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이매지너리 스켈레톤 "티라노사우루스"
제조사: 반다이
발매일: 2021년 7월 22일
가격: 3,960엔
["화석"이라는 태고의 기억으로부터 "삶"을 상상한다]는 컨셉의 신 브랜드 이매지너리 스켈레톤으로 발매된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화석 프라모델 입니다.
중생대의 백악기를 지배한 지구 역사상 최강의 사냥꾼 티라노사우루스는 동서고금 공룡 좋아하는 사람들의 우상이나 마찬가지인 존재.
매뉴얼과는 별개로 이 제품의 검수도 맡은 공룡 전문가 "토미타 쿄이치" 씨에 의한 티라노사우루스의 생애나 화석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소책자가 별도로 제공됩니다.
키트는 사냥감에게 달려들기위해 지면을 박차고 덤벼드는 순간을 조형하고 있다고 해설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화 쥬라기공원의 클라이맥스 씬으로도 유명한 포효 씬이나 기타 다른 포즈도 충분히 많을텐데 굳이 이런 경박스러운 포즈를 골라야 했는지는 조금 의문...
키트는 타미야의 패널라인 액센트 컬러 브라운과 블랙을 전체적으로 바르고 워싱한뒤 탑코트 무광마감.
박물관의 전시 화석 표본스러움을 내는게 목적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생각하던 이미지의 절반 정도의 성과였네요.
거대한 두개골은 이빨 하나하나가 날카롭게 조형되어 있어 지구 최강 포식자의 흉악함이 물씬 느껴지는 조형이 일품.
이빨의 뿌리 부분에 나 있는 구멍은 신경이 연결되었던 흔적, 턱의 부분부분에 남겨진 자국은 기생충의 감염에 의한 흔적이라는듯 합니다.
윗턱의 입천장에는 입을 닫았을때 아랫턱의 이빨이 들어가는 소켓도 꼼꼼히 조형되어 있네요.
흉곽.
가슴 앞쪽의 V자형의 뼈인 청쇄골은 강한 충격을 받아 골절되었다 치유된 흔적이 조형되어 있습니다.
거대한 몸통에 비해 무척이나 큐트한 앞발도 포인트.
최대 9톤 이상의 몸집을 지탱하는 거대한 다리뼈와 꼬리뼈의 박력 또한 일품.
그니까 왜 굳이 이런 이상한 점프 포즈를......
복부 아래쪽의 진피골은 피부와 연동해서 뒤틀리듯이 움직이는 모습.
전체적으로 티라노사우루스의 골격 표본으로서는 최고의 재현도를 자랑하는 제품입니다.
다리는 완전히 끼우지 않으면 어느정도 각도조절이 가능해 제한적이나마 꼬리를 지지대로 써서 포효하는듯한 포즈도 취해줄 수는 있네요.
훌륭한 디테일의 베이스.
발자국이나 백악기에 서식한 식물의 조형이 세심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특별히 도색으로 기교를 부리기보단 그럴 재주도 도료도 없기 때문에 본체와 같은 방법으로 꾸미고 측면만 건담마커 건담블랙으로 간단히 부분 도색.
1/32 스케일로 전장 35cm이기에 꽤 박력있으면서도 존재감 있는 사이즈 입니다.
스케일로 역산하면 몸길이 11.2m급의 개체임을 유추할 수 있고 figma 같은 1/12 액션피겨와 두면 실물의 약 1/2~1/3 사이 언저리에 상당하는 크기.
원래가 공룡을 좋아하고 그중에서도 티라노사우루스는 어릴때나 지금이나 좋아하는만큼 개인적으로는 무척이나 만족스러운 키트였네요.
바란다면 트리케라톱스나 용각류(특히 브라키오사우루스)가 나와줬으면 하는 바람이네요.
사고싶네요
전 저 포즈가 너무 마음에 안들어서 정크프라 관절을 이식해서 가동형으로 개조해버렸습니다
근첩산중
캐모갤에서 제작기 비슷한걸 본 기억이 나는데 저는 손재주가 없어서 엄두도 안나더라구요. 하다못해 한쪽 다리만이라도 땅을 밟고 지탱하는 포즈였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세상에..이렇게나 박력있는 아이인데..ㅠㅠ 관절이식 팁 같은 게 있을까요? 저도 엄청 뽐뿌받다가 결국 고정모델에다가 포즈 구려서 안샀는데 이거 보니 다시 뽐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