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변신! 가면라이더 쿠우가-!! (쿠우가 OP 中)
가면라이더 쿠우가 마이티 폼
영석 아마담이 박힌 벨트 아클의 힘으로 변신하는 '불의 전사'로 육탄전을 장기로 하는 쿠우가의 베이스 폼입니다.
이후 상황에 맞게 드래곤, 페가수스, 타이탄 폼으로 폼 체인지를 하는데 구판의 경우 미완성 형태인 그로잉 폼까지 나왔지만 진골조제로는 발매되지 않았습니다.
가면라이더 쿠우가 라이징 마이티 폼.
중반에 버섯 타입 그론기 메 기노가 데의 독에 걸려 가사 상태에 빠졌을 때 심장 소생에 사용된 전기 충격으로 영석 아마담이 영향을 받아 진화한 형태입니다.
전기 충격의 영향으로 아마담이 진화했다고 보는 경향이 있고 일본에서는 얼티메이트 폼의 힘 일부가 깨어난 것으로 보는 영향이 있습니다.
구판은 한정판으로 나왔지만, 진골조제에서는 어째서인지 일반판으로 발매되었습니다.
쿠우가 마이티 폼의 강화폼으로 금빛 장식이 추가되고 손의 장갑에는 불꽃을 의미하는 린트 문자가 새겨집니다.
30초 정도의 제한시간이 있고 제한 시간을 넘기면 그로잉 폼으로 그 다음 변신이 풀려버립니다.
하지만 위력은 엄청나게 상승해서 라이징 마이티 킥 한 방으로 반경 3km가 폭발에 휩싸였고, 그 때문에 뉴스에 보도될 정도의 피해를 입히게 됩니다(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요). 아마 밀레니엄 라이더에서 이정도의 효과를 보여준 킥이 있었나 싶습니다.
가면라이더 쿠우가 어메이징 마이티 폼
그론기의 2인자, 파괴의 카리스마 라는 이명을 지닌 곤충(풍뎅이)계 그론기 고 가돌 바에게 패한 후 다시 한 번 전기 쇼크로 강화된 형태입니다.
구판도, 진골조제에서도 한정으로 발매되었습니다. 검게 변하고 오른쪽 다리의 마이티 앵클랫이 왼쪽 다리에도 생성된 것 말고는 라이징 마이티 폼과는 차이가 없죠.
이전까지의 그론기들과는 격이 다른 강함을 가졌던 고 가돌 바. 피지컬로도 쿠우가를 압도했지만, 쿠우가가 가진 폼 체인지에 대응되는 변신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발전소를 습격해 스스로 전기 충격으로 라이징 폼에 대응되는 전격체를 손에 넣기도 했습니다.
(그 다그바가 기다리겠다고 할 정도의 기대받는 실력자였으니...)
다시 한 번의 강화로 제한시간이 풀린 라이징 마이티 폼으로 승부가 나지 않자 다시 한 번 강화(진화)했고, 가돌도 전격체로 변화해 서로에게 필살의 킥을 날렸습니다.
[검게... 변했어.]
하늘을 향해 솟아오르는 거대한 불기둥이라는, 단순한 킥에 의한 공격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효과는 이후의 라이더에게 볼 수 없었던 장면입니다.
그리고 폐허 위에 선 쿠우가는 자신의 몸을 보며 중얼거린 모습은 승리의 기쁨 보다는 쓸쓸함이 더 크게 느껴졌었죠.
어메이징 마이티 폼은 분명 강하다고 할 수 있죠.
하지만 그 다음 상대가 하필이면 운 다그바 제바 였던 게 문제. 어메이징 폼의 등장은 이걸로 끝이었고, 활약은 가돌 전으로 끝나버렸습니다.
이미 싸울 만한 그론기는 쿠우가와 다그바에게 전멸당했고(소설이나 히어로 사가에서는 둘을 피해 교활할 정도로 사회에 숨어든 일부의 그론기가 있었다고 하지만)
그론기의 2인자 가돌을 박살내는 공격을 웃으면서 몸으로 받아낼 수 있고, 그 이상의 위력이 실린 공격을 평타로 칠 수 있는 다그바에게 의미 없겠죠.
그래서 구판이든 진골조제든 혼웹한정으로 발매되었고 일본 리뷰 등을 보면 다그바에게 털리는 모습으로 나왔습니다.
결국 어메이징 마이티 폼을 뛰어넘는 얼티메이트 폼이 되어 다그바와 사투를 벌이게 됩니다.
짧은 시간 동안 어떤 기술이나 능력도 없이(초자연 발화 능력은 그저 다그바와 쿠우가가 같은 선상에 있는 걸로 생각되었습니다. 거기서 멈춘다면 싸움 자체가 성립이 안 되니...) 오직 순수한 폭력으로 치고 박으면서 서로 울고 웃는 장면은 아직도 라이더 팬들에게 오르내리는 명장면이죠.
쿠우가의 진화.
요즘의 강화폼들과는 다른, 심플하면서도 전투나 효과를 통해 정말 '강해졌다'는 게 느껴졌죠.
[지켜봐 주세요. ...나의 변신.]
저는 처음에 쿠우가가 그론기와 다른 존재로 생각을 했습니다만 2회차 3회차로 다시 보니 생각이 바뀌더군요. 사실 쿠우가는 아마담이라는 신비한 돌로 변신하는데 그건 그론기도 마찬가지였죠. 벨트의 메커니즘만 조금 다를뿐 그 태생 자체는 그론기와 같은 이른바 동족으로 봐야할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다그바와 얼티밋이 서로 외형이 닮은건 필연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다그바는 그론기 규칙에 따라 린트(인간)를 대상으로 한살육게임으로 궁극에 도달한 존재이고 쿠우가도 마찬가지로 그론기를 대상으로 살육게임을 해 점점 궁극에 도달한 존재가 된거죠. 이시노모리 쇼타로의 작품이 항상 동족상잔의 비극이 메인테마로 등장하기에 쿠우가는 그론기 괴인들과 같은 존재로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아기토가 쿠우가와 대척점에 선다는 설정을 가진 해석을 부정하는 입장입니다. 아기토가 인간의 진화 즉 그론기와 동일 선상에 있기에 적인 쿠우가는 아기토의 적이라고 하지만 사실상 쿠우가는 그론기와 동류이기에 쿠우가와 아기토는 대척점이 아닌 동류라고 봐야할것 같음. 뭐 물론 이젠 아무래도 상관 없는 설정이지만...
그래서 이런 저런 이유로 저는 쿠우가의 모든 폼들은 얼티밋에 도달하기 위한 일부가 개방된 형태로 보고 있습니다. 새로운 전기 능력을 덧붙인게 아닌 전기가 얼티밋의 시동키와 같은 역활이 아니었나 싶죠. 다른 가돌이나 고오마 같은 녀석도 비슷한 메커니즘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