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소나 다이버
출전: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 (Hello Carbot the Movie: Save the Moon, 2019)
제조사: 손오공
발매일: 2019년 9월
가격: 소비자가 60,000원
헬로 카봇 극장판에 등장하는 잠수정 카봇, 소나 다이버 입니다.
매우 다채로운 알트모드를 보여준 트랜스포머조차 보여준 적이 없는 민간잠수정이라는 유니크한 알트모드에 반해 픽업했네요.
내용물은 매우 심플.
별매의 장난감에 인식할 수 있는 칩 두개와 본체가 전부.
옆동네 또봇 시리즈도 그렇지만 대체로 관리할 것이 본체 하나뿐이라는 점에서 국산 완구의 사용자 편의성이 좋네요.
알트모드.
변신로봇물 전체를 통틀어서도 거의 세계 최초라고 봐도 무방한 민간 심해 잠수정입니다.
존재 자체는 흔하지만 그만큼 변신로봇의 모티브로서는 독특했던 도시철도 전동차 모델의 또봇 메트론이나, 간선버스 모델의 카봇 세이버를 뛰어넘는 유니크한 모티브.
이제까지 흔히 생각하는 잠수함 형태의 변신로봇이라고 해봐야 군용 잠수함으로 변형하는 오모로이드의 서브론 정도가 고작이었던 만큼
심해 잠수정은 어째서 이걸 모티브로 채용했는지부터가 신기할 정도의 초이스네요.
아쿠아파 라는 이름의 무장은 알트모드에선 잠수정의 로봇팔로 사용됩니다.
클리어 그린이라는 독특한 컬러가 생각보다 꽤 예쁘네요.
선체의 방향을 바꾸기 위한 정면의 수평 방향 스크류와 시야를 확보하기위해 강화유리와 서치라이트 등이 설치된 감시창 등의 디테일도 충실히 갖추고 있습니다.
상부.
탑승용 해치는 물론 잠수 심도를 조절할때 사용하는 수직 방향 스크류도 꼼꼼히 묘사되어 있네요.
추진부.
후방부에도 설치된 수평 방향 스크류와 더불어 이곳저곳의 사소한 디테일이 실제의 잠수정을 충실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반다이의 익스플로링 랩 1/48 스케일 신카이 6500과 함께.
형태는 어느정도 장난감 적인 각색이 들어갈지라도 이렇게 실제로 현역에서 활동하는 실물과 비교해봐도 손색없는 완성도를 갖추고 있습니다.
독특한 오렌지색 도장도 이러한 민간 탑승물은 시인성을 확보하기위한 고채도 도장을 취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적절하다고 볼 수 있겠네요.
변형.
과정은 심플하여 정면을 포함한 선체의 앞부분이 상반신, 배면부를 포함한 선체의 뒷부분이 하반신이 되는 구조입니다.
설명서 상으로는 무장들은 한번 분리했다 재조립하는걸 권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대로 변형해도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카봇 소나 다이버.
전체적으로 길쭉길쭉하면서 슬랜더한 프로포션.
변형구조상 특이하게 무릎 관절이 종아리의 중심선이 아니라 역각에 가까울 정도의 앞에 위치해 있는 점이 독특합니다.
어깨와 고관절만 라쳇관절이고 팔꿈치와 무릎은 평범한 축관절, 목은 볼관절이고 무릎 바로 위에만 롤관절이 심어져 있습니다.
변형 구조상 발목 관절은 없으나, 보시다시피 접지 면적이 상당히 넓으므로 자립 안전성은 훌륭하네요.
관절 자체의 갯수는 적은 편이지만 의외로 잘 움직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충분히 움직여줍니다.
적어도 적당히 멋있는 스탠딩 포즈를 취해두기에 손색은 없네요.
무장은 알트모드 때도 언급한 로봇팔 아쿠아파 와 함께 선체의 양측면에 장착하는 레이저기관포 2문이 제공됩니다.
생긴건 밸러스트 탱크를 겸하는 추진부 같이 생겨놓고, 심지어 그 추진부 방향이 총구인 레이저기관포라니......
헤드.
소나 다이버 라는 이름 그대로 산소호흡기를 착용한 잠수부를 연상하게 하는 모습.
클리어 파츠는 투광 기능이 있어 빛을 받으면 정수리와 양 눈에 밝게 빛이 투과됩니다.
종아리-발목의 기계적인 디테일, 등의 동력선, 몸 안쪽에 숨겨진 탱크 등 로봇 모드로 변형했을때에 비로소 드러나는 사소한 디테일들이 일품.
크기는 로봇모드에서 상단 커버까지 약 22.5cm로 꽤 큼직합니다.
반다이의 익스플로링 랩 신카이 6500, 1/700 스케일 지구심부탐사선 치큐와 함께.
개인적으로 이런 탐사정 계통의 탈것을 꽤 좋아하는데 모형으로 나오는 것이 드물다보니 꽤 마음에 드네요.
저도 카봇 기체 중에 디자인 면에서나 여러모로 완성도가 높은 녀석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