형과
이걸 어떻게든 모형화해서 움직여보려고 한 설계에 조금 감탄하게 됩니다.
여기저기 가동부위가 많이 가려지는 디자인인데
꽤 특이한 설계로 팔이 움직이고
의외로 하체는 축관절까지 도입됐습니다.
기묘한 가동과 기믹 재현에 쓰이는 관절이
팔 한 쪽에만 10개가 들어갑니다.
그래서 작중에서 사용하는
장거리 액체금속 사출 장면도 재현 가능
팔은 설정과 동일한 방법으로 클로로 전개됩니다.
알세이데스의 제일 중요한 액체금속 무장인 크리마의 손톱은
하단 한 개의 구멍에서 나오는 니들 형태와
상단 4개의 구멍에서 나오는 대검 형태가 들어있습니다.
작중에서는 촉수처럼 길게 뽑아내거나 방패도 만들고 초장거리 저격도 하는데
모양에 제약이 없는 무장이라 퍼티로 이런저런 형태의 무장을 자작해줄 수도 있을 듯합니다.
에스카플로네와의 비교.
에스카플로네는 허리를 연장해준 상태라
순정으로 비교하면 알세이데스가 약간 더 큽니다.
볼륨감은 알세이데스가 압도적.
일단 주역기 3개는 전부 발매했는데
알세이데스의 후속기인 오레아데스나 수인자매의 테이링까지 나오려나 모르겠습니다.
고민되네요. 사야하나. 감사합니다.
가동성은 어떤지 몰라도 프로포션은 에스카플로네보다 좋아보이네요. 에스카플로네에서 제일 좋아하는 메레프
비행폼과 스텔스폼도 가능했으면 더 좋겠지만 상품화 된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쁩니다
나머지 기체는 상품화가 힘들겠지요. 옛날 애니지만 질량감과 전투신은 요즘 야나보다 뛰어난것 같습니다. 요즘 애니는 무슨 종이 자르는것처럼 표현해서...
이거보니 에스카플로네도 사고싶어지네요
에스카 두대, 세라자드 한대, 빨간거 한대, 파란거 두대 샀는데 아직 조립은 못했네요... ㅎㅎㅎ
조립식 프라로 나온게 이거 전에는 이젠 구할수도 없다시피한 반다이의 LM 모델이였는지라 나온것만으로 팬들한테는 대단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