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저가 아이언맨 토이의 신흥 강자로 떠오른(?) 중국 Fondjoy의 1/7 스케일 아이언맨 마크 43입니다.
카테고리가 애매한 물건이긴 한데 일단 제조사 측에서 플라스틱 모델 킷으로 취급하는만큼 프라모델로 간주했네요.
꽤 세련된 느낌의 패키지.
인피니티 사가의 로고와 디즈니의 라이센스 스티커로 정식 라이센스 상품임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는 전부 중국어긴 하나 대충 이런 기능을 갖고있다 정도의 간단한 설명 첨부.
3층 블리스터 구조로 A는 주로 몸통의 외장 파츠, B는 이너 프레임과 관절, C는 팔다리의 외장파츠와 그외 옵션 파츠의 구성.
프라모델 이라곤 하나 런너리스로 부품 하나하나 블리스터에 들어있는 독특한 구성이네요.
첫 인상은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
이런 류의 상품에서 주로 지적되는 단점 중 하나가 도색미스에 대한 것인데 가격대를 생각하면 봐줄만 하네요.
조립 자체는 30분이면 끝날 정도로 간단하지만 도색 때문에 접합핀이 상당히 뻑뻑한 편.
상체.
번쩍이는 유광 메탈릭 도색이 꽤 괜찮게 입혀져 있습니다.
등의 플랩은 전개되긴 하나 딱히 디테일이랄 것은 없고 몸통의 프레임이 그대로 드러나는 정도.
하체.
자잘한 도색미스는 어차피 본체의 광빨에 묻혀 그렇게 신경쓰이지도 않네요.
이너 프레임(?).
대부분의 아이언맨 피규어에선 생략하는 경우가 많지만
커다란 사이즈와 소체에 장갑을 입히는 조립방식 특성상 꽤 괜찮은 프레임 디테일을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인간형에서 껍데기를 벗겨내는 방식이다보니 앙상한 느낌은 어쩔 수가 없네요.
등쪽으로는 리액터와 머리의 LED 점등을 위한 배터리가 내장됩니다.
일단은 이 키트의 기능(?)이긴 하지만 도색 피막 때문에 조립이 꽤 빡빡하다보니 분해하긴 쉽지 않은 편.
심플한 구성품.
주먹손, 편손, 리펄서건 액션용 편손의 핸드 파츠 3종과 리펄서 관련 이펙트 파츠.
이펙트는 오른쪽의 큰 것이 발바닥의 추진용, 왼쪽과 가운데는 첨단부를 교체해 쓰는 손의 리펄서건 용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옵션 부품으로 LED 용 자석 막대와 헐크버스터에 탑승시킬때 쓰이는 어댑터가 옵션으로 들어가 있네요.
근래의 중국 제조품에서는 거의 기본 사양으로 탑재되는 LED 라이트 기믹.
심플하게 가슴의 아크 리액터와 눈에만 점등되고 근래 유행하는 자석 점등식.
다만 자석 점등식은 방전이 빨리 된다해서 절전시트를 끼워놨네요.
관절은 상당히 뻣뻣한 편.
멋있는 포즈를 취하기엔 무리가 많은 가동률을 갖고 있습니다.
ZD 토이즈 아이언맨도 그렇지만 슈퍼 히어로 랜딩 포즈에서 고개가 들리지 않는 것이 거의 유일한 불만점.
MG 피겨라이즈 아티잔 가면라이더 더블 사이클론 조커와 함께.
MG 피겨라이즈는 1/8 스케일이라 1/7에 26cm인 아이언맨에 비해 조금 작습니다.
ZD 토이즈의 아이언맨 마크 3와 함께.
이쪽은 완성품 액션 피겨.
ZD 토이즈도 가격에 비해 괜찮다는 인상이었는데
그보다 살짝 비싸면서도 이정도 크기와 완성도면 돈값은 충분히 한다는 느낌.
그리고 마크 43을 고른 이유라면 역시 이거죠.
코미케이브 스튜디오의 옴니클래스 1/12 스케일 마크 44 헐크버스터와 함께.
아이언맨은 크게 흥미 없지만 이 투샷이 보고싶어서 마크 43을 갖고싶어 했네요.
이상 fondjoy의 아이언맨 마크 43 이었습니다.
제품 자체는 딱 가격값 하는 그냥저냥한 저가 완성품 정도의 제품이지만
국내 가격 3만 7천원, 송료 포함 4만원 밖에 안되는 가격을 생각하면 딱히 단점을 지적하기도 뭐한 느낌.
무엇보다 이 가격에 이 크기와 퀄리티를 갖춘 아이언맨 상품은 드물기 때문에 그런 면에서는 괜찮은 가성비를 보여준다는 생각이네요.
흠 좋군요. 제가 마크 3 색상을 더 좋아해서 그게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