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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또 뭔가 만들어 봤...봤... 봤긴 한데엑...!
레진 작업은 역시 생각처럼 잘 되진 않았습니다.
뭐 아쉬운 부분은 많고 하지만 역시 가장 치명적인 부분은 둘...
갑작스러운 엄청난 발열과 함께 발생된 거대한 기포들...
그리고 아무리 해도 영롱해지지 않는 불투명한 표면...
동영상에선 잘만 되는 것 같던데 정말...직접 하면 좀처럼 잘 안되는 군요.
ㅠㅠ
그래도 아쉬우나마 여기서 완성된 모습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상세한 작업기는 아래 링크에서!!
작업기 1 : https://blog.naver.com/pigre93/222493334600
작업기 2 : https://blog.naver.com/pigre93/222503969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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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으...투명하지 않아.
ㅠㅠ
가챠에서 구했던 피규어들
삐딱구리와 마휘핑, 마자용을 이용했고
작은 수중 포켓몬은 스컬피를 이용해 만들어 봤습니다.
아, 왜 물속이냐 싶을 수 있는데
그냥 이뻐서.
레진 써보고 싶어서.
그냥!
중간에... 기포로 다 가려졌지만
문구는 'HAVE A NICE DAY'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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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딱구리
뭔가 자꾸 정감가서 복제틀까지 만들어 놨습니다.
왠지 유용하게 자주 출현할 것 같은 비쥬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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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휘핑
그냥 있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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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심연 속으로 사라져 가는 마자용...
ㅠㅠ
그래... 이건 심해인거야...
그래서 잘 안보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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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 수 없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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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의 진짜 정성들여 만든 포켓몬들도
거의 안보이네요.
ㅠㅠ
출연진은 별가사리/ 초라기/ 셀러/ 암나이트/ 쏘드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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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모양이 보이기 좋은 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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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부에는 물결치는 마다 위에서 놀고 있는 피카츄와 리아코입니다!!
마침 튜브를 탄 두 녀석이 나왔길래 계획하게 된 디자인이기도 합니다.
ㅎㅎ
물결치는 모습을 그냥 레진상태로만 놔둘까...
아니면 물결 표현을 추가할까 하다가
솜과 겔미듐을 이용해 추가해 봤는데
최종적으론 더 괜찮은 것 같네요.
처음엔 조금 후회하기도 했는데, 지속적으로 보니 더 괜찮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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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리아코 너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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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면!
아...진짜 영롱함이 없는게 너무 아쉽다.
어떻게 해야 하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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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저 액자속에 들어간 암나이트...
애들 배치하다가 번뜩인 구도였었는데
이젠 보기도 어렵군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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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여랏...! 보여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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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드라도 뒤에 다 숨어버렸습니다.
ㅋㅋ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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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길
기포가 저기 저렇게 있으니
꼭 익사하는 것 같...
쏘드라 죽은거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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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면
후... 영롱했으면
저 건너편이 훤히 보였을 텐데 말이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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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나이트 귀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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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안에 있는 형광색 물체들은 모두 야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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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라기의 촉수 부위에도 축광가루를 발라놨어요!
꽤 마음에 드는 연출!!
...그러면 뭐해
보여야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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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아쉬움이 많이 남는 작업이었지만...
다음엔...
실패요소를 좀 더 분석해서 개선해보겠습니다.
허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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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진을... 몇차례에 넣어서 부어봤는데 상층부에서만의 다른 점이 있다면 처음엔 100ml씩만 넣고 경화가 끝난 뒤에 넣었던 것을, 마지막엔 경화시간이 아깝기도 하고, 뭣보다 층이 은근 뚜렷하게 나뉘는게 아쉬워서 100ml를 두번에 걸쳐 바로 넣었단 거죠.
처음 100ml를 넣고 바로 더 넣어도 되겠다 싶어 연이어 100ml를 추가했는데... 1시간쯤 지나니 앞서 없었던 엄청난 수축이 보였습니다.
표면이 일그러지는게 보였고, 주변의 글루건이 녹을 정도의 엄청난 발열이 생겨났습니다. 레진작업에선 자주 있는 일이지만, 앞서 두 차례 부을 때는 이정도로 심하진 않았었는데, 혹시 걱정되어 조금 만져보니... 1시간만에 경화가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때 잠깐 눌러본 것이 문제였는지 덩어리가 한 차례 움직였어서 그런가 레진 내부에 엄청난 기포가 생겨나기 시작하더군요. 신기한 것은 기포가 위로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차츰 아래로 가라앉듯이 넓혀갔다는 건데... 정말 눈앞에서 이러고 있으니 심장도 같이 철렁하더군요. 이제 망했다...란 생각이 스쳐 지나갑니다. 크흑.
뭐 생겨난 기포는 어쩔 수 없고, 나름 상층부에서만 생겨난 기포라... 문구를 가리는건 아쉽지만 그래도 가져갈 순 있겠다 싶었는데, 아크릴 틀을 떼어낼때 거의 완전히 부착되어 제대로 떨어지지도 않더군요. 2mm두께의 아크릴이라 쉽게 부숴지지 않을 줄 알았는데, 레진과의 부착력이 더 강해서 손으로 뜯어내니 깨지기만 하고 완전히 제거는 안 되더군요. 결국 도구까지 써가며 겨우 제거하니 표면은 이미 엉망 진창... 제 착각일수 있지만, 특히 발열이 심했던 부위가 엄청 안떨어졌던 것 같습니다. 상층부가 특히 쫙 달라붙어 떼어내기 힘들고 그 흔적이 많이 남았었네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다른 부분과 다르게 빠른 작업을 위해 경화시간이 짧은 레진을 썼던 바닥면도 마찬가지로 떼어내기가 정말 힘들었었습니다. 어쩌면 아크릴과 분리를 생각해서라도 경화시간이 긴 제품을 쓰는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물론 상층부의 원인불명의 발열이 해결되야 그도 안심하겠지만요.
여튼 분리후 상처때문에 그대로 가져갈 수는 없는 노릇이라 결국 가장 피하고 싶던 사포질을 했습니다.
400방-800방-1200방-1500방-3000방-4000방. 가지고 있던 사포들을 거친순으로 해서 나름 미친듯이 갈아갔지만... 표면은 조금 단정되도 영롱함은 안생기더군요. 자주 참고하던 영상처럼 컴파운드를 발라봤지만 투명도는 조금 나아질 뿐 돌아오질 않았습니다. 작업시 사용한게 3,4년 정도 놔둔 컴파운더와 화장용 스펀지인게 문제였던 것인가... 이 부분은 다른 제품과 제대로 된 천을 구한 뒤 다시 해보면서 확인을 해봐야 겠네요.
여튼 결국 유광마감제를 한 차례 두껍게 뿌려 그나마 복원한 투명도가 이 게시글에 소개된 모습...
수면 위는 원대로 잘 됐지만은 역시 레진을 사용하는데 있어서는 녹록치 않네요.
여튼... 다음엔 이와 같은 문제점을 조금 확인해봐야 겠습니다.
안 그러던 레진이 갑자기 급 수축과 발열이 발생된 이유
-2개의 시간차 이용?
-아니면 단순 대량을 부어서?
-(흠...생각해보니 2개 섞을때 앞서 오래된것, 뒤에 새로 주문한 것을 넣은 것도... 문제 원인에 들어가려나.)
그리고 간단한 것 몇개 만들어서 광택을 내는 방법을 알아봐야 할 것 같네요.
흠... 다음에 다른거 만들어 보려 했는데 레진 작업을 좀 더 해볼까... 흐음;
예쁘다. 마치 투명비누 같기도 하고 알차게 만드신 것 같네요! 저도 예전에 물표현제 써봤다가 증발인건지 수축인건지 점점 쪼그라들더군요!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레진은 대체...어찌 다루는 건지 정말 어렵네요 ㄷㄷ
너무 귀여워요ㅋㅋ
감사합니다!
와 대단해요 ㅠㅠ
감사합니다!
탁한 바다라서 잘 안보이는거라고 레드썬! 하시죠. 제 눈엔 멋져보입니다. 파도치는 표현도 잘 하셨네요.
좋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바닷속은 잘... 안보여서 아쉽지만 그래도 위는 좀 괜찮은 것 같아 다행이에요 ㅎㅎ
멋진 포켓몬 디오라마 또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젠 물타입말고 다른타입들을 수장시키는 중이시군요...
저야말로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흡...아직 기억하고 있는 사람이 있을 줄이야...크흐흠;;
이 컨셉으로 워터볼 제작하면 굉장히 이쁠것 같네요.. 물 속에서 움직이는 친구들..ㅎㅎ
호에엥 마자용은 숨 어떻게 하징
삐딱구리가 굉장히 아스트랄하네요ㅋㅋ 귀여워요
레진 작업할때 압력솥 쓰면 기포 잘 빠지지 않나요? 저런 레진 말고 다른 종류 레진 써서 작업 하는데 압력솥 자주 사용하거든요
마휘핑 녹는다!!!!!
이뻐요. 기포도 일부러 연출한건줄 알았어요. 어떻게 저렇게 잘했을까 하고 봤습니다 ㅎㅎ