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은 역시 모형하기 좋은 계절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주 하나씩 뽑고 있는데요, 한창일 때는 하루에 하나씩 뽑았는데... 이젠 눈도 안보이고... 쿨럭...
예전엔 미니 쿠퍼, 폭스바겐 비틀, 씨트로엥 2CV, 피아트 500 친퀘첸토 와 같은 클래식 미니카들을 좋아라 했죠.
같은 스케일의 다른 모델들에 비해서 사이즈가 작아서 금방 만들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최고였거든요.
처음엔 예쁜 색상으로 칠해서 여럿을 바리에이션으로 깔아 놓으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었고
자작데칼 맛을 본 이후로는 더 다양하고 귀엽게 만들었던 기억도 납니다^^
그렇다면... 기아 삼륜차 T600 도 그렇게 만들어 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즉흥적으로 작업을 시작했고요
이왕 만드는 거 귀엽고 예쁘게 만들어봐야겠다는 맘을 가지고서 진행했습니다.
매주 일요일마다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산박미니어처아카데미 수업을 하면서 삼륜차 T600을 만들고 있는데요
수업에 참여하시는 수강생들에게 모형을 이렇게 예쁘게 작업할 수 있다는 샘플도 필요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슴다.
어떻게 만들까 하다가... 피아트 바르케타 작업할 때 남았던 데칼을 다시 꺼내 들었고요
저희 수강생께서 직접 그린 예쁜 자캐 이미지라서 이번에도 맘껏 자작데칼로 만들어서 붙여 줬습니다^^
모형작업할 때 제일 하기 싫은 것 1순위가 사포질, 2순위가 마스킹인데요...
마스킹노예를 부리고 싶다는 말을 매일 같이 입에 달고 삽니다만, 어쩌겠나요... 해야지요... 내 팔자야...
전체적으로 은은한 크림색을 직접 조색해서 뿌려준 후 마스킹을 하고서 여러 색상을 섞어서 만들어준 민트색을 칠했고
다시 또 마스킹을 하고서 핑크색을 흰색과 조색에서 연하게 만들어 칠해 줬습니다.
그러고서 골드펄을 전체적으로 뿌린 후 그 위에 유광클리어를 입혀서 반짝반짝하게 만들었고요
자작데칼을 붙이고서 공업용 우레탄클리어를 뿌려서 재차 마감을 해줬습니다.
원래 창틀이 검정색 고무몰딩인 걸로 알고 있었지만, 분위기에 어울리게 실버로 마스킹 색칠을 해줬습니다.
아니... 타미야도 창틀 칠할 때 편하게 하라고 마스킹씰을 다 넣어주는데, 대체 아카데미는 왜... 아, 왜...ㅠ.ㅠ
우레탄클리어를 얼매나 두껍게 올렸던지 도어를 고정하지 않고 끼워만 놨는데도 고정이 되더라구요 ㅎㅎ
열린 상태와 닫힌 상태를 선택해서 구현할 수 있는데요, 나중에 시간이 되면 문을 열어볼까 합니다요~
데칼도 딱 포인트가 되는 몇몇 부분에만 상징적으로 붙여주는 것이 가장 낫더라구요.
짐칸이 너무도 허전한데... 이건 나중에 어떻게 추가로 작업을 해야할지 생각 좀 해볼려구요^^
실물은 안산산업역사박물관에서 매주 일요일마다 산박미니어처아카데미 수업을 할 때마가 공개해드리고 있슴다.
하늘색의 삼륜차들은 그냥 조립만 한 상태인데요, 사출색이 워낙에 잘 나와서 다들 좋아라 해주시더라구요 ㅎㅎ
다른 하나는 준우쌤이 아크릴도료를 스폰지로 톡톡 찍고 웨더링해준 녀석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12월까지 다른 강사님들의 작례들이 속속 도착할 예정이라 책상 위를 가득 메울 것으로 예상...
모두 같은 1/24 스케일인데요, 삼륜차 T600이 얼마나 작은 녀석인지 한눈에 알아보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럼 또 다른 작례를 만들러 가야해서... 일주일 후에 또 다른 녀석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튜닝타임즈강좌 ( https://m.cafe.naver.com/tuningtimes/1009 )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뽀송뽀송한 느낌!! ㅎㅎ
백화점 푸드코트나 영캐주얼쪽에 전시해야될거 같은 느낌~
화사하네요 ^^
아이스크림이 생각나는 뽀송뽀송한 느낌!! ㅎㅎ
베스킨라ㅂㅅ 31~~~~^^
백화점 푸드코트나 영캐주얼쪽에 전시해야될거 같은 느낌~
수십년 전의 고물차가 이런 시대에도 통한다는...?
화사하네요 ^^
그러게요^^
지금 저차 있으면 낚시용으로 짐 싣고 다녔을텐데.. 라고 상상해 봅니다. 작고 컴팩트하면서도 기능적인 디자인이 요즘에 나오긴 힘들겠지만..
감성 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