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액션피규어는 핫토이만 줄창모으다가 스태츄 개념의 아이언스튜디오의 간달프를 구매했었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액션피규어 개념으로는
핫토이 말고는 처음사보는 회사 제품입니다. 예전에 씹덕 피규어 모을때는 피그마 자주 샀었는데 ㅋㅋㅋㅋㅋ
그때의 로망이 12인치 피규어를 모으는거다 보니 어느정도는 꿈을 이뤘네요.
아무튼 고딩때 그렇게도 갖고싶었던데 잭스패로우와 조커, 그리고 아이언맨과 옵대장님이었습니다.
2까지만 해도 괜찮았던 시리즈였는데 3때는 끝나고 거진 오열하듯 쌍욕을 하고 나왔던 기억이 납니다.
마베.... 폭팔밖에 모르는 쉽새키...
시간이 지나 중심을 잃은 시리즈의 리부팅 개념으로 범블비의 단독영화가 나왔었죠.
이 범블비의 긍정적인 면은 예전 G1 애니메이션의 디자인을 차용한듯한 트랜스포머들의 디자인이 굉장히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범블비를 보고나와선 휘파람을 불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10만원 중후반대에 범블비의 액션피겨가 나온대서 언젠간 사야지 사야지
했던게 오늘에서야 블프 세일로! 어느샵에서 올라와있길래! 냉큼 줏어온 옵대장님입니다.
이제품은 워낙 명품이다란 평이 원체 많아서 일하면서도 사이버트론에서 쌉간지를 뿜어내던 옵대장님 생각만 계속했습니다.
사실은 온날 너무 피곤해서 사진을 못찍고 잤어요! 다음날에서야 기대만빵으로 들어오자마자 사진찍었습니다.
그래서 박스사진이 없어요. 금요일이라 빨리 찍고 싶어서 박스에서 꺼내고 찍은겁니다.
일단 무게가 묵직합니다. 크기는 핫토이보다 좀 작은편인데 무게는 워머신 마크4와 비슷했던것같습니다. 워머신 역시 첫 다이캐스트라 초합금 무게같다고 평한적이있는데
합금 무게를 낭낭하게 주어서 진상엄마들도 맘에 들 그런 무게입니다. 포징 자체도 굉장히 자유롭습니다. 근데 뾰족해서 여기저기 찔리는 상황.
발목이 돌아가는데 뻑뻑해서 손이 무지 아프기도 하고 원래는 발목을 돌리지 말란건지 분해되듯 돌아가서 안돌렸습니다. 사실 오른쪽 발목만 수월하지 다른쪽은
안되더라구요. 어깨 배기구 부품이 자꾸 떨어져서 은근 짜증났고 손도 끼우기가 힘들어서 짜증났습니다. 단점만 늘어놓았는데 장점은 포징이 미쳤습니다.
게다가 디테일도 엄청납니다. 의외로 쑥쑥 잘움직이는데 너무 역동적으로 틀어도 무리가 없게 잘 계산된 제품을 보는것같았어요. 게다가 눈에는 발광기능이 달려있는데
나사를 풀고 이짓거리 저짓거리 건전지 넣기도 빡센편인 핫토이에 비해 이쪽은 머리만 딱 집어서 올리고 건전지 끼워서 가운데 버튼만 눌러주면 불들어옵니다.
야. 이거는 진짜 감탄스럽더라고요. 게다가 발광량도 엄청나서 더더욱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아쉬운건 영화에서 총만 쓰셔서 그런지 무기가 총 뿐이에요.
옵대장님 무기는 영화쪽에서는 쌍검이었고 애니쪽은 도끼형태의 무기가 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서비스로 도끼 한자루 넣어줬으면 사진 진짜 많이 찍을것같아요.
옵대장님의 멋진자태.
LED 점등도 만족스럽습니다.
정말 가성비 미쳤습니다. 쓰리에이는 앞으로 꽤 두고봐야할 회사같습니다. 범블비도 구매하고 싶은 욕구가 듭니다. 물론 트포는 비클모드로 전환이 되면 좋겠지만
그런거 필요없을정도의 미친 가동률을 보여줍니다. 특히 세일을 했기때문에 더 가성비가 좋아집니다. 초합금 특유의 묵직함이 이만한 제품에서 나오는것도 좋은평가를
내리고싶습니다. 위의 단점들이 있지만 솔직히 핫토이라고 다를게없어서... 손끼우다가 화나서 던져버리고 쌍욕을 한적이 한두번이 아닌터라...
옵대장님의 캐릭터 그자체를 굉장한 디테일의 고퀄제품으로 승화시켰다는데 있어서 이제품이 어째서 명품취급을 받는지 알것같았습니다.
비변형인 대신 디테일은 오지는거 같네요
디테일과 가동률에 몰빵한듯한 느낌입니다. 그렇게 되면 명품이죠 ㅋㅋㅋㅋ
헐 어느 샵인가요 힌트 좀...
아마 이미 끝났을겁니다. 샵이름은 흔히 독사과샵이라고들 합니다.
쓰리에이는 이런 금속질감 표현은 굉장한 회사죠. 특히나 웨더링 같은표현은 가격대비 굉장한 퀄리티를 보여줍니다. 다만 쓰리에이 인물 피규어는 되도록 패스하거나 실제품사진을 보고 판단하기를...프로토사진 사기가 굉장히 심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