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E233계 전동차 추오쾌속선
출전: 없음(굳이 따지자면 JR동일본상품화허락제)
제조사: 맥스팩토리
발매일: 2018년 12월
가격: 2,980엔
2018년 12월에 발매되어 2018년 최후의 정규 넘버링으로 라인업된 figma 402번 E233계 전동차 추오쾌속선 입니다.
추오 본선 타카오-도쿄 간 노선에 붙은 애칭으로 도쿄 23구 밖에 거주하는 도민들이 23구 안으로 출퇴근할때 애용하는 노선이라는듯.
모델이 되는 E233계 전동차는 도쿄권 통근열차들의 노후 모델들을 무시무시한 물량으로 갈아치우면서 도쿄 통근열차들의 얼굴마담이자 대표로도 활약하는 차종.
심플하면서도 콤팩트한 패키지.
추오쾌속선의 심볼컬러인 산뜻한 오렌지색과 전동차의 바탕색인 은색을 주색으로 삼은 심플한 디자인.
전면에는 figma 10주년 기념 로고가 윈도우에 프린팅되어 있고, 1~8호차 8량을 솔직담백하게 내보이고 있습니다.
매번 미소년 미소녀가 담겨있는걸 보다가 전동차 토막들이 가지런히 들어있는걸 보니 기분이 뭐라 말할 수 없이 기묘합니다...
패키지에 걸맞게 심플하기 짝이 없는 내용물.
언제나의 설명서와 지퍼백, 예비 조인트 이외엔 10량 편성 본체 뿐.
그 밖의 나머지 다른 것들은 항상 제공되던 스탠드를 포함해 아무것도 없습니다.
참고로 본체를 비롯해 예비로 제공되는 조인트는 본체 9개, 예비 1개의 합 10개 모두 최근 발매되는 미소녀 figma의 손목 조인트와 같은 규격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각 차량 옆에는 몇호차인지 번호가 각인되어 있어 편성을 조립하기 편하도록 배려하고 있기는 합니다.
일단은.
1호, 10호차 쿠하(クハ).
쿠는 이어붙여 달린다(쿳츠이테 하시루くっついて走る)는 의미, 곧 모터차와 연결되는 차량. 하는 이로하 할때의 그 하로 3등차 라는 의미. 이하 상동.
이쪽은 마지막 최후미가 되는 10호차와 함께 2량 구성.
2~5호, 8~9호차: 모하(モハ).
모는 문자 그대로 모터(モーター), 곧 열차를 이끄는 동력차라는 의미.
이쪽은 팬터그래프가 달려있는 차량이 2량(4호,8호차), 팬터그래프가 없는 차량이 3량(3호,5호,9호차), 예비 팬터그래프가 달려있는 차량이 1량(2호차) 구성.
6호, 7호차: 사하(サハ)
사는 끼워넣다(사시코무差しこむ)는 의미로 선두/후미차도 아니고 모터차도 아닌 중간에 삽입되는 차량으로 쉽게 말하자면 객차입니다.
대표로 선두 1호차만.
일단 1/350 스케일로 설정되어 있는데 이는 철도모형에서 가장 작은 Z게이지(1/220)보다도 작은 스케일로 손가락만한 길이에 나무젓가락보다 살짝 두꺼운 정도의 크기.
그럼에도 차체 하부의 차륜이나 장치부, 측면의 꼼꼼한 디테일이나 특유의 주황색 라인등이 깨끗하게 도장되어 있습니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일단 JR동일본의 검수를 받은 제품인 만큼 차량 개개의 디테일이나 재현도는 크기를 생각하면 흠잡을데 없는 수준.
10량 풀편성으로 길이 약 60cm.
크기는 쬐그맣고, 길이는 또 무지하게 길고 해서 뭘 어떻게 찍어야 할지 굉장히 난감한 피사체네요.
일반적인 미소녀 figma(모델은 언제나의 미쿠 짱)와 비교하면 이런 느낌.
프라레일 열차와의 크기비교.
이 정도 크기에 저 꼼꼼한 디테일과 깔끔한 도장은 과연 figma라는 느낌.
브랜드가 figma이고, 차량의 연결부위에 figma 조인트를 채택한게 폼은 아니라서 이런식으로 실제의 전동차처럼 자유자재로 굽이치듯 움직이는게 가능.
다만 크기상 차륜이나 도어가 움직이는 것도, 불이 켜지는 것도 아니고 그저 굽어지기만 할 뿐이다보니 이것이 굳이 액션피겨로 나와야 하는가 싶은 느낌입니다......
철도모형으로서는 저렴한 값에 준수한 퀄리티의 E233계 전동차 모형이라는 메리트가 있지만 본업인 액션피겨로서는 니가 왜 여기서 나와? 라는 감상.
이상 처음부터 끝까지 기묘하기 짝이없는 괴작, figma 402번 E233계 전동차 추오쾌속선 이었습니다.
막샷은 은하철도...군요.
피그마가 가지고 놀 장난감으로 나온 피그마 장난감...,
전차남 오프닝이 떠오르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