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프로필 이미지로 쓰고 있는 '데저트 멀록'을 올려봅니다.
3년 전에 만들었던 것인데 이 때 모형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것저것 도전해보느라 으레 겪는 시행착오가 있었기에 기억에 남습니다.
<제작기>
대충 구상한 스케치를 해줍니다. 사실 그림 실력이 없어서 이 이상 그리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뚱땡이 파일럿을 퍼티로 빚어보았습니다. 나중에 조각을 해야지 했는데 돌처럼 딱딱해서 도저히 깎이지가 않아 그냥 떡으로 마무리 했습니다.
SD건담 대가리를 뒤집은 것을 틀로 해서 온갖 발바닥을 붙여 콕피트를 만들고,
MG, SD사자비 부품을 위주로 하여 미니블럭, 프라판 등을 사용해 몸체를 만들어봅니다.
MG사자비의 핀판넬을 보고 엔진부품처럼 생겼다고 생각해서 정크킷, 구리선, 라이터 등을 이용해 엔진을 만들었습니다.
라이플은 만들기 귀찮아서 무등급 1/100 듀나메스의 라이플을 이용했습니다.
엔진부와 콕피트의 오픈을 생각하고 만들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습니다.
직각과 수평을 맞추어 정확한 길이로 재단하고 붙여야 하는데 정밀하지 못한 작업자인 관계로 애를 먹었습니다.
서페이서를 뿌리고 아크릴 물감을 붓과 스펀지로 도색해줍니다.
이 당시 새롭게 도전해본 것이 있는데 유화물감으로 도색을 하는 것입니다.
유화물감은 보통 후반작업에 필터링이나 웨더링 위주로 사용을 하는데 이를 그 전단계인 그라데이션 도색에 이용하는 겁니다.
위는 사전에 연습삼아 만들었던 HG 한랭형 짐입니다.
아무 작업하지 않은 생프라 위에 다이소에서 구입한 유화물감을 얹어보았습니다.
작업은 쉽지만 건조시간은 말도 안되게 길어서 추천드리기가 애매합니다.
하지만 에어브러쉬도 없고, 아크릴 물감으로 그라데이션을 넣을 기술도 없는 저에게는 그럴싸한 결과물이 나와 만족.
여기에 추가로 웨더링을 하고 마무리 했습니다.
<완성사진>
아니 물이 없는 곳에서 이정도의 멀록을?!
와 엔진이 정말 멋져요! 여러 부품을 조합해서 정교하게 기계적인 표현을 하시는게 부럽습니다!
감사합니다
아니 물이 없는 곳에서 이정도의 멀록을?!
아옳옳옳옳옳옳
아옳옳옳(추천)
아옳옳옳옳옳(감사)
멋진 믹스빌드 작품입니다. 이런 창의적인 작업을 좋아 하거든요^^ 몇 없는 소중한 동료를 만난 것 같아서 너무도 반갑네요^^
반갑습니다 모형취미 처음 시작하며 이것저것 검색할 때 선생님 작품 많이 봤었는데 댓글까지 달아 주시고 감사합니다~
데저트 멀록.. 이라길래 사막 모래폭풍 한가운데 엄근진 표정으로 당당하게 서있는 대마도사 피규어를 생각하고 들어왔는데 내가 뭘 잘못한건가 잠깐 생각했습니다. ㅋㅋㅋ 멋지네요 ㅎㅎㅎ 잘 보고갑니다 하하하하 ㅋㅋㅋ
그건 멀린 아닌가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그러게요 ㅋㅋㅋㅋ
금손이다! 근근웹에 금손이 나타났다!
은손 정도만 해도 만족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