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떼샷부터. 육전형건담을 시작으로 구프, 이지8, 오늘 짐까지 완성했습니다. 사실상 연방놈들 모빌슈츠는 육전형을 기본으로 장갑만 다를 분 기본무장과 뼈대가 같아서 같은 킷을 3번 만든듯한 느낌입니다. 비우주세기 애들은 깔끔하게 무광으로 마감하는게 이쁘겠지만 얘들은 밀리터리물로 취급하고 싶어서 명암도색으로 완성했습니다.
무릎앉아 자세가 일단 되기는 하는데 오래된 킷이다보니 무릎관절이 2중관절이긴 하나 구조가 단순해서 각도가 제한적이고, 발에 따로 관절기믹이 없어서 자연스러운 자세가 어렵습니다. 워낙 시그니처 포즈라 취해주긴 했으나 언젠가 2.0이 나와서 수정 좀 해줬으면 좋겠네요. 전 그래도 육전형 건담을 좋아하는데 특히 헤드가 뭔가 서글서글하면서도 정감있는게 좋습니다.
무난한 키트라 기본적으로 육전형과 비교해서 딱히 더 할말이 없지만 본작에서의 실루엣을 잘 구현하고 있어서 만족스러운 키트였습니다. 물론 가동률은 여전히 초기 MG답게 그지같지만 언젠가는 2.0이 나오길 기대하면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HG보다는 그래도 훨씬 나은 만족감입니다. 근데 드라이데칼 진짜 그지같네요.
왜 2.0이 안나오는지 역시나 궁금한 노리스 아버님의 구프커스텀입니다. 사실 조색에 실패했습니다. 더 밝은 하늘색으로 했어야.... 명암도색을 하려다보니 밑색이 어두워 더 밝게 채도를 조절했어야 됐는데 칠하고 보니 전반적으로 어두워졌네요. 그냥 귀찮아서 다 칠해버렸어요.ㅋㅋㅋ그래도 나름 괜찮네요. 방패에서 개틀링 좀 분리되게 만들어줬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오늘 완성한 육전형 짐. 시가전을 재현하고자 순전히 짐헤드를 얻고자 만든 킷입니다. 그래서 카렌기를 만들기 위해 육전형건담을 한 대 더 작업해야 됩니다. ㅋㅋ 그리고 이것도 구프와 마찬가지로 조색에 실패했습니다. ㅠㅠ 육전형 짐은 흰 부분이 육전형건담과는 달리 오렌지빛이 도는 아이보리느낌의 화이트인데 색은 그렇게 조색했으나 역시 명암도장을 하니 그런느낌이 많이 날아가네요. 그래도 몸통과 쉴드, 발에 쓰이는 오렌지색 파츠들의 색들은 만족스럽습니다. 건메탈로 밑칠하고 IPP 크롬오렌지로 명암도색 했더니 제가 딱 바라던 느낌으로 나왔습니다. 정말 만족스러워요.
쓰지도 않을 무기들이 너무 주렁주렁 많아서 정말 귀찮았는데 냉장고가 그나마 안들어있어서 다행입니다. 냉장고만 두개 만들려니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요. 다음에 만들 카렌기 육전형은 냉장고 뒷짐은 안만들려고 합니다. ㅋㅋㅋ 너무 짜증나요.
어쨌든 이제,
얘랑,
얘만 남았는데요. 짐스나는 킷을 구해서 오고 있는 중입니다만 볼은 매물이 씨가 말랐네요. 일마존에서 6500엔 정도에 팔고 있긴한데 한때 2만원대에 팔던 걸 그 가격 주고 사고 싶진 않아서 그냥 재판을 기다려보겠습니다.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08소대 좋아합니다. 사진보고 바로 머리속에서 폭풍속에서 빛나줘 노래가 자동재생될 정도네요 색감이랑 그라데이션도 좋네요
08소대판 자쿠 돔 앗가이 등의 지온 기체는 원본과 미세하게 디자인이 다른데 현재까지는 HGUC로 제대로 재현한 적 기체가 구프 커스텀, 구프 플라이트 타입 정도네요. 적어도 자쿠2 열대 사양 정도는 새로 나와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