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 타미야 R80GS (이런 키트가 있었나 처음 보시는 분도 좀 계실듯)
안녕하세요 게임도 좋아하고 프라모델도 좋아하는
40대 중후반의 노땅유저입니다.
지금은 바이크 프라모델만 만들지만 예전에는 잡식성이었습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바이크 프라모델을 정말 좋아합니다. 물론 바이크도 좋아하고요.
저는 롯시세대가 아니라 일명 '천장지구'세대여서 그런지 2000년대 이전에 출시된 예전 바이크를 더 좋아합니다.
20대때 젊었을때에는 철없이 바이크를 타며 바람을 가르기도 했고요 ㅋㅋ
제 바이크 프라모델 답사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스크롤 압박이 있습니다!! 주의하세요!!
처음에는 바이크를 가끔 만들었습니다. 한두달에 한개정도? 가끔 탱크도 만들고요
그때는 바이크가 한 20대정도였습니다.
이렇게 아래층은 바이크가
윗층은 AFV 탱크가 진열장을 차지하고있었습니다.
문제의 발단은 제 동생이 커피숍을 오픈하면서부터였습니다.
커피숍을 오픈하면서 제가 만든 프라모델을 전시하고싶다기에 그러라고했고
기왕이면 자동차나 바이크를 달라고하더라고요.
그래서 긴급하게 바이크 공장이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이떄 마침 타미야 바이크가 라이센스 종료로 절판된 키트들이 많아서 주로 해외구매대행을
통해 구매합니다. 아아..카드빚에 휘청댑니다 ㅜㅜ
절판된 키트들은 정가의 두세배는 기본이고 어떤 키트들은 열배까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더군요
바이크가 약간 늘었고요 4~50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이렇게 바이크 공장을 돌린지 6개월쯤 됐나...적당히 만들었으면 동생이 가져오라더군요-_-
바이크 프라모델만 주기 뭐해서 자동차도 만들어보았습니다.
자동차 킷을 만들면서 느낀건데...에어브러쉬 없으면 도색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그래도 꿋꿋하게 캔스프레이와 붓도색으로 작업을 했습니다.
하세가와에서 나온 EGG시리즈인데 저게 일명 '데칼갈이'입니다.
데칼만 틀리고 나머지는 똑같은...휴우..폭스바겐 와겐버스 공장돌렸습니다.
이제 다시는 와겐버스 안만들겁니다.
그래도 모아놓으니 예쁘더군요.
그래도 기왕 만드는 자동차인데 뭔가 눈길을 끌만한게 더 없을까 찾던중..
시트로엥 푸드트럭이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빵도 만들고-_- 잡지도 만들고..아기자기한 맛이 있습니다.
요렇게 메뉴판앞에 놓으니 눈길이 가도 예쁘군요.
뒤에 사자비는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들어본 건프라입니다.
네네 지금은 바이크만 만들지만 저때는 잡식성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커피숍이다보니 여자들이 많이 올것 같아서 뭔가 하나를 추가할까 하다가
찾은 것이 바로 DIY 집만들기였습니다.
네네 처음에는 그냥 다 들어있어서 만들기만 되는줄 알았죠. 참 쉽게 생각했어요
..왜 슬픈예감은 틀리지 않는걸까요
목공본드와 가위, 순간접착제로 이불도 만들고..책도 만들고...그런거였습니다.
고생했습니다 ㅠㅠ
만들떄는 힘들지만 그래도 만들고나면 예쁘더라고요
아 지금은 다시는 만들기 싫습니다.
주차장이 있는 것 같아서 삼륜차 하나 얹어주고요~
하나 만들고 주면 정없을 것 같아서 하나 더 만들어봅니다.
이번에는 풀장까지 있는 휴양지 버전으로요
이거 만들때의 장점은 정신수양에 좋습니다.
단점은 암이 걸릴지도 모릅니다.
문제는 저 DIY 집만들기 키트가 8개나 더 남았다는겁니다-_- 정말 다시 만들기 싫은데 일단 안보이는 곳에 묵혀두고
안만든건 나중에 팔아버릴겁니다
자 이제 만든걸 전부 들고 동생네 카페로 갑니다.
장식장도 사놨다고 하더라고요!
가서 진열해보았습니다.
사진 누르면 커지는거 아시죠? 어떤 바이크인지 눌러서 보세요~
왼쪽에 만든 집도 있고요. 이렇게 한꺼번에 전시해놓으니 예쁘네요
크으 50대 넘게 전시되어있는걸 보니 괜히 뿌듯하더라고요.
저걸 전시하고나서 서울로 돌아온 저는 또 변함없이 바이크를 계속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동생이 커피숍 운영에 흥미를 잃었는지 커피숍 운영을 다른사람에게 맡겨버렸습니다.
"바이크 만든거 몇개 더 있는데 가지고갈까?"
"...아냐 관리하기 힘들어 갖고오지마"
"......-_-"
그래서 그뒤로 만든 바이크들이 다시 제 장식장에 하나씩 진열되기 시작했습니다.
동생한테 50대를 임대해주고 다시 만들기 시작한지 6개월이 지났습니다...다시 진열장이 차기 시작합니다.
조금 자세히 보겠습니다.
타미야 초기품번 바이크인 BMW K100입니다. 국내에서는 아예 못구하죠
타미야 스즈키 감마 500과 스즈키 뉴카타나입니다 뉴카타나는 아직 국내에서도 구하기 쉽습니다
야마하 R1-M과 두카티 파니갈레입니다. 두키트 아직 국내판매합니다
노란색은 두카티 916이고요 조금 지난 킷인데 아직 국내에 판매합니다.
키트지정색은 이탈리안레드인데 저는 두카티 노란색이 좋아서 저렇게 도색했습니다
윗줄 말보로 레드는 후지미의 야마하FZR750이고 그옆은 타미야 야마하 YZR500 레드불입니다
아랫줄은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이크인 가와사키 GPZ900R 입니다. 아오시마키트인데 노멀 GPZ는 아직 국내에서
구매가 가능하나 개조버전은 해외만 구매가능합니다.
한국에서는 완성작 보기도 힘든 타미야 혼다NXR750 파리다카르랠리입니다.
정말 오래된 킷인만큼 데칼이 모두 경화가 되었고 타이어도 찢어져서...대수술을 거쳤습니다. ㅠㅠ
윗줄 왼쪽은 아오시마의 가와사키 제퍼 개 그옆은 타미야 혼다NSR500 무비스타버전입니다.
아랫줄은 역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아오시마의 가와사키 GPZ900R 기린버전입니다 (만화 기린입니다.
오토바이만화에요). GPZ900만 배리에이션별로 5대는 만든 것 같습니다.
그옆은 잘 찾아보면 아직 국내에서 구매 가능한 타미야 RZV500 입니다.
윗줄 오른쪽은 타미야 초기품번인 가와사키 KR1000입니다. 데칼이 모두 경화되어 카울을 벗긴 버전으로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그아래는 스즈키 감마 500 무비스타입니다. 지금은 둘 다 구하기힘듭니다
뒤에 있는 검은색바이크는 타미야 초기품번인 VFR750입니다.
앞 오른쪽은 아오시마 CB400이고요(국내 구매가능) 왼쪽은 아오시마 야마하 V MAX 해외수출버전입니다
타미야 바이크가 라이센스가 종료되어 구하기 힘든게 많아서
주로 해외구매대행을 이용했습니다. 레어킷은 2,3만엔을 호가하고 현재 아마존에서는 RC211v 2006 코니카 미놀타가 5만엔을 호가하는
미친 가격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저는 카드할부로 갚느라 허리가 휘고 있고요 ㅠㅠ
이제 더이상 프라 구매를 멈추고 그동안 쌓아놓은 키트들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에어브러쉬없이 캔스프레이와 붓도색으로 작업합니다.
그래서 오토프라의 장점은 광빨을 내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택한 것이 실차처럼 최대한 디테일을 내보자!! 였습니다.
그 첫번째 타자가 가와사키 ZX-RR 2006 입니다.
탑스튜디오 슈퍼디테일셋을 적용시켰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만든 것이 RC211v 2006 랩솔혼다입니다.
키트자체도 비싸게 구했고 슈퍼디테일셋까지 합하면 제작원가가 30만원이 넘기 시작합니다. 점점 미쳐갑니다.
그러다가 정신을 차리고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바이크로 디테일업을 해보기로합니다.
실차사진을 최대한 구하고 디테일업파츠를 구매해서 자작디테일업에 도전해보았습니다.
자작디테일업 1호인 스즈키 XR-89입니다.
두번째 자작 디테일업 혼다 NSR500 '99 마이클두한 버전입니다. 이 키트는 구하기 힘든 킷이네요
세번째 자작작품인 두카티 888 슈퍼바이크입니다.
그다음은 슈퍼디테일셋을 적용시킨 야마하 YZR M1 2004입니다.
키트가격+슈퍼디테일셋+카본데칼+별매디테일업파츠+별매프론트포크= 제작원가가 40만원이 넘어가서 다시 미치고 있습니다.
카울거치대는 자작입니다.
요놈은 완성 며칠 후 분양을 원하시는 분이 계셔서 떠나보냈습니다 ㅠㅠ
바로 며칠전 만든 따끈따끈한 녀석인 후지미 가와사키 ZX-10입니다.
이렇게 디테일업해서 만든 바이크는 모두 카울을 벗겨 전시중입니다 ㅋ
대충 세어보니 그동안 만든 바이크가 80대정도 되네요.
아직 만들지 못한 바이크도 그정도 됩니다-_- 100대 금방 채우겠네요
능력자분들처럼 그리 잘만들지는 못하지만 그저 제가 즐거워서 만들었고요
기회가 되면 많은 분들이 볼수있는곳에 전시해서 같이 즐겼으면 하는 꿈도 있어요.
궁극적인 제 꿈은 동생처럼 제가 커피숍을 직접 경영하면서 저 바이크를 모두 전시하는건데...
지금으로서는 어렵네요. 로또가 되면 모를까 ㅋㅋ
아니면 카페를 경영하시거나 다른 매장을 경영하시는 마음맞는 분 만나면 제가 가서 볼수있는
조건으로 일괄 판매하고 저는 뒤에도 바이크를 계속 만들어서 공급하고...
이런 꿈이 이루어질까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은 바이크 즐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루리웹 유저분들 즐거운 취미생활하시기 바랍니다.~!
가문의 영광이라는 오른쪽베스트를 두 번이나 가다니!!!
영광입니다!!! 감사합니다!!!
네... 저도 바이크프라 좋아해서 나름 많이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1/12 R80GS가 있었다는건 오늘 처음 알았습니다. 2000년도 초반인가 당시에 발매했던 RC211V 모델 사서는 힘들게 데칼붙였던 기억이 있는데, 지금에 와서 다시 만들어보려고 인터넷 쇼핑몰을 다 뒤져봐도 안보이던게, 절판되었고, 라이센스마저 종료되어서 그렇군요. 언젠가 전시하실 날이 오게되면, 꼭 루리웹에라도 알려주시길 바랍니다. 보러 갈게요. 글 잘 보고(감탄하고) 갑니다.
네네 저도 언젠가 전시하게 될 날이 오길 바랍니다 ㅎㅎ R80GS는 일본 아마존이나 옥션보면 가끔 매물이 나오더군요. 가격은 15만~20만원 정도 합니다-_-;; NXR750도 그정도 가격이고요. 다카르랠리버전은 이 두개밖에 출시가 안됐습니다. 세월의 흔적으로 데칼경화는 둘째치고 타미야 초기품번이라 디테일이나 조립성은 그닥 좋지 못합니다. 라이센스종료때문에 바이크 가격이 너무나 뛰어서...지금은 쌓아둔 프라들만 만들고 있습니다. 님께서도 즐프라하세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얼마 전에 파란 오토바이 올리신거 보고 '이분 좀 이상하다' 싶었는데 역시 정상인은 아니시군요.. 수퍼울트라 디테일이 그거 한대가 아니었네요.. 그리고 미니어처 방 만들기 저도 하나 샀는데 만들다가 빡쳐서 방 구석에 던져버렸습니다. (올리신 휴양지 버전에 놀러가면 꼭 침대에서 일어나자마자 풀장으로 다이빙 하다가 다치는 놈 생긴다에 한표.)
감사합니다~ 미니어처는...휴우 남은거 얼른 처분해버리려고요 ㅋㅋ
사자비는 영업뛰고 있는거 같은 포즈네요. 이 모든게 9990원! 하고
맞습니다 ㅋ 메뉴판을 봐라! 하고요 ㅋㅋ
너무 멋집니다.
감사합니다!!!
스프레이와 붓도색만으로 이런 퀼이라니 미쳤네요
에어브러쉬로 하고싶지만..여러가지 여건상 힘드네요 ㅎㅎ
바이크 전문가시네요 대단합니다. 혼다 NXR750 완성작이 반가워, 제가 가지고 있는 제품 사진을 달아봅니다. 1987년 타미야 카타록에 실렸던 모델로 기억합니다. 완성까지 하시다니 정말 반갑네요!!!
헐 저 키트를 가지고 계신가요? 품번이 14054인걸보니 재판모델이네요!! 얼른 만드세요! 안그러면 타이어도 갈라져서 뜯어지고 데칼도 황변오고 갈라지고...이러면 블랙잭이 와도 수습이 안됩니다!!!
네! 구매는 2005년 경에 했던걸로 기억나요, 반가워서 샀던것이 이렇게 귀해질줄 알았더라면 몇개 더 살걸 하는 생각을 가끔 하곤 합니다~
라이더는 추천입니다 ㅎ 저도 10대때 무헬멧으로 바람가르다가 30후반 다되서도 헬멧만썼을뿐 여전히 가르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지금은 스쿠터만 타고 있는데 60만 넘어도 무섭네요 ㅠㅠ
제가 하고싶은것을 직접 해서 사진까지 올려주시니 대리만족하고 갑니당~ 욕심이지만 영상까지 있다면 더 만족스럽겠네요ㅎㅎㅎ
저도 바이크 프라모델만드는게 대리만족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의미로 좋은형(?). 눈호강하다 갑니다~!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만들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입양도 하시나보군요!! 정말 탐날 디테일입니다! 잘보구갑니다!
입양은 안하고 분양만 합니다 ㅋㅋ 감사합니다~
아아 죄송합니다..;; 제 기준에서 써버렸네요 ㅋㅋ
바이크 프라모델 좋아라 하는 1인 입니다. 혼다 NXR750 와 R80GS 완성작 오랫만에 사진으로나마 보내요. 타미야 87년도 카탈로그를 아직도 보유중인데 그곳에 멋진 디오라마 사진이 있죠... 아직도 KTM 250 경기용 오토바이를 구하고 있는데 쉽지가 않네요....피큐어가 있는 모델과 없는 모델....
KTM250 일본싸이트에 보면 있긴한데 15만원정도 하더군요-_- 요즘 바이크 프라자체가 워낙비싸다보니 ㅠㅠ
카타나추천 근데 카타나750은 뉴 카타나라고 나왔던거에요?
카타나 750은 따로 있고요 뉴카타나는 휠과 앞카울이 좀 변형되서 나왔어요 가장 큰 특징은 팝업식 헤드라이트인데 너무 시대를 앞서갔는지 인기가 없어서 금방 단종되었죠 ㅋ
내 오토바이의 먼 조상도 있고 친척도 있고 부품구하기 어려워서 똥싸던 친구 오토바이도 있네... 잘봤습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오토바이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좋네요
아메리칸 기종을 타다보니 이마이 할리데이비슨 시리즈가 없는게 아쉽네요. 사실 아메리칸 기종 프라모델이 드물기는 하죠. 타미야에서는 비라고, 로드스타 이렇게 두개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타미야에서 아메리칸이 이번에 새로 나옵니다. 로드스타 커스텀요-_- 기존 로스스타에 방풍유리랑 리어 가죽백 추가해서...재탕입니다. 라이센스종료로 많은 바이크가 절판되어 비싸지는데 신품은 안나오고 ㅠㅠ
위에 어느분이 박스 사진을 올렸길래 .... HONDA CB750F등 박스만 몇개를 더 가지고 있긴하네요... 두번째 야마하 Viraga XV1000만 재판을 구입했네요...라이더 피큐어가 있는 모델을 구하질 못해서요...예전에 조립했던 라이더만 아직 가지고 있어서요
추억의 바이크를 이렇게 보니 좋네요 ㅎㅎ
스윙어님 저도 에어브러쉬를 사용할수없는 환경이라 너무도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ㅜㅜ 저 배기통 저런부분 그라데이션은 어떻게 표현하신건지요?>? 스프레이도 하신건가요? 붓으로 하신건가요 아님 섞어서 하신건가요??????
캔스프레이와 붓을 이용합니다. 몇번 하시다보면 감이 올거에요. 캔스프레이로 밑색 유광블랙-티타늄실버-클리어블루+클리러레드+클리어옐로우-그다음에 붓으로 용접부의 표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