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모델 박스 사이에서 10년넘게 박혀있던 썬더제트 입니다.
아마도 고딩때....? 사서 조립만 하고 쳐박아 둔걸텐데 왜 샀는진 기억이 안나네요
박스 정리하다가 열어 봤습니다.
진짜 극혐 이네요
지금도 본드 자국 같은거 정리할줄 모르는 관계로 그냥 캔스프레이로 덮습니다.
폭탄도 칠해주고
마스킹도 해봅니다.
진짜 개 거지 같은 재단 작업인데 들인 정성에 비해 결과가 후집니다.
분명 방법이 있을텐데......뉴비는 그런거 모르는거시와요
테이프 꺼낸김에 할 생각 없던 상부의 올리브색도 칠해봅니다.
스프레이 뿌린데다가 마스킹 테잎 붙이면 도료 다 떨어져 나오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안그러더라구요
왜지? 원래 이런건가...?
데칼도 붙이고 열심히 만드는 와중에 뒤늦게 알아버린 사실
원래 기체는 빤딱빤딱한 알미늄 색깔이었던 것.......
작례가 뻔히 있는데도 한심한 짓거리를 하고마는 나란 쉐끼
여튼 데칼도 많이 붙은 마당에 수습할 실력이 없는 저는 그냥 이대로 만들기로 합니다.
건프라는 자유라지만 군프라를 멋대로 만들면 밀덕들한테 칼 맞는거신데....
그냥 어디 이세계에 나오는 전투기라고 생각해주세요.
여튼 고증 빼면 시체인 군프라를 고증 없이 완성!
명백히 키트 설계 문제라고 생각되는 부분인데 무게중심이 안맞아서 앞부분이 뜹니다.
혹여나 만드실 분들은 앞에 퍼티라도 채워 두셔야 할겁니다.
다 조립된 상태였던지라 세필붓으로 쑤셔가며 칠한 밑바닥
폭탄에 마감제가 뭉쳐있네요....
폭탄든 악마가 귀엽습니다.
같은 1/72 비율의 셔먼 전차와 찍어 봤습니다.
둘다 한국땅과 하늘을 가로지른 역사가 있네요.
사진찍는다고 꺼내온 옵티머스 프라임으로 마무리 합니다
박스속에서 정크로 구르던 제품을 어떻게든 완성한건 물론 기분이 좋습니다만
제작실력이 없는거랑 별개로, 좀만 더 신경 썼으면 기본색은 맞췄을 텐데 라는 아쉬움이 살짝 남네요
모형은 본인이 재밌게 만들면 그만이에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전차를 만들고 싶다고 본체만 핑크색으로 칠해놓고 3년 넘게 방치중인 저 같은 사람도 있다구요.
저 비행기 스탠드는 어떤 제품인가요?
아카데미 비행기 킷 사면 종종 들어있더군요.
비행기 모형은 기수가 들리는 것들이 꽤 있죠. 그래서 기수 앞부분에 볼트나 너트 같이 추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것을 넣어두라는 문구도 설명서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설계 미스는 아닌...=ㅅ=);
앗...저는 그런줄도 모르고...
뱅기 모형들은 앞에 낚시추 자잘한거 넣으면 딱 맞아요. ㅎㅎ
막짤 귀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