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고물이 된 명품을 싸게 들여와서 이리저리 수리하고 도색해서 다시 멋진 물건으로 탈바꿈하는 작업에 매력을 느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그렇게 몇번 시도해봤고 나름 성과를 올리기도 했죠.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마크로스 중에 반다이 DX 시리즈 정크를 싸게 얻어왔습니다.
아머드 2대를 나란히 놓기위해 구입 했지만 VF-25S 는 구판입니다. 내부 관절 상태 는-
까보니 오래된 중고라고는 해도 관절 상태가 으....
크랙이 여기저기 난리지만 표면은 황변끼 없이 괜찮으니 관절만 붙여줍니다.
패치워크 하는 식으로 다른 부품을 이식해 붙입니다.
이 부품어디에 쓰이는지 아실려나~
메카 완성품 들의 플라스틱은 대부분 ABS를 사용합니다. 그래서 저도 같은 재질을 전용 수지 접착제로 붙여줍니다.
벌어진 틈새는 접착제를 바르고 얇게 저며낸 조각으로 끼워넣습니다. 그 위에 패치워크를 하는거죠.
고관절은 절연테이프 끼워 넣어주는걸로 빡빡해집니다.
반광 클리어로 코팅을 하고 먹선 및 웨더링도 해주려하는데 ABS는 에나멜 신너에도 약합니다. 살짝 조금씩 사용해야하고 관절에는 들어가지 않게 주의해야합니다.
관절이 거의 없는 아머드 부품들만 웨더링을 해줍니다.
로봇 형태는 포기하고 거워크 형으로 전시합니다.
옆에 있는171은 예전에 수리한 것으로 다른 하나를 꺼냅니다.
VF-171- 매력있는 기체인데 심각한 약점이 몇가지 있습니다. 주로 무릎과 어깨 결합 부위 이죠.
부러진 부분을 접착하고 축을 중심으로 구멍을 뚫어서 나사를 끼워넣어줍니다.
이부분은 예전에도 한번 수리한거라 참고해보세요.
어깨 부품은 얇은 형태에다 복잡한 변형 구조 덕에 잘 부서지죠. 부서진 덕에 제가 정크로 얻은것이기도 합니다만.
순접해 놨지만 다시 쪼개 진 상태 입니다. 순접은 황동봉으로 보강할때는 유용하지만 그 자체만으로 붙이면 생각보다 약합니다.
갈아내줍니다. 옛날에 사놓은 연삭팁이 유용하네요.
갈아낸만큼 없어진 부분을 채워주기위해 ABS조각들을 전용 수지 접착제로 녹여서 퍼티처럼 발라줍니다. 직직 늘어나는데 잘 붙여봐야죠.
빈공간이 없게 가능한 밀착시켜주고 이틀 정도 말려야 합니다. 수지접착제는 많이 풀어놓으면 정말 오래동안 말려야 합니다.
이건 YF-19의 폴드부스터 부품입니다. 절절한 사연이 있는데 선반위에 올려놓은 기체가 자유낙하하며 산산조각 난 줄 알았는데 뿔과 이 부품만 부러졋습니다. 내부에 골병 든 부분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이것만 수리해줍니다.
이 부품 특이한게 ABS접착제는 물론 순접으로도 잘 안붙고 톡 떨어지네요. 찾아보니 나일론 수지일 가능성이 높은데 내화학성이 좋아서 대부분의 접착제가 안 먹는답니다. 황동봉만으로 잘 끼워줍니다. 황동봉을 니퍼로 몇번 상처를 내서 거칠게 만들면 빡빡하게 끼워지죠.
수리 하고 나니 기분이 정말 좋군요.
2기를 나란히 놓으면 멋짐이 제곱이 되죠. ㅎㅎㅎ
다음작업 예고- 진정한 명품 고물- 쾨니히 몬스터.... 이건 도색도 잘 해줘야할거 같아 계획도 좀 복잡하게 진행중입니다. 다음시간에 만나뵙겠습니다.
우주전투기의 정비창이군요 죽은 모델의 수명연장이라 대단하십니다.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비창은 디오라마 꾸며보고 싶네요.
수리,도색스킬 있으신분은 정크된것도 부활 시킬수 있으니 부럽네요
저도 작년까지 VF-171 다리 부러진거를 거의 포기하고 있었는데 어떻게든 시도하다 보니 성공한것입니다.
와 .. .창조의 손이다 !
과찬입니다. ㅎㅎㅎ
마교는 사랑입니다. 추천이죠~~~!!!
마교의 추천! 감사합니다.
저 부속.. 탄 걸렸을때 누르면 들어가게하는 걸림이 보이는데.. m16 비비탄 소총 부속같네요?
맞추셨네요, ㅋ 에어소프트건 부품입니다. 같은 ABS 재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