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TTT입니다
😊
오랜만에 완성작품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작은 의뢰로 제작하게 되었으며,
영화 탑건 매버릭에 등장하는 가상적국(이란?) F-14 컨셉입니다.
사용한 킷은 타미야사의 1/48 F-14A형이며,
여러 추가 옵션부품을 적용했습니다.
간단한 제작 스케치를 시작으로 완성사진까지 쭉 올려보겠습니다
좀..스압같기도 하네요.
바로 영화에 등장하는 이녀석입니다.
80년대 고물로 5세대 전투기를 박살내는 바로 그 톰캣입니다.
비행기 킷의 정석인 콕핏부터 가조립을 시작합니다.
디테일이 나쁘지 않기 때문에 그대로 만들어도 이쁘지만
저는 의뢰작이니 만큼 사치를 부려보겠습니다!
퀸타데칼보다 저렴하고 에칭까지 들어있는 에듀어드 데칼을 별매로 사용했습니다.
이밖에도 라쉬운 부분들 이곳저곳을 디테일업했습니다.
그 중에서 이 민짜 부분이 너무 거슬려서 손을 봤습니다.
0.3mm 에나멜선인데도 스케일상 크게 느껴지네요.
더 작으면 제 눈이 안보여서 작업을 못합니다ㅎㅎ
루스터가 아무리 당겨도 사출이 되지 않았던ㅋㅋ
시트는 레전드사의 별매 레진제품으로 칠해봤습니다.
사진으로 확대해서 보면 이렇게 지저분하군요ㅠㅠ
콕핏 크기 비교샷입니다. 대충 검지손가락 만합니다ㅎㅎ
요녀석은 타미야사의 톰캣a 후기형입니다.
탑건 매버릭에 등장하는 형식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여기서 몇개 부품을 가져다 써야합니다.
애초에 이걸로 만들면 되는거 아닌가 싶겠지만
이녀석은 날개가 고정인 반쪽짜리 톰캣이죠ㅠㅠ
요렇게 3가지를 교체해야지 진정한 매버릭 톰캣을 만들수 있습니다.
사이드 와인더의 덮개를 자작해봤습니다.
실기에서는 이렇게 덮개를 쓸경우 뒤에 노즐도 막아두더군요.
대략 이런 모양새인것 같습니다.
타미야의 무장 노즐은 전부 민짜라 잘라낸뒤
프라봉과 황동파이프를 이용해서 만들어 줬습니다.
스패로우 미사일도 타공한뒤 황동파이프를 심어서 노즐을 만들어 줍니다.
본체 엔진노즐의 경우 형상이 매우 우수하기 때문에,
따로 옵션파츠를 쓰지는 않고 생략된 격자패널라인만 넣어줬습니다.
물론 완성후 배면이라 잘 보이지는 않습니다ㅋㅋㅋ....
이번 제작에 있어서 가장 비싼 추가 옵션이자 제작을 늘어지게 만든 원흉인 랜딩기어입니다.
발매가 몇달씩 연기되는 바람에 미칠뻔했습니다ㅠ
요 근래들어 3d부품이 모형에서도 메인이 되고 있습니다.
디테일이 아주 살벌합니다ㄷㄷ
하도에 점박이 무늬를 넣으면서 서페이서를 칠해줍니다.
인시그니아 화이트로 메인색을 칠해줬습니다.
채도를 달리해서 하이라이팅과 쉐도잉을 적절히 섞어주었습니다.
안티슬립 패널 부분은 데칼은 쓰지 않고
질감표현을 위해 마스킹으로 갑니다.
이번 탑건 매버릭버전을 제작하면서 가장 크게 고증을 무시한 부분입니다.
다회차 영화 관람자도 밀덕이 아니라면 눈치채지 못할겁니다ㅎ
바로 영화상에는 안티슬립패널이 좌우 양쪽다 없거든요.
작은 띠모양으로만 살짝 표현되어있습니다.
왜 없을까? 왜없지 이 멋진걸..
영화를 돌려보면서 뇌피셜을 써보자면,
루스터의 톰캣 콕핏 씬들을 보면 이 안티슬립패널쪽이 뒷배경으로 무조건 잡힙니다.
이 부분이 검게 칠해져 있다면 화며이 너저분해 보일것 같더군요.
루스터에 집중하려면 뒷배경이 깨끗한게 더 나아보여서
이걸 지운게 아닐까요
영화를 계속해서 돌려보면 이런 제작사의 오류도 발견할수 있습니다.
위장무늬가 좌우 반대로 되어있네요ㅋㅋ
수직미익 마킹입니다. 이 부분이 고증상의 정위치인데...
막상 가조립을 해보니 맨눈으로 보기에 너무 어긋나 보이더군요.
또 기수쪽 마킹과 언밸런스하게 느껴져서 수정을 시도했습니다.
위치도 수정할겸 요렇게 두가지 이미지를 만들어 테스트를 했지만..
결국 위치만 수정하고 그대로 마킹을 넣기로 했습니다.
이건 의뢰작이니깐요ㅎㅎ 가급적 영화원작대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위치만 수정하고 데칼단차를 없애기 위해서 열심히 샌딩해줍니다.
이밖에 모든 데칼부위는 유광마감제를 한두겹 쳐주고 샌딩을 해서 단차를 제거했습니다.
이쑤시개로 찍어서 매버릭과 루스터도 제작해봤습니다.
간단하게 명암을 넣고 시작합니다.
이제는 48스케일도 칠하기가 너무 어려운것 같아요.
30대 중반인데도 눈이 침침해서...이래서 대물이 좋은겁니다.
사람은 큰걸 만들어야 해요.
베이스도 제작해줍니다.
30cm짜리 원형 mdf 위에 1mm콜크시트지를 이용해서 항공 아스팔트 표현을 해줬습니다.
1mm짜리 플라각재를 넣어서 명판과 경계를 갈라줍니다.
고급진 헤어라인색상으로 탑건 매버릭 네임텍도 제작했습니다.
디스플레이용이라서 최종적으로 아크릴판으로 덮고
보기 흉한 옆면 마감은 0.5mm 플라판을 띠지로 만들어서 이어붙여줍니다.
원둘레가 거의 1m네요..30cm짜리 플라판이 4개..
그럼 접합선 수정도 4번 해야합니다^^굿
마스킹도 큼직하게 하면..
이렇게 완성되었습니다.
시선이 바닥으로 가지 않도록
의도적으로 심플하게 만들었습니다.
저번 톰캣에서는 놓쳤던 부분을 이번에는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덮개를 줄로 묶는 표현인데요.
저줄이 0.05mm입니다....머리카락 두께의 반쯤되네요.
고작 저거 이쁘게 묶고 고정하는데 두시간이나 걸렸습니다.
스케일상 저정도가 맞는것 같은데
완성후에는 잘 안보여서 세번 울었습니다.
제작기 쓰다가 지치고 말도 많이 한것 같아서
여기서 대충 마무리 짓습니다.
이렇게 수많은 과정을 거쳐서...
최종 조립을 하고 완성했습니다.
이렇게 뚜껑을 안따면 조종석이 잘 안보여요ㅠㅠ
뚜껑에는 RBF태그도 붙여줍니다.
타미야 톰캣에 들어있는 조종사의 복장과 헬멧은
80년대 버전이라 고증에는 맞지 않습니다ㅎㅎ
그냥 매버릭과 루스터라고 우겨봅니다.
조명을 때리니 번들거리는데 무광마감이 맞습니다!!
보통 한번 이나 두번 꺽은 사선표현인데
매버릭 톰캣은 인테이크 내부가 일자 무늬입니다.
엔진 노즐입니다...칠하다보니
영화와는 다른형태가 되버렸네요ㅎㅎㅎㅎ
그을음과 먼지, 열변형 표현을 해줬습미다.
저 검은 패널 2군데서
플레어가 나옵니다!!
기왕 한김에 네다섯군데 정도 만들지
맨날 플레어가 없어...이말만하고 펑ㅋ
안티슬립 패널은 요렇게 우둘투툴한 질감표현을 해줬습니다.
사진은 조명을 쎄게 때리다보니
표면의 더러움이 잘 보이는데 실제 맨눈으로 보면
저정도로 지저분하지는 않습니다ㅎㅎ
톰캣하면 역시 가변익이죠 날개를 쫙 펼수도 있습니다.
전시하기가 힘들어서..대부분 접겠지만요.
크기비교샷입니다!
이 킷을 제작하느라 핫식스를 스무캔정도 먹은것 같네요.
과거에 만들었던 졸리로져스 버전의 톰캣과 같이 찍어봤습니다.
무채색의 끝단에 있는 흰색이라
제 실력으로 리얼하게 표현하기가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 흔한 먹선이나 워싱이라도 하면
색이 누래지거나 때가 타기때문에
정말 정말 상도 표현을 조심스럽게 시도했습니다.
역시 톰캣은 그레이입니다ㅜ
긴 글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투툭 털털털..
저도 이만 긴 모형작업을 마치고 일상으로 귀환합니다
😁
그렇죠ㅋㅋㅋㅋㅋ 저 피닉스 미사일만 있었어도 다 뚜까 팼을것 같아요ㅎ
와~ 디테일 멋지네요. 전 애니 에어리어88 보고 태어나서 처음 구매했던 프라모델이 아카데미 톰캣이여서 감회가 새롭네요.^^
와우~
디테일 어마어마 하네요. 대단하십니다.
Razgriz
그렇죠ㅋㅋㅋㅋㅋ 저 피닉스 미사일만 있었어도 다 뚜까 팼을것 같아요ㅎ
와우~
감사합니다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SelliT
실제로는 작아서 대부분이 잘 안보입니다ㅋㅋㅋ
와~ 디테일 멋지네요. 전 애니 에어리어88 보고 태어나서 처음 구매했던 프라모델이 아카데미 톰캣이여서 감회가 새롭네요.^^
저도 처음만들어본 에어로킷이 톰캣입니다. 모형판에서도 워낙 인기킷이라 저 역시 계속해서 만들고 있습니다ㅎㅎㅎ
앜ㅋㅋㅋ 저도 그때 같은 물건 조립했네요
디테일 어마어마 하네요. 대단하십니다.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멋지네요. 보는 내내 BGM이 자동 재생됩니다 ㅋㅋ
ㅋㅋ저도 제작중에 탑건을 하도 틀어놔서 자동재생됩니다.
와 흰색 진짜 잘 살렸네요. 감탄..
감사합니다ㅠㅠ 실력의 한계를 느꼈던 작업이였습니다.
정말 영화에나왔던거랑 비슷하네요 사담으로 플레어같은경우 실제로도 모자랐는지 후기형엔 미사일런처에 플레어카트리지를 장착해서 쓰더라고요
감사합니다^^ 아 플레어를 그런식으로도 쓰는군요ㅎㅎ
소금끼 표현 부터 디테일 업까지 대단한 작업 입니다. 완성도 정말 멋지게 하셨습니다. 보는 내내 입을 다물지 못햇습니다. 저 랜딩기어는 어디서 구입 할 수 있나요? 저도 몇세트 사고 싶네요 파이프 라인까지 엄청난 것 같습니다. 영화 보면서 미 해군이 저 시나리오를 컨펌 해 줬다는 것이 진짜 신기 했습니다. 이러면 진짜 주인공은 F-14가 되는거거든요....진짜로 미해군은 F-14를 못 잊는 것인지 의구심이 들 정도였습니다. 지휘관인 사이클론이 극 초반 적진에 대한 브리핑을 할 때 "우리만 과거의 유물에 집착하는 건 아닌가 보네!" 라고 대사를 쳤죠 물론 팬들에 대한 중의적 표현으로도 볼 수 있어서 참 여러모로 잼 있는 대사였다고 생각 합니다
저 랜딩기어는 아직 국내에서 취급하는 샵이 없을거고, 하비이지와 같은 해외 모형샵에서 판매중입니다. F-14는 시나리오적으로도, 관객의 감정측면에서도 과거와 현재를 잘 이어주는 적절한 매개체였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톰캣이 안나왔다면 이정도의 찬사는 듣지 못했을것 같아요ㅎㅎ
말씀 고맙습니다! 취미 쉽다에서 제품 찾았습니다
확실히 별매키트의 디테일도 살벌한데, 그걸 살리시는 표현력에 더 놀라고 가요.
감사합니다ㅎㅎ 실제로는 워낙 작다보니 몰랐는데, 이번에 사진을 찍으면서 어설프게 처리한 부분이 많이 보여서 좀 쑥스럽습니다ㅠ
중간에 파일럿 효수컷이 무섭긴한데 디테일이 정말 멋집니다
감사합니다ㅎㅎ 원래 스케일모형의 피규어들은 오체분시된 상태로 조립하죠ㅎㅎ
톰캣은 옛날 탑건부터 첨단 최신예기 느낌이었는데, 이젠 퇴역한 클래식이 되었네요 ㅠㅠ
지금도 사실 전자장비만 다 갈면 현역에서 날아당깅수 있는 기체입니다ㅎ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 그렇죠 그래도 스텔스때문에 멋진 외형을 포기한 최신예 5세대보다 더 멋진것 같습니다ㅎㅎ
와 너무 멋지네요. 하도 점박이무늬는 어떻게 표현하신건지 알수 있을까요?
특별한건 없습니다ㅎㅎ 서페이서를 좀 묽게 타서 에어브러쉬로 점박이 무늬를 일일히 만들어 줬습니다. 요즘에는 다양한 무늬의 스테실에칭도 있으니 적절히 섞어서 하도 표현을 해주면 됩니다.
크 역시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군요..
와
안녕하세요. 도색의뢰는 받으시나요?
네 가능합니다^^
와 이분 짱이네;
암만 스텔스기가 날아다니는 시대가 되었다 해도 F14만큼 멋지고 뽕차는 기체는 없는것 같습니다. 거기에 가변익까지...
톰캣은 에어로 스케일 모형의 영원한 로망이죠ㅎ
살벌하다.. 오느별 출신이신가...
날개를 접을 수 있는 F-14 톰캣은 정말로 멋진 전투기입니다. 탑건 매버릭을 극장에서 봤을 때도 "슬슬 주인공도 톰캣에 타는 전개가 나올만하지않을까"하고 생각하다가 정말로 타는 장면이 나와서 숨이 멎을 뻔했지요.
오 그걸 예상하셨군요. 저는 갈등구조가 해결될려면 주인공끼리 복좌식 기체를 타야할텐데 왜 호넷 단좌기를 따로 타고 극이 진행될까 정도만 의심하면서 보다가 막판에 톰캣에 둘이 타는걸 보고 정말 감탄했던 기억이 나네요ㅎㅎ
알라캣!!
ㅋㅋㅋㅋ그쵸 이건 어떤 의미에서 알리캣이죠
탑건 영화관에서 11번 봤는데 이 작품을 보니 한 번 더 보고 싶네요 ㄷㄷㄷㄷ
저도 세번이나 봐서...많이봤다고 생각했는데ㄷㄷ
와 너무 이쁩니다~
정말 끝내주네요.
귀하디 귀한 실물 f14 사진 잘봤습니다 그래서 프라모델 제작기는 언제 올라오나요?
우옷 진심 멋집니다!!!!!
귀한 완성작보고갑니다. 제작기보면서 입을다물지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ㅎㅎ 보통 제작기는 스킵하는데 꼼꼼히 봐주시는 분들때문에ㅠㅠ 항상 힘이 납니다.
계기판 디테일 미쳤습니다
크...저 콕핏 계기랑 버튼 칠하겠다고 조그만 붓으로 손 부들부들 떨며 발랐던 추억 살아나네요 ㅎㅎㅎ
정성과 디테일, 퀄리티가 대단하네요
1/72 졸리 로저스 만들면서 너무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보여주신 제작기가 얼마나 어렵고 대단한건지 알기에 바로 감탄부터 나오네요
대단하십니다!!!!! 추천이오!!
와아.장인임까?추천이요!!언젠가는 우리의 kf-21도 모형으로 나오길.
정말 멋지네요~~
진심 미쳤다 연발 하며 봤네요
대단하네요 톰크루즈가 와서 경례할거 같네요 ㅎ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