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간만에 만들어본 프라모델이네요. 그만큼 감회가 새롭기도 했고 반다이의 기술력이 이만큼이나 발전했구나~ 싶기도 했습니다.
물론 실망이 아예 없었던 건 아닌데... 이 점은 후술하겠습니다.
정석인 시드 포즈.
팔 하박 회전이 추가된 건 좋은데 완전히 돌아가지 않는 건 아쉽더군요.
매우 안정적인 프로포션입니다. MS모드만큼은 정말 역대 제타 중에 역대급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실물 공개 초창기 때는 얼굴의 조형이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았고 실제로 구매해서 조립하기 전까지도
그런 생각을 품고 있었지만 실물을 보니 정말 잘 생겼어요. 사진빨을 정말 못 받는 조형이더군요.
그리고 가동률... 많은 분들이 이야기 나누셨을테니 생략하겠습니다. 제타가 이게 가능하다니요 ㅠ
다만 제가 상술했던 불만점, 실망은 웨이브라이더 모드에 있었습니다. MS모드 상태는 조형, 가동률, 프로포션 모든 게 다 취향이었지만
웨이브라이더는 '대체 왜?' 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 구조로 설계가 되어있더군요. 솔직히 '변신 로봇' 으로써만 보면 이전에 나온 제타들이
압승이라고 생각합니다. 제타 버카가 이전 제타 프라모델, 피규어들을 이기는 유일한 부분은 완벽하게 접히는 다리, 그리고 애니메이션과
유사하게 생긴 모습 뿐이고 나머지는 완패라고 생각하네요. 먼저 각부의 고정 장치나 핀이 거의 전무하다는게 의아했는데 RG 제타를
보면 몸체와 날개, 쉴드 각 부분이 내장되어있던 핀으로 연결되거나 함으로써 형태가 고정됩니다. 그런데 제타 버카는 아무런 고정핀이
없습니다. 아니 카토키씨... 제타가 잘 파손되지 않게 만들어달라고 했지, 파손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 고정부를 전부 없애란 말은
아무도 안 했지 않나요... 덕분에 형태를 겨우 유지하기만 하는 헐렁헐렁 웨이브라이더가 탄생하고 말았습니다. 딱 한 번 변신해보고
MS모드로 고정해두기로 결심했네요. 이건 정말 아닌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 하게도 발매 전에 가장 기대한 건 웨이브라이더였는데
조립 후에는 MS모드가 최애가 되었네요.
아무튼 불만은 여기까지 말하고, 킬리만자로 작전의 주역들입니다.
정말 감동이에요... 5년전 백식과 디제를 조립할 당시에 오래된 제타 2.0이 아니라
좀 더 최신 설계의 제타로 이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는데 기다림 끝에 드디어 이루게 되었네요.
겸사겸사 원작 재현도 해보았습니다. 사실 제타 버카는 애니랑 유사한 모습인데
백식 2.0은 너무 홀쭉해졌고, 디제는 오버 리파인이 가해져서 막 엄청 유사한 느낌은 들지 않네요.
더블제타 시절 건담 팀과 함께. 다음 버카나 MG 3.0은 건담 막투일 거라고 믿고 있겠습니다... 반다이님 ㅠ
지금까지 만든 MG들(과 디제).
다음 목표는 아마 MG 퍼건 2.0이나 MG F91 2.0, 혹은 V2AB 버카 셋 중 하나가 될 것 같네요.
카미유의 미니 피규어. 귀찮아서 패스했지만 콕핏 내부에 들어가는 녀석도 칠해줬습니다.
지금까지 칠한 MG 미니 피규어들. 이 중 제타, 덥젯, 백식, 턴에이는 파일럿까지 도색해줬습니다. 특히 덥젯은 라이플에 들어있는 애도요.
F90과 V건담은 하지 않았는데... F90은 아마 할 일이 없을 것 같고 V건담은 파일럿 수가 많은 편이라 미루고 있는 중입니다.
다시봐도 덥젯이 진짜 잘나온거 같네요
덥젯은 정말 변신, 조형, 프로포션, 가동률... 까지 모든 게 완벽했죠. 풀아머 덥젯 버카가 언제쯤 나올지 그저 기다리고 있습니다 ㅠ
도색하시고 무광 마감하신건가요? 깔끔하고 멋지네요!!
감사합니다. 이번엔 가조만 해야지~ 하면서도 항상 도색을 하게 되네요...
반다이 매직이 뭔지 이번에 확실하게 체감중입니다
아니..웨이브라이더 형태 변형에서 그렇게 덜렁거립니까? 건담유명 유투브에 보면 리뷰에 그런 말이 없던데.... 혹시 멀 하나 놓치고 변형하신건 아닌지... 유투브 보면 변신하기 전에 어떻게 해주라는 말이 있거든여. 좀더 꺾어라.. 머 그런말이 있어요.
웨이브라이더로 변형시 백팩을 팔과 결합하는데 이게 핀 하나로 고정해야 합니다. 문제는 결합하기도 더럽게 빡세거니와 아예 몸통에서 팔을 분리후에 백팩에다 고정해도 결국엔 덜렁덜렁~ 그리고 실드와 콕픽부분 결합부는 전에도 핀이 하나있었지만 이번엔 그 핀이 너무 짧아서 제대로 고정이 되질 않더라구요. 유투브 리뷰영상경우엔 반다이로부터 제공받은 리뷰는 어느정도 필터링이 필요할거 같아요
아 역시 돈을 받은 리뷰어들이다 보니 솔직하게 정보를 알려주지 않나 보네요. 돈을 받은자들의 거짓인가하네요
정정할게요 백팩이 덜렁거리는건 팔과의 결합보단 몸통과 백팩을 연결해주는 관절부에 있는거 같아요 이 관절부가 백팩과 결합되는 부위에 슬라이드 기믹이 들어가 있는데 여기서 흔들흔들 거리네요 파손도 쉬울거 같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