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대학시절 짬내서 출력했었던 모델을 색칠해봤습니다.
* STL 파일은 지금도 무료 사이트에서 'vopal blade'라고 치면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PS3로 출시되었던 후속작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의 메인 표지-
이 게임은 일단 곰보겜으로 우리가 아는 앨리스가 곰보겜이 되어 저 식칼로 쓱싹 하는 내용의 게임입니다.
'아메리칸 맥기'라는 분의 시리즈로 '아메리칸 맥기의 앨리스'의 후속작에 나오는 '앨리스 매드니스 리턴즈'이고,
그 앨리스가 들고다니는 식칼이 바로 이 The Vorpal Blade(이하 보팔검) 입니다.
한글로 쓰면 뭔가 야해보인다는 불순한 느낌의 검이지만 국내에선 장미칼로 인식이 되기도 합니다 ㅎ..
보팔검 제품은 후속작과 함께 한정제품으로 생산이 되기도 했지만, 그당시의 전 학생이기도 했고, 직구가 뭔지도 몰랐기 때문에
대학 시절 3D프린터를 접하게 되고 무료로 풀렸던 보팔검의 프리 모델링을 얻게 되어 출력해 놓고
몇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도색하게 되었습니다.
-사출 그대로의 모습-
당시가 3D프린터의 초기였기도 하고 대학 공용 프린터였기 때문에 좋은건 아니였습니다.
PLA? 인가요 강도는 높고 그래서 후가공도 힘들 재질에 적층식이라 결이 많이 보입니다.
분할은 4분할로 날이 반토막으로 2개, 손잡이 1개, 연결핀 1개입니다.
우선 표면을 잡는건 포기하더라도, 순접으로 붙힌 부분과 날정도는 갈자고 생각해서 바로 물 사포질을 해버렸습니다.
적당한 시기의 노래를 들으면서 갈갈갈 해줍니다.
뭔가 갈리긴 합니다. 다만 절대 표면 정리는 못할 재질이네요...
날 정리는 이정도에서 마무리 했습니다.
손잡이는 가공 없이 무광블랙 -> 금색 -> 갈색 -> 워싱을 순서로 대충 금속의 느낌?이 나게 도색했습니다.
그리고 갈아버린 날은 잘 말려서 은색만 뿌려서 마무리입니다.
-도색을 마친 모습-
1:1 사이즈라 그런지 진짜 식칼의 느낌입니다.
손잡이의 그립감도 좋아요! 무게는 가볍지만 휘두르는 맛도 훌륭합니다.
대학 시절 만들었던 미니 보팔검과 함께
도색실력의 차이가 느껴지십니까?
출력 불량인 순정 제품과도 비교했습니다.
끝이 뭉치고 중간에 순접부분이 티가 안나니 역시 사포질은 옳다고 생각되네요.
끝이 뭉쳐진 왼쪽과 갈아서 뾰족해진 오른쪽
왼쪽은 서포터나 순접 부분에 틈이 보이기도 합니다.
오른쪽은 다 정리했기 때문에 적어도 파인 부분은 안보이게 됬네요 ㅎㅎ
마지막으로 몇번 휘둘러봤습니다.
확확 하면 혹시 부셔질까 못하고 살짝살짝 했습니다.
진짜 사고 싶다.
인그레이빙에 피가 스며들어 마검이 되겠군요
인그레이빙에 피가 스며들어 마검이 되겠군요
예쁘네요!!!
우와 갖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