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반려동물 피규어와 액자를 제작하는 용용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전 게시물에 말씀드렸던 4개월째 작업중인 눈물을 흘리며 작업중인 스핑크스 고양이 고롱이와 엘사입니다.
친구가 저의 작품을 보고 자기 고양이를 만들어달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이때 친구의 요청이 저의 헬게이트를 여는 문이 될지는 몰랐습니다 ㅜ ㅜ
우선 검은 얼룩이 있는 고롱이 피규어제작 포즈 요청부터 다이나믹 했습니다. 한장의 사진을 기반으로 제작하는것이 아니라
여러장의 사진을 합성해서 자신이 원하는 톡특한 포즈가 있더라고요
1번의 상채에 2번의 하체와같이 스트레칭하듯이 쭉 핀다리와 발의 끝은 3번과 같이 쫙 펴줬으면 좋겠다하고 하였습니다.
그때는 순수하게 어렵지만 나의 실력이 과연 이것을 구현할수 있을지에 대한 도전 정신이 생겼고 OK 하겠다고 헛소릴 하고 말았습니다.
두번째로는 엘사의 포즈인데
상반신만 있는 사진을 주고 전신을 만들어 달라고 하였습니다.
하반신은 제가 상상으로 알아서 제작을 해야하는 것이였습니다.
상상만으로 제작을 하면 당연히 조형이 허접으로 나올수 밖에 없기에 가지고 있는 고롱이와 엘사의 가지고 있는 모든 사진과 동영상을 내 놓으라고 하였습니다.
100여장의 사진과 7개의 동영상을 메일로 압축해서 보내주더라고요
100여장의 사진들중에 내가 필요한 사진들을 선정하여 PureRef에 옮겨서 한눈에 볼수 있도록 세팅을 하였습니다.
이렇게 조형이 시작되었고 처음에는 스컬피로 제작하다가 제작의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스컬피로 제작을 할때 제가 마주한 문제점은 여러가지가 있었습니다.
첫번째로는 스컬피의 내구성 강도가 강하기 않아서 역동적인 자세를 취하거나 튀어나와 있으면 파손될 위험이 컸습니다.
두번째로는 친구가 요구한 스핑크스의 오리발 같은 발과 발톱의 디테일을 살리기가 어려웠습니다.
세번째로는 parting이 되어 있지 않아서 붓이 들어가지 않는 부분들은 채색하기 힘들다는 것이였습니다.
여기서 저는 고민을 해야했습니다. 저것들을 조각을 내서 파팅을 하고 실리콘 몰드를 만들어서 레진 복제를 할거냐 아니면 3D 모델링을 해서 3D출력을 할거냐
종합적으로 보았을때 3D 모델링을 하여 3D출력을 하는게 낫다고 결론을 내리고 다시 처음부터 3D모델링을 하기 시작합니다. ㅜ ㅜ
고롱이 3D 모델링
엘사 3D모델링
모델링 하는 과정에서 90%정도 완성 되었을때 FDM으로 큰덩어리들이 잘 나왔는지 출력을 해보았습니다.
3D모델링의 단점은 모니터에서 보는 것만으로 정확한 형태를 가늠하기 힘들어서 중간과정에서 한번 출력을 해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출력물을 올려놓고 29시간의 출력을 걸어 놨습니다. 실제로 제작하려는 한마리당 사이즈는 대략 15cm 였는데
18cm로 크게 뽑았을때 느낌을 보고 싶어서 크기를 키웠더니 출력시간도 어마어마하게 늘어나더라고요
CURA에서 슬라이싱을 하고 출력
Creality 3D CR-10S로 출력하는 모습입니다. 미국생활을 마치고 한국으로 온뒤 해외 3D 프린터 포럼에서 유저들의 추천을 받아서 직구로 4년전에 구입했는데
지금은 어마무시한 3D프린팅 회사가 되었더라고요. 4년이 지난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
짠~!! 출력 완성
역시나 출력하고 보니 모니터상으로 잡아내지 못했던 형태의 부족한 점들을 찾아내서 최종 3D 모델링을 마무리하였습니다.
다음으로 SLA프린터인 form 2로 출력을 하였습니다.
같이 작업실을 쓰시는 분 프린터를 사용하였는데 역시나 SLA프린터의 퀄리티는 만족스러웠습니다.
스컬피를 이용하여 손으로 만들었을때 막판에 부주의로 손발 부러지고 다시 고치고 하면서 맨탈이 나가면서 이걸로 완성 못하겠다 3D프린팅으로 하자
생각이 들어 마무리를 끝까지 하지 못해서 좀 허접합니다. ㅎㅎ
왼쪽이 SLA로 출력했을때 오른쪽이 FDM으로 출력했을때
딱 봐도 표면 마감의 퀄리티가 비교불가 입니다. ㅎㅎ
서포터를 제거하고 채색을 고려하여 파팅된 부분을 붙일곳은 붙이고 분활을 하여 채색을 들어갑니다.
체색 중간과정이고 최종적으로 완성이 되면 마무리 글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SLA출력을 이번에 처음 해봤는데 표면적으로 너무 깔끔해서 레진 3D프린터를 구매해야 겠다고 생각이 들어서
이번에도 외국 3D 프린터 포럼을 기웃기웃거리며 살만한게 뭐가 있나 뒤져봤습니다.
Form3를 구매하고 싶었지만 국내에서는 600만원에 육박하는 가격이 넘사벽이였고
레진 용액도 25만원이라는 말도 안되게 비싼 가격에 저 같은 거지들이 구매할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ㅜ ㅜ
그러다가 올해 핫하게 떠오르는 프린터가 있더라고요
대만 기업의 phorzen의 transform입니다.
요렇게 생겼는데 LCD방식의 프린터이며 작년 12달에 kickstarter라는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3D프린터 유저들의 관심을 한번에 받으며 일약 스타로 떠오른 제품입니다.
시제품이 3월 달에 펀트에 참여한 사람들에게 배송이 되었고 이때 부터 리뷰가 올라오기 시작하는데 평가가 아주 좋더라고
출력 사이즈부터 29*16*40cm로 미쳤습니다.
근데 가격은 한국돈으로 260만원 정도로 가성비도 미쳤죠 레진 가격도 1kg에 3만원 정도로 아주 저렴합니다.
몇일동안 제품에 대한 시제품 유저들의 리뷰를 쭉 보면서 믿을만 하겠다 판단이 들어서 이거 질렀습니다.
대만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를 하였는데 국제 배송비도 꽁자이고 지금 주문이 밀려있어서 8월 초에 배송이 된다고 하니 8월 말에 받지 안을까 생각을 합니다.
이거 오면 사용해보고 리뷰도 올려드릴께요 ㅎㅎ
제 작업 인스타그램입니다. 많이 놀러와 주세요 :)
https://www.instagram.com/yongyong_studio/
와우~ 요즘 안그래도 3d프린터 관심생겨서 지브러시부터 배우고있습니다. 아직 갈길이 멀지만 이런글들 볼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해지네요. 프린터 리뷰 기다리겠습니다.^^
프린터 사용해보고 리뷰 꼭 올려드릴께요 :)
똥손은 웁니다...ㅠ.ㅠ 멋진 작품이네요. 구경 잘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뽕알!
대만제 LCD 프린터가 궁금하네영. 어디껀지 알 수 있을까요?
phorzen의 transform 입니다 구글링하시면 나올거에요 한국어 리뷰는 거의 없는거 같더라고요 영문으로 검색하시면 많은 정보 찾으실수 있을거에요
감사합니당. 잘보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