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때 쯤이었나, 대구 교보문고 지하에 있던 마니아 샵.
방문할때 마다 눈길을 끌던 피규어가 있었지요.
어린시절 아무것도 모르던 제 눈에는 새하얗고 뱀장어 마냥 미끄러운 몸체에 새빨간 입술.
눈이 없는 과감한 디자인에 큼직한 날개가 너무나 감각적으로 보였습니다.
조르고 졸라 생일선물로 받게되었던 그 제품.
나중에 알아보니 에반게리온 극장판
'The end of Evangelion'에 나온 에반게리온 양산형 기체였습니다.
한참을 가지고 놀다 리볼텍 특유의 끈끈한 마감으로 결국 떡이 되어 버리게 되었는데,,
저번에 서비스로 딸려온 놈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기체,, 많이 충격적인... 그렇죠?ㅎㅎ
이 제품은 옛 발매된 제품의 재판본이라 무장이나 루즈가 더 많이 들어있어요.
큼직한 날개는 지금봐도 멋진 디자인 입니다.
부글부글한 뇌가 튀어나오고 팔다리 뼈가 튀어나오는 모습은,
애니메이션으로 잔인한 표현을 한걸 처음본 당시 참 충격적이었어요.
극장판에서 2호기와의 대결은 굉장히 잔인한 장면이자
아직까지도 손꼽히는 명장면이라 생각합니다.
여하튼, 다시 만져본 양산형 에반게리온, 구 소체를 사용하는터라 요즘 제품만큼
만지기 쉬운건 아니지만, 포징하기에 충분하고 루즈도 꽉 채워 줘서 만족스럽네요^^.
그럼,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스카가 불쌍했던... 그래도 잘 살아주었죠...한쪽눈을 잃긴 했지만요.. 미운 양산기....
신극장판으로 넘어오면서 근황을 알 수 없는 양산기네요 ㅎㅎ, 조금이라도 나와주면 좋겠습니다^^.
저도 어릴 때 처음 양산형 에바를 봤을 때 너무 멋있어서 감동했었네요. 여전히 제게는 최고의 에바입니다.
저는 주인공격인 초호기를 가장 좋아하지만,, 역시 양산형 에바의 디자인은 참 감각적입니다^^.
5호기가 약간 그로테스크하고 빙구같은 맛이 있었는데 리볼텍은 너무 멋있게만 만들려고한거 같아서 좀 아쉬운 조형아닐까 합니다 (개취^^;;) 저작권때문에 반다이에선 모형화 희망이 없는 걸까요....
말씀대로 극중의 느낌과는 차이가 쫌 있는것 같아요 ㅎㅎ. 옛 반다이 프라로 나왔던걸 보면.. 후에 다시 만들어 줄 생각이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작권 부분은 잘 모르겠어요^^.
반다이 넥스엣지로 나왔었고 카라가 저작권을 갖고있기때문에 저작권 문제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