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랫만에 게시물을 올립니다.
모형을 좋아하지만 뭔가 열정이 떨어져 프라탑만 쌓던 중, 쉽게 조립할 수 있는 바이크 모델을 만들게 되어 소개 드립니다.
후지미에서 출시된 1/12 Honda Super Cub 입니다. 후지미 모형에서 "NO GRUE NO PAINT"의 구호로 Next 개념으로 나온 001호 모델입니다.
2018년 일본 내수용으로 출시된 슈퍼 커브 110 모델을 베이스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 아카데미 모형의 "아빠, 뭐 만들어" 시리즈와 같이 접착제없이 스냅타이트와 멀티 성형색 사출로 가조립만으로도 도색 완성된 모델과 유사한 수준의 완전 모형을 만들 수 있는 모형입니다. 대신 가격이 조금 더 나가는 게 단점입니다...
리뷰를 생각하지 않아서 부품 상세 사진이나 조립과정은 미처 남기지 못했지만, 박스 사이드의 소개를 보면 쉽게 이런 모형이구나 라고 짐작이 되실 겁니다.
해당 모형을 조립해보니 후지미 모형 측이 해당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래 바이크 모델, 특히 후지미 모형의 경우 조립 단차가 많은 경우가 많고 케이블링 작업이나 사전 도색 등이 필요해서 중급자 이상이 도전하는 데 반해서, 이번 슈퍼 커브는 그런 전문 기술이나 도구없이 건프라 조립 정도의 수준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스냅 타이트 수준이 반다이 수준으로 정밀했으며, 주요 외관 부품은 언더 게이트 기술까지 적용되어 손쉽게 고품질의 작업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다만 미세 부품의 경우 잘 맞긴 하지만 견고하게 고정되지는 않기에 NO GLUE 구호가 무색하게 일부 정밀 부품은 접착제로 완전 고정해주는 것이 정신건강 상 이롭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전문 기술이나 툴이 없어도, 커터칼만 있어도 만들 수 있는 쉬운 모형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완성된 제 슈퍼 커브 110을 소개합니다.
1/12 Honda Super Cub denim-blue mechanic color
런너 사출색 및 표면처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유광, 무광 처리가 기본적으로 잘 사출되어 별도로 처리할 필요가 없네요.
도색 없이 그대로 조립 후 제공된 스티커 만으로도 도색 완성품에 근접한 품질을 보여 줍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조립 시 일부 스티커 선택을 통해서 커스터밍을 할 수 있으며 탠덤용 리어 시트도 옵션 부품으로 제공 됩니다.
모형의 세부 사항도 실차와 거의 흡사한 수준으로, 특히 스티커 품질이 훌륭해서 만족도를 높여줍니다.
2018년 복고풍으로 회귀한 슈퍼커브 특유의 LED 동그란 전조등과 방향 표시등이 잘 구현되었으며, 특히 전면부 슈퍼커브의 상징 엠블렘도 스티커지만 잘 구현 되었습니다.
슈퍼커브 특유의 흡입구 부분도 정밀하게 사출되어 실제 구멍이 잘 뚫려있고, 열쇠락이나 게기판, 레버 측 버튼도 사출표현 및 스티커를 통해서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금속부의 사출색은 실제 도색보다는 못하지만 거의 비슷하게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특히 복잡한 레버부 및 기어 레버, 스탠드 등이 빠짐없이 구현되어 있습니다.
슈퍼 커브 특유의 단기통 로터리 엔진 및 특징적인 머플러도 잘 구현되어 있습니다. 특징적인 스포크 휠 바퀴 및 드럼 브레이크도 잘 구현 되어 있으며, 바퀴도 잘 굴러갑니다!
시트부도 실제처럼 위로 열리며, 연료탱크 캡도 스티커로 잘 재현할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조립만으로 실제 슈퍼 커브 110을 재현을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이대로는 아쉬우니 실제 라이더를 태웁니다.
본 모델 스케일이 1/12인 만큼 1/12 사이즈의 피규어면 매칭이 됩니다.
요사이 여고생 라이더가 주인공인 "슈퍼 커브" 애니와 소설이 인기인 만큼 저도 여고생 한 명을 태우도록 해보겠습니다.
넵. 현재 인기 있는 코토부키야 창채소녀 시리즈의 반장 코요미 씨가 라이더로 초빙되었습니다.
바로 시승. 안타깝지만 아직 1/12 스케일 헬멧을 마련하지 못해서 바로 시승만 합니다.
창채소녀 시리즈는 특히 앉는 자세 부속이 기본적으로 포함되어 스쿠터 계열의 시승 모델로 딱 입니다.
모델 간의 스케일링이 맞기 때문에 자세 매칭이 자연스럽게 됩니다. 다만 자연스러운 자세를 만들기 까지 손은 많이 갑니다...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떠나볼까?
애니메이션 슈퍼 커브의 인상적인 엔딩씬을 코구마 양 대신 코요미 양이 대신 해봅니다.
요즘 인기가 높은 슈퍼 커브를 소개해보았습니다. 후지미에서 각오하고 내놓았던 모델인 만큼 조립성이나 완성도가 매우 높은 모형입니다.
오랫만에 부담없이 조립만 했어도 만족스러웠습니다. 또한 1/12의 대중적인 스케일인 관계로 동 스케일의 액션 피겨와도 잘 어울립니다.
나중에 여유가 된다면 현재 인기 높은 애니 '슈퍼 커브'의 코구마 양을 커스텀해보고 싶네요.
재미있게 보셨기를 바랍니다. 즐거운 모형 취미 즐기세요~ 감사합니다.
어디든 갈 수 있어!
은색 파츠들만 잘 도색해주면 실제랑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디테일 하네요. 잘 봤습니다.
어디든 갈 수 있어!
전 모형만 있어서 어디든 갈 수는 없네요. 실차 가지고 싶습니다!
제가 타는 오토바이랑 같은모델 이군요
부럽습니다. 안라 하시길~
은색부품의 물결무늬는 어느 메이커든 어쩔수 없나보군요.
가격 문제 때문인지 맥기가 빠진 점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오히려 커브만의 싼 맛이 나는 감성이 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은색 파츠들만 잘 도색해주면 실제랑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디테일 하네요. 잘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첨부해주신 움짤 부분을 애니에서 보고 감동받았습니다. 그래서 지른 것 같기도?
사람이름이 어케 고구마
고구마 아니라 코구마 양입니다. 코구마, 코구마, 고구마?!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고구ㅁ...(읍읍)
..!
세명이나 (훈훈한 거짓말)
이 분 나중에도 소설에서 보면 참 좋으면서 엉뚱한 분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자기 손녀 같아서 귀여워서 그냥 준 듯.
와 이런건 얼마인가요?
국내샵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박스 상에서는 3600엔인데 국내 도입 가격에 최근 "슈퍼 커브" 애니 때문에 약간 프리미엄이 붙은 것 같습니다. 오히려 해외 샵에서는 재고가 없고 국내 샵에 많은 것 같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해서 최저가로 사시면 되실 것 같습니다. 5만원까지는 아직은 안 넘었습니다. 제가 구매한 전통적인 블루 컬러 이외에도 실차 같이 4색 정도로 자매 모델이 있습니다~
원하는 색은 품절인거같네요 흰색사서 원하는색 도색해도 괜찮을듯 감사합니다
프레임 부분만 스프레이로 알루미늄 뿌려줘도 꽤 볼만하겠는데요? 저게 손질 없이 가조립만 한 모습인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