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딩때 형이 사줬던 조립식이 계기가 되어 제일 좋아하는 로봇이 된 잉그램입니다. 이 디자인은 후세에 길이 남아 마땅하다고 생각하네요 ㅎ
제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잉그램은 이렇게 약간 땅딸막하면서 다부진 느낌이었는데 반다이나 브레이브 합금 건 너무 늘씬늘씬하고 크기도 작아서 눈에 안차더군요.
그러다가 제가 피규어 입문하기 전인 10여년 전에 야마토에서 발매했던 잉그램이 끝판왕이라는 정보를 보고 여기저기 수소문 하다가 드디어 구했네요
관절이나 도색 이슈가 좀 있던 초판이긴 하지만 재판버전은 너무 구하기가 힘들어서 이걸로 최종타협 했습니다.
딱 제가 생각하던 그 느낌 그대로입니다. 연식이 있는 중고를 사서 상태가 완벽하지는 않지만 우려했던 것 보다는 괜찮아서 다행입니다 ㅎ
프레임은 전부 방수포로 덮혀있습니다. 세월탓에 틑어진 부분이 조금씩 있네요
살짝 긴팔 고릴라 같은 이 느낌...제대로입니다.
1/24 스케일이라 크기도 장난 아니네요. 35센티 가량 됩니다. 크기 지상주의자인 저를 만족 시키기에 충분합니다
가랑이의 윈치도 작동하네요. 아랫쪽에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감깁니다.
본체외 부속품. 다이캐스트 진압봉, 플라스틱으로 된 신축 가능한 진압봉, 리볼버 캐논, 총알, 이즈미 노아의 피규어가 들어 있습니다.
노아쨔응...
리볼버는 방아쇠와 탄창이 가동되며 총알도 끼워 넣을수 있습니다.
가슴의 해치를 열면 콕핏이 등장
목 사이로 얼굴 내밀때 사용하던 방탄 유리도 재현 했네요 ㅎㅎ
바이져 내부의 디테일도 훌륭합니다.
셔터를 올린 얼굴은 사이즈가 큰 덕분인지 헤드교체로 재현한 반다이나 브레이브 합금제와는 다르게 하관에 수납되어 있어서 올려 주기만 하면 끝.
등에 있는 뚜껑을 열고 스위치를 올리면
경광등이 번쩍번쩍거립니다.
다리에 수납된 리볼버 캐논. 뚜껑을 열면 퐁! 하고 튀어 나옵니다.
패트레이버 하면 떠오르는 총을 잡기 위한 손목 신축 기믹...ㅎ
제품사양(?)으로 손가락 악력이 너무 약해서 총 쥐어 주기가 빡쎄네요
아르카디아에서 재판하지 않는 한은 잉그램의 끝판왕이라 부르기에 손색이 없습니다.
야마토 시절 메가존23 가란드가 최근에 아르카디아에서 재판되긴 했는데 스케일을 축소해서 발매해 버리는 바람에 재판한다해도 좀 불안하지만...
끝판왕은 확실한데 관절이 좀 불안하죠....특히 허리조심!
야마토 망하면서 금형 같이 인수한걸로 아는데 아직도 재발매를 안함 ㅠㅠ
이 귀한 제품을 근래에 다시 보네요^^
알폰스~
10년전 아키바갔을때 궁극의 잉그램이라고 광고본 기억이 나네요 휼륭합니다
와... 야마토에서 이런것도 만들었었군요. 퀄리티 나쁘지 않네요. 특히 조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