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 사실 되게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월요일날 저녁때쯤 업로드를 했으니,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거의 한 5일을 갔다가 고민을 했습니다.
'2편으로 뭘 찍지!?'
라는 고민요.ㅎ
어찌보면 되게 행복한 고민이라고 볼 수도 있을지 모르겠는데요....ㅋ
근데 진짜 웃긴건 이렇게 오래 고민한거 치고는 상당히 합리적인 이유로 사진찍을 애들이 정해졌다는 것이지요. 하하.
참, 이유라고 하기도 뭐하지만 지금 이사한지 얼마 안되서 본가쪽에 피규어가 아직 잔뜩있고 독립해서 새로 얻은 집(장식작이 있는집)에는 별로 없습니다.ㅎ
아무래도 원룸이사로 필수품들만 옮기다보니, 피규어들은 그냥 손에 닿는대로해서 몇몇가지만 적당히 집어오다보니 뭔가 콘셉트에 맞게 들고오질 못했습니다.ㅠ
본가가 가까워서(차로 20~30분) 주말마다 조금씩 옮기자 생각하고 있었는데, 한동안은 부지런히 왔다갔다 해야겠군요..^^;;
암튼간에 이러저러해서 까게 된 phat!제 아이마스 시리즈! 그 중 1번 가나하 히비키입니다.
가장 정면구도입니다. 보통 이상태로 전시하게 되겠지요.
근데 뭔가 허전하지 않나요?ㅋ
넵, 사실상 본체(?)라고 할 수 있는 햄죠쿤이 어깨에 올리지 않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유는 어깨에 살짝 올려놓는 형식에 자석 같은 따로 고정해주는 장치가 없기 때문에 허구한날 떨어집니다;;
부셔지거나 없어지거나 하는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하여
전에 살던 집에서도 장식할 때 햄죠쿤은 그냥 박스 속에 고이 모셔놓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번에도 본체(?)는 박스에 봉인하고 꼭두각시 미소녀 인형만 전시할 생각입니다. 깔깔.
아쉽게도 히비키는 그 발랄한 분위기와 어울리는 핫팬츠를 입었기 때문에 판치라는 불가능합니다.
그렇다고 그냥 넘어갈순 없기 때문에! 빵댕이 근접샷이라도 찍었습니다. 크흠.
근데 사살, 제일 갠적으로 이 히비키 피규어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을 꼽자면 저는 이 배꼽 같네요....
저 역동감 넘치게 대각선으로 찢어진 배꼽이 야생에서 미쳐날뛰는 히비키의 느낌을 제대로 살린거 같아요. 하앍하앍.
그리고 판치라가 불가능하다면 브라치라를 해보겠습니다! 라는 느낌의 콘셉트샷...ㅋㅋ
노란색의 발랄한 느낌이 뭔가 히비키와 어울려서 나쁘지 않네요.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제는 다시는 함께할 일이 없는 본체와의 투샷.....
햄죠쿤 사요나라~ㅠ
히비키에 이어 기호 2번, 미나세 이오리입니다.
음,,,,, 사실 별로 할말이 없는게 사진을 찍을만한 구도가 굉장히 한정적인 자세입니다.ㅠ
여러장 찍긴 했는데 다 비슷비슷하네요.ㅋ
그래서 양 옆으로 돌려도 보고~
맨날 들고다니는 토깽이 인형(분명 뭔가 엘레강스한 이름이 있었던거 같은데 애니마스 본지가 오래되서 기억이...)도 찍어보고.....
해도 뭔가 모자라게 느껴지는 이유는.....
판치라 샷이 별로 의미가 없어서 그런 거 같습니다.ㅠ
제가 사실 흰색이든 검은색이든 커피색이든 뭐든간에 스타킹 입은 피규어는 잘 안 사는 편인데,
그 주된 이유랄까 대부분의 이유가 바로 판치라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ㅠㅠ
특히 phat!제 이오리 피규어의 경우, 구도상 마루미에(대놓고보임)인데 팬티표현을 사실상 해놓지를 않아서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네요.ㅠㅠㅠㅠ
근데 뭐, 애초에 저기 보라고 만든게 아니라 이뿐 얼굴보라고 만든 피규어이니 그려려니 해야겠죠? 찡긋.
이오리에 이어 3번째는 이오리와 콤비이자 웃우!로 유명한 타카츠키 야요이입니다.
커엽습니다. 애니의 한장면에서 고대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
갠적으로 phat!제 아이마스 시리즈 중에서 얼굴 조형이 가장 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갸우뚱하면서도 균형을 잡는 포즈도 생동감있게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만족스러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드디어 꽤 볼만한 판치라샷이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나이인만큼 대단한 걸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이런 구도자체가 그냥 감지덕지 하네요.ㅠ
편----------안 합니다.ㅋ
꽤나 만족스러웠던 야요이를 뒤로하며 드디어드디어 대망의 사실상 가장 아끼는 4번, 미키나노! 인기모노나노!입니다.
아마 본가에서 제일 인기 많은 녀석이 이녀석인걸로 알고 있는데, 저 역시 애니마스밖에 보지 않았지만 제일 좋아했던 캐릭은 미키였습니다.
재능과 자신감으로 가득 차 있으면서도 p에게 데레데레하는 게 약간의 갭모에도 느껴졌고... 금발녹안이라는 외모도 그렇고....
암튼 제일 맘에 들어했는데, phat!제 미키가 나오기 전까지 나왔던 미키 피규어들이 다 그저그래서 아쉬었습니다만,
그래도 phat!에서 어느 정도 퀄리티있게 뽑아줘서 당시에 굉장히 기뻐했던 기억이 남네요.ㅋ
지금도 그렇고, 특히 마감적인 부분에서 고질적인 문제를 보이면서 그렇게 높은 평가를 받는 회사는 아닙니다만,
이 phat!제 아이마스 시리즈 만큼은 재판까지 할 정도로(히비키랑 이오리 야요이 미키까지였나? 초반부에나온애들은 프리미엄이너무붙어서 다 했던걸로 기억..)
나름 괜찮은 수준이라서 아이마스쪽 피규어를 사실 생각이라면 추천해드릴만한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ㅋ
특히 놀란부분은 아미 중고에서 잠깐 봤는데 재판도 하고 아무래도 시간도 많이 흘려서, 가격유지가 쉽지 않았을 거 같은데
미키는 아직도 프리미엄이 붙어있더군요...ㄷ 분명 재판할때쯔음해서 정가 밑으로 떨어졌던걸로 기억하는데 참 인기 많아요.ㅎ
금발모충이라는 별명 답게 머리쪽 조형에 힘을 꽤 준거 같습니다.
완벽하게 금발을 재현했다! 뭐 이런수준은 아니지만 뒤에서 봐도 나름 감상 포인트를 잡을 수 있을만큼의 수준은 되는 거 같습니다.ㅋ
안경 빼고도 찰칵해봤습니다.
사실, 위에 안경을 들고 있는사진들도 안경을 제자리에 꽂아둔 것은 아닙니다.;;
설명서에 쓰여져 있는데로 머리쪽에 있는 홈에 안경테를 맞추려면 구조 상 안경을 굉장히 우겨넣어야 되는데,
그렇게 억지로 넣다보면 검은 안경의 도색이 피부에 닿아서 이염이 되거나 그냥 플라스틱 쪼가리인 안경이 부러질 염려가 커서,
적당히 티안나는정도로 걸쳐만 뒀습니다.ㅡ,.ㅡ;;
히비키때 햄죠도 그렇지만, 저같은 경우 괜히 건드려서 뭔가 일이 생길것같거나 그렇게 크게 티가 안나는 장식은 아예 빼버리거나 적당적당히 하는 편입니다.
뭐랄까..... 괜히 건드렸다가 손해본 경우가 너무 많아서....(ㅠㅠ) 경험상의 노하우로 그냥 잘 안거드리게 되더라구요..ㅋㅋ
암튼, 안경이 있든 없든 미키나노!는 이쁘기만 합니다.ㅋ
그리고 대망의 빤치라샷!
음, 깜빡하고 치마조각 찍는 걸 깜빡했는데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피규어는 강제탈착으로 치마 조각을 벗겨내야지만 정교롭게(?) 세공한 빤스가 보입니다.ㅋ
저번 글에서도 맥팩제 카타나코 예를들면서 빤스가 얼마나 중요한지 역설(?)을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재판까지했으면서도 유독 미키가 프리미엄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이 강제탈착 기믹 덕분이 아닐지.,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ㅎ
사실 저같은 경우, 이 피규어가 첫 강탈이었는데, 그리다보니 그렇게 깨끗하게 뜯어내질 못해서 팬티 위쪽이 조금 더럽습니다. 크흑...
그래서 당시에 너무 빡쳐서 재판해서 가격이 만만할 때 1개 더사서 다시 강탈을 시도했고 그때는 아주 말끔히 성공을 했더라죠...ㅎㅎ
근데, 이게 참 웃긴게....ㅋ
결국 재정상의 문제로 둘중 하나를 처분하게 되었는데 남긴것은 처음 시도해서 제대로 강탈이 되지 않은 쪽을 남겼고,
아주 말끔히 떼어낸 쪽을 보내버렸다는 것이죠.ㅋ
참 이럴때 이 취미의 미묘한 애착이랄까.... 신기한 여러가지 감정들을 느끼게되는거 같아요.ㅋ
굳이 이 피규어뿐만이 아니라도, 어떠한 연유, 어떠한 사정, 어떠한 인연 때문에 이제는 별의미가 없어도 가지고 있는 애들이 있거든요.
그냥 그런게 있어요.
'이건 왠지 내가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안될거 같아. ㅋ'
라느는낌.
저같은경우에는 주로 제가 만지다 뿌러먹거나 이상이 생기거나, 고생고생해서 얻었는데 하자가 있다거나(저번 미쿠cm버젼처럼..)
그런것들을 주로 그렇게 느끼는거 같아요. 물론 하자 생긴 피규어에 다 그렇게 느낀다는건 아닌데,
반대의 경우(그냥 너무완벽해서 좋은)도 꽤있고 그렇긴한데.. 암튼 그렇네요..ㅎㅎ
근데, 이게 별로 나쁘지만은 않은게, 괜히 눈만 높아져서 뭐 이상하나 생겼다고 새로사고 뭐하고 해봤자, 결국엔 다 똑같더라구요.ㅎ
뭐,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교훈같은건데, 저도 초창기에 무척 예민해서 한 피규어 막 3번씩 바꿔 사고 그런적도 있고 한데요....ㅋ
지금 생각해보면 그냥 돈ㅈㄹ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였다는 생각이들어요. ㅎ
오히려 피규어 취미생활 기이이이일게 하려면 어느정도의 레드썬은 필수라고 생각하고, 정말 댕작살나서 어쩔수가 없다! 수준만 아니라면,
그렇게 받아들이고 상처를 하나의 추억처럼 생각하고 가져가면은 오히려 나만의 특별한 레어 피규어다! 라는 정신승리가 가능하다죠. 하하핫.
돈을 아낄수 있다는건 덤이구요...ㅎㅎㅎㅎ
음.... 미키쨩은 나름 추억이 많고 애정이 많은 피규어라서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ㅋ
역시 대미를 장식하려면 떼샷이죠. ㅋ
'떼'라고 하기에는 4명뿐이라 초큼 민망하긴합니다만, 아이돌 관련 피규어도 산더미처럼 쌓여 있으니까,
어느순간 인구초과로 발디딜틈도 없어질지도 모르기때문에 지금은 이 한적함에 감사줬으면하네요. 호호.
아,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 아이돌 관련 피규어 중에 phat!제 5~12번 까지의 나머지 본가 맴버들은 들어가있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1~4번 만으로 글을 쓴것이며 만약에 다른 애들이 있었다면, 글은 나눠서 올리더라도 아마 한꺼번에 개봉을 했을겁니다.ㅎ
음, 굳이 따지자면 저는 오로지 개별 피규어의 퀼리티나 제 개인적 선호도를 피규어 구입 기준의 우선순위로 두며,
세트 구성이나 시리즈 구성을 아예 신경을 안 쓰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 구애받지도 않는 편입니다.
그대신 한번 맘에 든 조형의 색놀이, 혹은 리파인 등등... 말만 바꿔서 나온 것들은 대애애애부분 사는 편이긴합니다ㅡ,.ㅡ;;
이것도 세트구성이라고 볼수 있을지 없을지는 개인의 판단이겠지만요.ㅋ
암튼 phat!제 아이마스 시리즈의 경우, 아마 5,6번인 타카네랑 마코토까지 샀다가 둘은 입양보내고, 뒷시리즈는 그닥 맘에 드는 애들이 없어서 사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제 글을 쭉 보시다보면,
"어, 얘는 있는데 왜 걔는 없어요???? 부울-------펴언."
이런 상황 쫌 자주나올거 같습니다.. ㅋㅋ;
뭐, 개인적으로 구입의 기준을 뚜렷히하는건 굉장히 좋은 습관이라고 보고 있기도 하고,
어차피 나중에 이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할 기회가 있으면 자세히 언급할 것이기 때문에 너그러히 봐주셨으면 합니다.(__)ㅎ
그렇게..... 지금까지의 장식장 입주 현황.
가운데 맨윗단 - 미쿠5자매
그 밑에 단 - phat!아이마스 1234
총 9체!! 끄으으읕!
p.s 급하게 적당한 가격의 미니스튜디오를 샀는데, 완벽하진 않지만 이전보다는 나아졌다는 느낌이라서 나름 만족스럽네요.
역시 조명이 짱이구나라는걸, 새삼스럽게 다시금 느낍니다.~
신사시군요.
신사시군요.
감사합니다.^^ 칭찬으로 알겠습니다.ㅎㅎ
삭제된 댓글입니다.
바니
저 자신도 항상 기대하고 있습니다.ㅋ 관심 감사합니다.^^
판티는 정의 입니다
뭘 좀 아시는 분이시군요! 빤티는 정의죠ㅋ
훌륭합니다!
Great!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