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넨도로이드 1,000번 유키 미쿠: 스노 프린세스 ver.
출전: 보컬로이드
제조사: 굿스마일 컴퍼니
발매일: 2019년 7월
가격: 5,556엔
2006년 2월 처음 발매되어 올해로 프로덕션 넘버 1,000번에 도달한 넨도로이드.
동시에 2010년 제 61회 삿포로 눈 축제에 처음 등장해 지금은 삿포로 눈 축제의 마스코트 캐릭터가 된 유키미쿠 역시 올해로 10주년을 맞이 했습니다.
그러한 두 기념일을 위해 태어난 넨도로이드 1,000번 유미키쿠 스노 프린세스 입니다.
테마는 "홋카이도의 겨울을 이미지화한 공주"이며 올해의 최종 디자인은 "- L F -"님의 디자인.
자매들에 비하면 의외로 콤팩트(?)한 패키지.
디자인 자체는 입고 있는 프린세스 드레스와 등의 망토를 그대로 이미지화한 예쁜 디자인 입니다.
넨도로이드 1000번 기념 & 유키미쿠 10주년 기념이라고 하기엔 의외로 콤팩트하면서 수수한 디자인
...이라는 생각을 저 멀리 보내버리는 패키지 상면 역대 유키미쿠들의 심볼 컨셉 일러스트.
원본은 오피셜 비주얼 일러스트의 스테인드글래스 디자인이며 97번 유키미쿠부터 1,000번 스노 프린세스까지 역대 유키미쿠들의 컨셉을 예쁘게 담아낸 디자인이 일품.
또 하나.
패키지의 후면(망토 쪽 디자인)을 펼치면 역대 유키미쿠들의 오피셜 사진들이 연도별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전면(드레스 쪽 디자인)에는 본 제품의 오피셜 샘플 사진들이 수록.
이외에도 이러한 연출을 위해 패키지를 고정하는 뚜껑을 열고 고리를 풀면 패키지 전체가 접착면 없이 활짝 펼쳐지는 다소 특이한 사양으로 제작되어 있는 점도 특징적.
유키미쿠 10주년을 상징하는 프린세스 드레스의 화려함이 가히 압권인 디자인.
티아라와 망토는 투명부품에 각기 은색 도장과 그라데이션 도장으로 연출하고 있고, 풍성한 트윈테일의 볼륨 역시 매력을 더합니다.
이러한 풍성한 볼륨에서 오는 무게를 받아내기 위해 넨도로이드 베이스는 통상의 6cm 규격이 아니라 대형의 8cm 규격으로 제공됩니다.
귀에 달린 귀고리는 매뉴얼에서도 파손 주의를 당부하고 있네요.
공주님들의 전매특허인 드레스 자락 잡기는 치맛단 일부를 파츠 교체하는 형식으로 재현.
커다란 보석이 장식된 지팡이는 치맛자락을 통해 고정하도록 되어 있고, 보석은 클리어 파츠, 리본은 연질 재질.
올해의 유일한 스페셜 아이템인 전신 거울과 머리빗.
프레임은 맵시 있는 금색 도장이 입혀져 있고, 거울면은 실제 반사 스티커로 된 진짜 거울인데, 안타깝게도 제 것은 반사 스티커가 살짝 왼쪽에 치우처져 있습니다...
머리빗은 뒷면에 금색 눈꽃무늬가 포인트로 장식되어 있는데, 다른 자매들의 아이템에 비하면 수수하다는 인상.
망토를 벗으면 프린세스 드레스답게 등 부분을 훤히 노출하고 있습니다.
파란 장미 꽃다발과 미소 띈 얼굴.
유키미쿠의 10년을 사랑해준 사람들에게 바치는 듯한 꽃다발과 미소의 아름다움은 그저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느낌.
참고로 실제로는 유전자의 문제로 존재하지 않았던 장미는 기어이 유전공학의 힘에 의해 파란 꽃잎을 가지게 되었고,
그러한 의미에서 불가능을 초월해 존재하게 된 파란 장미의 꽃말은 "희망", "기적", "포기하지 않는 사랑" 등을 의미합니다.
다른 자매들 처럼 화려한 전용 베이스나 악세사리 같은건 없지만, 유키미쿠 10주년을 위해 준비된 프린세스 드레스의 화려함만으로도 만족스럽네요.
(* 마법진은 넨도 매지컬 스노의 것. 포즈는 제가 봐도 별로 그런 느낌은 안나지만 일단 메모리얼 드레스를 참고했습니다.)
이름: figma EX-54 유키 미쿠: 스노 프린세스 ver.
출전: 보컬로이드
제조사: 굿스마일 컴퍼니
발매일: 2019년 7월
가격: 5,556엔
이어서 2015년 부터의 전통으로 넨도로이드와 함께 발매되는 figma 유키미쿠.
넨도 쪽 패키지가 묘하게 수수하다(?) 했더니 figma는 대형 정사각형 규격에 드레스의 볼륨을 담아내기 위해 두꺼운 크기로 나왔습니다.
다만 패키지가 큰건 순전히 의상의 컨셉 문제로 악세사리는 거의 들어있지 않다는게...
전면 윈도에는 유키미쿠 2019 10주년, figma 10주년 기념 로고가 금박으로 프린트되어 있는 점이 포인트.
데폴메 스타일과 등신대의 디자인 해석 차이 때문인지 트윈테일이 넨도와는 모양새가 전혀 다릅니다.
이쪽도 프린세스 드레스의 화려한 모양새는 다른 유키미쿠들에게 전혀 밀리지 않는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디자인 해석이 전혀 다르다보니 넨도에 비해 다소 성숙한 이미지.
그와는 별개로 이제는 솔직히 figma에 대한 만족도는 미쿠를 포함해 나올때마다 단계별로 하락하는 느낌입니다...
지팡이는 장대가 긴 덕분에 마법사 스태프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보석의 클리어 파츠 처리나 연질 재질의 리본 등도 넨도와 거의 같습니다.
망토는 넨도처럼 투명 부품에 그라데이션을 입혀 안쪽이 살짝살짝 비치는 느낌이 일품.
망토 착용을 위해 길이를 늘리는 조인트가 부속되고, 망토를 벗었을때를 위한 기본형 조인트도 함께 제공됩니다.
왠지모르지만 색이 흰색인 꽃다발.
뭐 비주얼 일러스트에도 원래 꽃다발은 없었으니 색이 무엇이건 딱히 문제될건 없지만서도...
흰 장미의 꽃말은 일반적으로 "순수".
왜 들어있는지 모를 가면 무도회 마스크.
봉은 의외로 금속재질의 심입니다.
방향이 방향이다보니 오른손 전용으로 핸드 파츠도 오른손 것만 제공됩니다.
기도하는 손과 눈 감은 표정.
활짝 웃는 듯한 넨도에 비해 입을 다물고 있다보니 그만큼 기품이 느껴지는 표정.
왜 들어있는지 모를(2) 홍차 찻잔 세트.
내용물은 클리어 파츠로 그럴싸하게 재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상의 지팡이와 꽃다발, 왜 들어있는지 모를 마스크와 홍찻잔이 이 제품에 들어있는 악세사리의 전부.
올해는 넨도로이드도 그렇지만 악세사리는 쌩까고 본체에 코스트를 다 쏟아부은건지 둘 다 자매들에 비해 들어있는 것이 그닥 없습니다...
아 구하기도 힘들고 비싸기도 더럽게 비싼데 쫌...
치맛단은 맨하단의 하얀색단 전체를 탈착하고 파츠 교체하는 방식.
위에서의 불만 주저리와는 별개로 양손으로 치맛단을 잡고 들어올린 모습은 그야말로 세상에서 제일가는 공주님.
넨도와 함께.
개인적으로는 역시 기품이 느껴지는 figma 쪽의 해석이 좋네요.
EX-16번 유키미쿠와 함께.
figma는 나온 시기가 시기다보니 넨도 쪽의 눈 놀이 에디션의 디자인과 부속품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자매들과 함께.
초대 디자인은 눈 놀이 에디션을 기반으로 한 EX-16이 떼우고 있으므로 실질적으로 매지컬 스노만 입수하면 전종 컴플릿인 셈입니다.
이하 자유 촬영.
마법진은 프로필 이미지에도 언급했든 넨도 매지컬 스노의 것이라 본 제품의 부속품은 아닙니다.
포즈의 제약이 있기는 하지만 커다란 망토가 지지대 역할을 해주기도 하기 때문에 자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듯한 디자인으로도 어찌저찌 자립이 가능.
마법진을 펼치고 스태프를 소환해 휘리릭하고 변신하는 마법소녀 변신씬 같은 컨셉.
망토를 탈착하고 드레스 차림으로만 해도 충분히 공주님 같은 느낌이 예쁩니다.
이상 유키미쿠 스노 프린세스 였습니다.
제품 자체는 만족스럽긴 한데, 점점 텅텅 비어가는 내용물을 보면 굳이 비싼 돈을 주며 한정판을 구해야하는건지 고민해봐야 할 것 같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